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의 CoolHot



[세계일보 2005.10.3]

아일랜드의 한 도박업체가 최근 내놓은 광고가 기독교인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아일랜드의 가장 큰 도박업체 중 하나인 패디 파워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해 예수와 제자들이 도박 게임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광고 이미지에 담았다.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 거리에 선보인 이 광고는 예수와 제자들이 포커칩과 카드 등을 들고 게임을 벌이고 있으며, ‘재미와 게임을 위한 공간이 있습니다(There's a place for fun and games)’라는 문구가 써 있다.

천주교 관계자는 “이 광고는 매우 부적절하고 천박하다”며 “이것은 종교적 경건심에 대한 모독이며 즉시 철거돼야 한다”고 말했다.

패디 파워 측은 “종교를 모독할 생각은 없었다”며 “불쾌하게 느낀 사람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지만 광고를 철거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유명세만큼 현대 광고에서 이용되는 경우가 있지만 그때마다 종교인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3월에도 프랑스의 한 청바지 업체가 만든 ‘최후의 만찬’ 패러디 광고가 프랑스 법원에 의해 금지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김지희 기자 kimpossib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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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예술의 발견 l 2005/10/1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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