
인기 드라마를 영화화한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가 개봉하자마자 대박을 터뜨렸다. 북미지역 주말 박스 오피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섹스 앤 더 시티’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모두 5570만달러를 벌어들여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미 극장가가 예상했던 성적의 두 배에 달하는 ‘깜짝’ 성적이다. 또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과 독일 등 유럽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박스오피스 분석가들은 당초 ‘인디아나 존스4: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 2주 연속 1위를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인디아나 존스’는 4600만달러로 전주 1위에서 한 주 만에 2위로 미끄러졌다. ‘인디아나 존스’는 둘째주까지 미국에서 모두 2억169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여성 관객의 힘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열광적인 팬들이 많았지만 팬층이 성인 여성으로 제한된데다, 영화가 18세 이상 관람가인 R 등급이기 때문에 어두운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많은 여성들이 극장에 몰려 친구들과 영화를 즐겼으며, 영화를 본 관객의 85%는 여성이었다. 영화를 배급하는 워너브라더스 배급 책임자인 댄 펠먼은 “당초 3000만 달러를 예상했다”며 “우먼 파워가 나타난 결과”라고 말했다. 또다른 박스오피스 관계자는 “‘섹스 앤 더 시티’는 여성들의 블록버스터”라며 “이 영화는 여성들에게 ‘인디아나 존스’나 ‘스타 워즈’와 같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섹스 앤 더 시티’는 개봉 첫 주 여러 박스오피스 기록을 세웠다. R등급 코미디 영화, 로맨틱코미디 영화로는 역대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 우선 R등급 코미디 영화로는 1999년 ‘아메리칸 파이’(4510만달러)를 제치고 1위에 올랐으며, 또 로맨틱코미디 영화로 윌 스미스 주연의 ‘히치-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4310만달러)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섹스 앤 더 시티’는 R등급의 영화의 오프닝 성적 가운데 역대 5위의 기록을 세웠다. 이는 ‘매트릭스 리로디드’(9190만달러),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8380만달러), ‘300’(7090만달러), ‘한니발’(5800만달러)에 뒤이은 기록이다.
하지만 개봉 첫 주 이같은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다음주부터 영화의 관객이 급속히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영화를 기다려온 충성스런 팬들이 지난 주말에 거의 영화를 봤으며, 보통 영화들이 금요일보다 토요일 관객이 더 늘어난 것에 비해 ‘섹스 앤 더 시티’의 경우 금요일 밤 강세를 보인 뒤 토요일엔 관객이 줄어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지희 기자 kimpossible@segye.com
TAG 섹스 앤 더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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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섹스앤더시티는 바로 30%, 40%의 드랍률을 보이며 추락했고
2008/06/03 10:03다시 인디4가 1위로 올라섰습니다. 섹스앤더시티의 평점은 3~4점대(10점만점)에서 왔다갔다하구요.
아쉽지만 초반 돌풍이 끝인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앞으로도 계속 부탁드립니다.
이제 봤네요.. 첫주엔 '섹스 앤 더 시티'가 북미 뿐만 아니라 여러 다른 나라에서(우리나라 제외) 박스오피스 1위를 한건 맞는데요. 로열팬들이 서둘러 첫주에 봤기 때문에 2주부턴 떨어진다는 말엔 동감입니다.
2008/06/09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