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시 후 헤이리에서 또다시 만나게 된 이들. 여자는 7년간 사귄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우연히 만난 이 낯선 남자와 하루 동안 강렬한 사랑을 나누게 된다. 이들은 순간적인 감정과 욕망에 따라 키스하고 섹스한다.
두 사람이 충동적으로 대담하게 정사를 나눈 장소는 대낮의 새하얀 갤러리로 비현실적인 공간이다. 몸을 섞은 후 급속히 친해진 두 사람은 서로 말도 놓고 달콤한 데이트를 즐기게 되는데, 남자 앞에서 옷을 여러벌 바꿔 입고 보여주거나,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몸을 피하는 장면 등은 진부하지만 영화같은 데이트이기도 하다.

게다가 남자는 내일이면 아프리카로 떠날 사람이기 때문에 미래 관계에 대한 부담감도 없는 상황이다. 서로의 이름을 각각 '여자'와 '남자'라고 말한 이들은, 서로의 진짜 이름이나 나이, 직업, 결혼 여부 등을 모른 채 조건 없는 비현실적 사랑을 나눈다.
하루 동안의 '쿨한' 관계라면 싸움도 없어야 하지만, 서로에게 사랑을 느낀 이들은 화내고 싸우게 된다. 여자는 남자의 옛 애인 사진에 화를 내고, 또 남자는 여자의 남자친구를 보고 기분이 상한다.
이처럼 영화는 매력적인 낯선 남자와 갑자기 강렬한 사랑에 빠지는 여자의 은밀한 환상과 더불어 하루 동안이지만 평생 간직하게 될 사랑을 경험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짧은 시간 동안 운명적인 사랑을 나눈다는 내용의 영화는 여러 편 있지만, 마지막에 정지된 신호등 앞에서 차 문고리를 잡고 갈등하는 장면은 ‘메디슨카운티의 다리’를 연상시킨다.
영화는 또 '매디슨카운티의 다리'에서처럼 가정과 남편, 아이들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여자'가 운명같은 사랑을 두고 애정이 식은 쌀쌀한 남자친구에게 결국 돌아갈 수밖에 없었는지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싸우다가 남자의 포옹과 키스에 화를 푸는 여자의 모습도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었다.
성현아와 모델 출신 신인 배우 조동혁이 주연을 맡았으며 다음달 8일 개봉한다.
김지희 기자
극중 감상
1. 영화를 보면서 여자의 감정선을 다루고 있지만 작가는 분명 남자일거라고 생각했다. 누구나 은밀히 꿈꾸는 일탈은 어느 정도 공감이 갔지만, 극중 '여자'의 모습이 여자인 내가 보기에 몇군데서 짜증스러웠기 때문이다. 남자가 "~~하자"고 하면 "내가 왜 댁이랑~~~을 해야 하죠?"라는 식의 대사가 몇 번 반복해서 나왔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저런 식으로 말하는 여자를 볼 수 있지만, 내가 듣기에도 정말 공감가지 않고 짜증스런 여자의 대답이다.
또 영화 속 여자는 감정 기복이 심해서 금방 화를 냈다. 남자는 여자의 화를 풀기 위해 왜 여자를 꼭 저렇게 거칠게 끌어안는지... 나라면 더 화가 날텐데, 왜 저 여자는 조금 바둥바둥데다 그 품 속에 얌전히 안기면서 화를 푸는지... 저 여자가 수동적인 비현실적 환상 속 사랑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해하려 해도 난 이해할 수 없었다.
2. 남자들이여~ 여자친구가 갑자기 만나자고 할 때 되도록이면 만나라.
극중 여자가 남자친구를 두고 이 낯선남자와 놀기 시작한 것은 그녀가 남자친구가 "그냥 보고싶어서" 전화했을 때 그가 바쁘다고 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정말로 바쁘면 만날 수는 없겠지만, 그때도 무심하게 끊지 말고 다정하게 얘기하며 빠른 시일내 만나는건 어떨까?
영화를 보면서 주주클럽의 '센티멘탈'이란 노래가 생각났다.
"나 오늘 갑자기 왜 그런지 센티멘탈해.
너 만나고싶어 전화했어. 그냥 보고 싶으니까.
너 약속있다고 말을해서 됐다고 했어.
하지만 나 지금 너무너무 너무 섭섭한거 있지.
너 정말 오늘일은 실수한거야.
나 지금 누군가가 너무 필요하단 말야.
내가 항상 갖고싶었던 이쁜옷을 오늘 살거야.
집에는 걸어가야 할것같아 상관없어.
날 우연히 스쳐가는 날 모르는 사람들중에
널 대신할 사람이 있을거란 느낌들어."
1. 영화를 보면서 여자의 감정선을 다루고 있지만 작가는 분명 남자일거라고 생각했다. 누구나 은밀히 꿈꾸는 일탈은 어느 정도 공감이 갔지만, 극중 '여자'의 모습이 여자인 내가 보기에 몇군데서 짜증스러웠기 때문이다. 남자가 "~~하자"고 하면 "내가 왜 댁이랑~~~을 해야 하죠?"라는 식의 대사가 몇 번 반복해서 나왔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저런 식으로 말하는 여자를 볼 수 있지만, 내가 듣기에도 정말 공감가지 않고 짜증스런 여자의 대답이다.
또 영화 속 여자는 감정 기복이 심해서 금방 화를 냈다. 남자는 여자의 화를 풀기 위해 왜 여자를 꼭 저렇게 거칠게 끌어안는지... 나라면 더 화가 날텐데, 왜 저 여자는 조금 바둥바둥데다 그 품 속에 얌전히 안기면서 화를 푸는지... 저 여자가 수동적인 비현실적 환상 속 사랑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해하려 해도 난 이해할 수 없었다.
2. 남자들이여~ 여자친구가 갑자기 만나자고 할 때 되도록이면 만나라.
극중 여자가 남자친구를 두고 이 낯선남자와 놀기 시작한 것은 그녀가 남자친구가 "그냥 보고싶어서" 전화했을 때 그가 바쁘다고 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정말로 바쁘면 만날 수는 없겠지만, 그때도 무심하게 끊지 말고 다정하게 얘기하며 빠른 시일내 만나는건 어떨까?
영화를 보면서 주주클럽의 '센티멘탈'이란 노래가 생각났다.
"나 오늘 갑자기 왜 그런지 센티멘탈해.
너 만나고싶어 전화했어. 그냥 보고 싶으니까.
너 약속있다고 말을해서 됐다고 했어.
하지만 나 지금 너무너무 너무 섭섭한거 있지.
너 정말 오늘일은 실수한거야.
나 지금 누군가가 너무 필요하단 말야.
내가 항상 갖고싶었던 이쁜옷을 오늘 살거야.
집에는 걸어가야 할것같아 상관없어.
날 우연히 스쳐가는 날 모르는 사람들중에
널 대신할 사람이 있을거란 느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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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선 남자와 갑자기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은 9년전이였던가요 영화 '비포 선라이즈'와 같은 맥락이군요~
2005/11/30 05:50아~ 요즘들어 자꾸 옛날 영화들이 생각나는지~ 또 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