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앤티크―서양골동양과자점’은 일본 요시나가 후미의 인기 순정만화가 원작이다. 영화는 원작의 틀을 깨기보다는 원작의 줄거리와 분위기를 그대로 스크린으로 옮겼다. 남성 동성애를 다루는 일명 야오이 색채를 드러내면서도 과하지 않고, 따뜻한 드라마와 유머,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분위기, 케이크에 대한 풍부한 지식 등 원작의 장점을 모두 담아냈다. 오감을 자극하는 달콤한 케이크와 고풍스런 케이크숍도 눈을 즐겁게 한다.
부잣집 도련님인 진혁(주지훈)은 손님이 주로 여자라는 이유로 작은 케이크 가게를 차린다. 이 가게에 누구나 첫눈에 반하게 하는 ‘마성의 게이’ 천재 파티시에 선우(김재욱)가 찾아온다. 여기에 전직 최연소 복싱챔피언인 기범(유아인)이 견습생으로 들어오고, 진혁의 보디가드 수영(최지호)도 가세해 케이크숍 ‘앤티크’는 네 명의 꽃미남 남자들이 운영하는 가게가 된다. 케이크 맛과 주인의 매너에 반해 가게는 날로 번창한다. 하지만 선우의 옛 프랑스 애인이 가게를 찾아오면서 가게는 위기를 맞고, 이와 함께 케이크를 싫어하는 진혁이 가게를 차린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도 서서히 드러난다.
영화는 네 명의 꽃미남 남자들, 달콤한 케이크 등 여성 취향의 가벼운 영화처럼 보인다. 하지만 주인공 진혁의 어둡고 비밀스런 과거와 이를 파헤치는 과정에서는 미스터리 색채가 묻어나고,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따뜻한 드라마를 맛볼 수 있다.
또 영화는 동성애를 다뤘으나 그 표현 방식에서 기존 영화와 크게 다르다. ‘왕의 남자’처럼 모호하게 나타내거나 또는 사회적 편견에 처절하게 몸부림하는 인물 대신 ‘앤티크’ 속 동성애는 원작에서처럼 가볍고 일상적이다. 동성애 꽃미남들의 진한 스킨십이 나오지만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처럼 상큼하고 예쁘게 처리됐다. 예쁜 남자들의 애정 관계를 다루는 여성 취향의 야오이 장르가 실사 스크린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느낌이다.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민규동 감독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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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2008/11/23 22:01보통(...) 야오이라고 할 때는 "예쁜 남자들의 애정 관계를 다루는 여성 취향"이라고 하지 않는 듯 합니다. 그렇게 귀엽게 바라볼 수 있는 수준보다는... 거의 준 포르노에 가까운 것들이 더 많은 거 같거든요.. - -;
동성애자 또는 그 행위에 대한 혐오감은 없으나.. 포르노를 잘 안 보는 것과 같은 이유로 야오이는 안 찾게 됩니다. 내용은 없고 베드신만 가득하니.. 재미가 없다고 할까.
<앤티크>는 야오이라는 장르에 포함시키기 보다 그냥.. 게이가 등장하는 순정만화에 가까울 거 같습니다. ^^;
야오이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죽으면 어떻게 처리할건가, 야오이책들(http://sheoshoe.egloos.com/285581)'이란 글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유머글로 읽기에도 재미있어요~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