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해리포터와 불의 잔’이 개봉 첫 주 미국 극장가를 휩쓸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인 이 영화는 11월 셋째 주말 1억142만 달러를 거둬들이며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결과는 ‘스파이더 맨’(1억1480만 달러), ‘스타 워즈 에피소드3’(1억840만 달러), ‘슈렉2’(1억800만 달러)에 이은 역대 개봉 영화 중 4위의 기록이다.
‘해리포터와 불의 잔’은 일부 거친 폭력적 장면 때문에 해리포터 시리즈 중 최초로 PG-13등급(13세 이하는 부모의 지도가 필요한 영화등급)을 받았지만, 역대 해리포터 시리즈 중 가장 높은 개봉 성적을 냈다. 전작들의 경우, 3편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9360만 달러, 1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9020만 달러,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은 883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 사는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적”이라며 “원작 소설의 고정 팬들이 영화 쪽에서도 고정 팬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리포터와 불의 잔’을 선두로 한 지난 주말 상위 12개 영화가 벌어들인 수익은 1억7100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하며 그간 불황에 허덕이던 미국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와 함께 미국과 같은 주 개봉한 해외 19개국에서도 모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모두 8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특히, 해리포터의 고향인 영국에서는 2460만 달러의 수익을 내며 역대 개봉작 중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또 독일과 멕시코에서는 역대 개봉작 중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주말에는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개봉 예정이며, 그 다음 주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프랑스, 호주 등에서 개봉한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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