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의 CoolHot




봄이 되면서 다시 ‘핑크’ 바람이 불고 있다.
원래 핑크는 봄의 단골 인기 색이었지만 올해에는 좀더 대담해졌다. 파스텔톤의 옅은 핑크는 물론이고 분홍색을 진하게 강조한 핫핑크가 더욱 눈에 띄고 있다. 핫핑크(진한 분홍)는 패션과 화장뿐만 아니라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핫핑크 열풍을 주도한 것은 모토로라가 지난해 말 내놓은 ‘핑크레이저’이다. ‘핑크레이저’는 검은색 위주의 휴대전화 시장에서 밝게 튀는 색으로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올 봄 흰색이 유행을 주도하는 가운데 봄이 되자 옷, 구두, 시계, 가방 등 패션과 메이크업에도 분홍색이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성스럽고 깨끗한 이미지인 흰색은 잘못 입으면 뚱뚱해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시선을 집중할 수 있는 핫핑크로 액센트로 주며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 핑크의 편견을 깨라 !

핑크는 성별로 구분하자면 여성의 색깔이다. 어린 시절부터 여성들과 친숙해 있는 색이다. 아이들의 학용품과 옷 등은 분홍색과 파란색으로 남녀용을 구분한다. 매년 10월 3일에 열리는 ‘대한민국 여성축제’의 드레스 코드와 전체 분위기 색은 분홍이다. 이는 분홍색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서다. 주최 측은 “여성스럽고 연약한 색으로 여겨지는 분홍색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의미를 담아보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핑크는 또 예쁘고 사랑스러운 색이지만 직접 연출하기에 부담스러운 색이다. 너무 여성스럽고 ‘공주’풍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성을 위한 분홍색 옷도 등장하고 있으며 여성들도 대담하게 분홍색을 활용하고 있다.

리즈 위더스푼이 주연한 영화 ‘금발이 너무해’에서 앨 우즈는 옷은 물론 종이, 노트북까지 분홍색을 쓰는 핑크 마니아다. 금발 미녀인 그는 ‘백치’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하버드 법대에 진학하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는다. 영화에서 화려한 분홍색으로 치장한 앨 우즈가 권위적인 법정에서 승리하는 것은 금발 미녀에 대한 편견과 함께 핑크에 대한 편견을 깬 것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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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멋쟁이 그녀 l 2006/03/0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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