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남녀간 사랑의 기념일 중 하나인 밸런타인 데이는 연인이 없는 싱글들뿐만 아니라, 선물과 이벤트를 마련해야 하는 일부 커플족에게도 반갑지 않은 날이다. 우리나라에서 밸런타인 데이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 등의 선물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지만, 해외에서는 연인들이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 사랑의 기념일이다.
AP통신은 많은 싱글들이 밸런타인 데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밸런타인데이를 함께 보낼 사람을 찾기 위한 사람들로 연초부터 데이트 주선 사이트나 결혼중매인은 바빠진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나는 밸런타인 데이가 싫다(I hate Valentine day)’라는 책(사진 위)이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책을 쓴 베넷 매디슨(25)은 밸런타인 데이를 함께 보낼 애인이 있지만 밸런타인 데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준다고 말한다. 그는 “밸런타인 데이는 크리스마스 때의 스트레스와 비슷하지만, 연인들간의 로맨스라는 개념이 더 강해 스트레스가 더 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 주변의 모든 친구들은 밸런타인 데이에 대해 불평하고 있다. 이 날은 뭔가 놀랍고 불가능한 일을 하도록 사람들을 몰아세운다”고 덧붙였다.
매디슨은 밸런타인 데이를 위한 전략 몇 가지를 소개했다. 연인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날 원하는 것에 대해 충분히 서로 얘기를 나눌 것. 싱글이라면, 밸런타인 데이의 의미를 잘 생각해보자. 사랑을 표현하는 상대가 꼭 연인일 필요는 없으며, 자식, 친구, 또는 자신의 애완견에게 사랑을 표현할 수도 있다.
이밖에 밸런타인 데이를 성토하는 ‘안티 밸런타인 데이’ 웹사이트도 등장했다. 이 사이트는 네티즌들이 사랑의 상업화 등 밸런타인 데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다. 또 이 사이트에서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싱글이다(I think, therefore I am single)’, ‘나는 2월 14일을 견뎌냈다(I survived February 14th)’ 등의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판매한다.

김지희 기자
TAG 밸런타인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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