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의 CoolHot




할리우드에 베이비붐이 일면서 매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스타 엄마’들이 ‘엄마’의 원래 이미지를 재정의하고 있다.

현재 할리우드에는 안젤리나 졸리와 케이티 홈즈, 기네스 팰트로, 그웬 스테파니가 임신 중이며, 지난해에는 제니퍼 가너, 데니스 리차즈, 하이디 클룸 등이 출산했다.

AP통신은 배가 부른 모습이나 아이를 안고 있는 스타들의 모습이 매체에 자주 노출되면서 어느 순간 ‘엄마’라는 존재가 섹시한 것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경향은 과거 데미 무어와 마돈나가 아이를 낳고도 아름다운 모습과 함께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면서 시작됐으며, 최근에는 안젤리나 졸리 등 많은 여성 스타들이 ‘섹시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어머니의 이미지가 더욱 넓어졌다는 것이다. 대중들은 이런 스타들의 모습을 보면서 엄마가 되는 것을 젊음의 끝이 아니라 여전히 매력적이고 섹시한 것으로 연결시킨다.

잡지 ‘패어런츠’의 에디터 샐리 리는 “안젤리나 졸리는 임신과 엄마라는 것을 패셔너블한 것으로 만들었다”며 “문신을 하고 가죽옷을 즐겨 입는 졸리가 두 아이를 입양한 엄마라는 사실은 미니스커트와 엄마는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여성들에게 새로운 롤 모델이 됐다”고 말했다.

또 이제 할리우드에서는 여성 스타가 싱글맘(이혼을 했든 미혼모이든)이어도 커리어에 해를 입지 않는다. 이 같은 경향은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신예 스타에게도 마찬가지다. 톰 크루즈의 약혼녀인 케이티 홈즈, 또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미셸 윌리엄스는 결혼하지 않은 채 임신 또는 출산했지만 이들의 배우로서의 커리어에 악영향은 전혀 없다.

과거 임신과 출산은 여성들에게 배우 생명의 끝과 마찬가지였다. 과거 1940년대까지 마릴린 먼로, 주디 갈랜드, 진 할로우 같은 여배우들은 대중의 관심이 멀어질까 두려워 낙태를 선택했다. 영화역사가인 제임스 로버트 패리쉬는 “과거 여성 스타들은 젊고 아름다운 미혼 여성으로서 인기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늘날 스타의 임신은 대중의 애정과 관심을 더욱 크게 하는 요소다. 또 임신과 출산, 엄마로서의 모습은 여배우들에게 중요한 홍보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리즈 위더스푼은 얼마 전 한 토크쇼에 나와 자신이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앙코르’보다는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얘기했다.

스타들이 보여주는 새로운 어머니의 모습은 일반 여성들에게 새로운 모델이 되기도 하지만 부정적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스타의 모습을 찍은 파파라치 사진들은 아이와 함께 부모로서의 행복감을 누리고 있는 아름다운 스타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 여성 스타들은 아이와 산책하거나 아이를 데리고 식료품점이나 장난감 가게에 있는 일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동시에 성공적인 커리어를 일궈내는 ‘슈퍼우먼’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평범한 어머니들은 더욱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모성과 어머니의 이상화를 비판한 책 ‘어머니 신화(The Mommy Myth)’의 저자 수잔 더글라스는 “대중매체가 보여주는 할리우드 엄마들은 커리어에서뿐만 아니라 엄마로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들은 아이를 돌봐주는 유모 군단을 거느리고 있다”며 “당연히 보통 엄마와 달리 아이 기르는 게 즐거운 일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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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영화 & TV l 2006/02/2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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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wani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혼이나 기혼의 헐리우드 스타들이 커리어에 영향을 받지않은 것은 진정한 여성으로서의 모습이 아름답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06/02/2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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