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의 CoolHot



우리나라는 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으로 들썩거린 반면, 미국은 어느 베스트셀러 회고록의 조작 사건으로 시끄럽습니다. 비슷한 점은 그 조작이 어느 한 언론의 '검증' 작업으로 밝혀졌다는 것.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이 추천했지만 최근 조작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책에 대해 침묵을 깨고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제임스 프레이의 논픽션 ‘백만개의 작은 조각(A Million Little Pieces)’은 지난해 9월 오프라 북클럽에 선정된 뒤 금세 밀리언셀러가 됐지만, 한 탐사전문 웹사이트가 이 책에 나온 사실이 거짓이고 과장됐다고 주장하면서 조작 논란을 일으켰다.

윈프리는 11일(현지시간) CNN 래리킹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책과 관련된 의혹들을 일축하며 “중요한 것은 그가 마약 중독자였지만 그것을 극복했다는 것과, 다른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약과 알코올 중독으로부터의 투쟁기인 ‘백만개의 작은 조각’은 오프라 덕에 지난해 177만 부가 팔리며 ‘해리포터와 혼혈 왕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책이 됐다. 이 책은 지금도 여전히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으며, 영화로도 만들어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8일 탐사 사이트인 더스모킹건(www.thesmokinggun.com)이 “경찰과 법정 기록, 관련자 인터뷰 등을 종합해 볼 때 프레이의 책은 거짓 투성이”라고 밝히면서 파문에 휩싸였다. 더스모킹건에 따르면 프레이는 차 사고를 내고 경찰관에게 욕설을 퍼부은 뒤 3개월 수감했다고 썼지만 음주 사실이 드러나 단지 체포됐을 뿐이었다. 또 그는 자동차 사고를 내 고교 동창 두 명을 죽게 했다고 회고했으나 사실은 자동차와 기차가 충돌했으며 프레이는 사고 현장에 있지도 않았다. 즉, 그는 자신의 경험을 드라마틱하게 만들기 위해 자신의 범죄 사실을 과장하고 미화했다는 것이다.

프레이는 조작 논란 이후 처음 가진 CNN 래리킹과의 인터뷰에서 책 속 몇 가지 부분을 꾸며냈다는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보통 회고록에는 그런 일이 일반적인 것이며, 회고록은 다른 논픽션 장르와 달리 불완전하고 주관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책은 약물과 알코올 중독에 관한 이야기로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책의 출판사인 랜덤하우스는 논란이 커지자 독자가 원할 경우 출판사에서 직접 산 책에 한해서 환불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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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영화 & TV l 2006/01/1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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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anew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일이.. 랜덤하우스의 명성에 흠이 되었네요.

    2006/01/1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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