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주인공 치킨리틀이 너무 작고 귀여워서 영화 보는 맛이 났다. 하지만 목소리도 니모처럼 귀여우면 좋으련만, 어울리지 않는 아저씨 목소리였다...-_-;;

오는 29일 개봉하는 ‘치킨 리틀’은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가 컴퓨터 그래픽에만 의존해 자체 제작한 첫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손으로 그린 애니메이션의 절대 강자였던 디즈니는 ‘토이 스토리’ 등을 함께 제작해온 픽사 스튜디오와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만든 이 작품의 흥행 성공으로 안도할 수 있었다.
하얀 꼬마닭 치킨리틀은 하늘 조각을 머리에 맞고 마을 사람들에게 하늘이 무너지고 있다고 알리지만 정신 나간 취급을 당한다. 온 마을 사람들의 놀림감이 된 치킨리틀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럴수록 일은 더욱 꼬인다.
왕년에 유명한 야구 선수였던 아버지처럼 야구를 통해 겨우 명예회복을 하지만 치킨리틀은 또다시 하늘 조각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다. 그뿐만 아니라 하늘 조각의 배후에 있던 외계인과 대면하게 된다.
문어발 다리를 가진 외계인의 지구 침공(?)이란 설정은 영화 속 대사처럼 ‘우주 전쟁’의 애니메이션 버전이다. 또 실제로 하늘 조각이 무너지고 외계인이 나타났다는 치킨리틀의 말을 아무도 믿지 않는다는 내용은 우리 영화 ‘지구를 지켜라’가 떠오르기도 한다.
작고 무시당하던 작은 아이가 지구를 구하고 영웅이 된다는 설정은 새롭고 기발한 애니메이션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무한한 하늘이라는 공간이 평면이며 조각 조각 갈라진다는 발상은 독특하다. 만화답게 어른들보다 어린이들이 더욱 열광할만한 영화다.
외양은 바뀌었지만 가족을 중시하는 디즈니적 요소는 남아 있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회복이라는 가치는 이 영화의 또 다른 중요한 주제이다. 또 드림웍스의 ‘슈렉’이 기존 디즈니 만화를 패러디한 것처럼, ‘치킨 리틀’은 비장한 근육맨과 연약한 글래머가 등장하는 어른들의 할리우드 영화를 조롱한다.
김지희 기자
◆영화볼 땐 몰랐는데 이제 보니 도너츠역기다. 돼지 친구는 도너츠를 먹고 있고... 넘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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