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간도' 시리즈로 유명한 유위강 감독과 전지현, 정우성, 이성재 등 국내 톱스타들이 호흡을 맞춘 영화 '데이지'가 6일 언론에 공개됐다.
'데이지'는 킬러와 경찰, 그리고 이름 없는 화가의 삼각관계를 기본으로 극적인 로맨스와 액션이 혼합된 영화다. 전작들에서 스타일리시한 화면을 보여줬던 유위강 감독은 이 영화에서는 네덜란드를 배경으로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영상을 뽐냈다. 게다가 '비주얼 최강' 커플인 정우성과 전지현, 그리고 지적인 이미지의 이성재의 모습은 이국적인 배경 속에서 어떻게 찍어도 화보나 CF같은 화면을 만들어냈다.
유위강 감독은 또 전작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음악을 소통 수단으로 삼아 고풍스런 유럽에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을 흘려놓았다. 유 감독은 "내 영화에서 음악은 관객의 마음을 끌어오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또 하나의 언어다"라며 "이 영화에서도 많은 시간 들여서 음악 선택하고 작업했다"고 밝혔다.
발랄한 왈가닥에서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순정파 여인으로 변신한 전지현은 삼각관계 멜로 연기가 처음이라고 밝히며 "'무간도'를 보고 감독님이 남성적이고 역동적이라 '데이지'같은 영화의 감정을 잘 잡아내실까 여배우로서 조바심도 났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완성된 영화를 보니 생각보다 세 인물의 감정이 주축인 영화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로 변신한 이성재는 "세 캐릭터 모두 감정을 밖으로 표출하기보다 안으로 쌓아두는 타입이라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제작진들과의 의사소통에 대해서는 "모두 '데이지'라는 한 영화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느낌이 통해 의사소통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며 "영화는 만국공통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고독한 킬러 역으로 능숙한 총 솜씨와 달리 사랑 앞에서 소심한 모습을 선보인 정우성은 "사랑이라는 것에 단순하게 접근하고자 했다"며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설레고 허둥댄다고 생각해 그렇게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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