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영화 <물랑루즈>와 영화 주제가인 Lady Marmalade를 정말 좋아한다.
미시 엘리엇의 피처링, 크리스티나 아길렐라, 릴킴, 마야, 핑크 네 여가수의 파워풀한 가창력. 그리고 화려한 비주얼이 돋보이는 뮤직비디오까지 환상적이다.
이 노래의 가사 역시 뮤직비디오처럼 유혹적이고 도발적이다.
가사는 매춘부 여자가 남자를 유혹하는 내용으로, 후렴구 "Voulez vous coucher avec moi ce soir"(오늘밤 나랑 자고 싶어?)도 도발적이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노래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크리스티나 아길렐라의 폭발적인 가창력 뒤에 이어지는 다음 부분이다.
Touch of her skin feeling silky smooth oh
Color of cafe au lait alright
Made the savage beast inside roar until he cried
More more more
Now he's back home doing nine to five
Living a gray flannel life
But when he turns over to sleep
memories creep
More more more
(대충 해석해보자면)
그녀의 까페오레 색 피부 감촉은 실크처럼 부드러워
그의 내부에 있는 야만적 욕망을 울부짖게 만드네
그가 소리칠때까지
More more more
이제 그는 다시 평범한 일상 속으로 돌아와
회색 헝겊 같은 삶을 사네.
하지만 그가 잠자리에 들 때면
기억이 떠오르네
More more more
정치적으로 성매매의 옳고 그름을 일단 떠나서, 나는 이 노래와 이 뮤직비디오 속 섹시한 이 여자들을 정말 좋아한다. 하룻밤의 뜨겁고 달콤한 기억이 지루한 일상 속 간간이 떠오른다는 뒷 부분의 가사도 공감가는 부분이다.
짧은 러시아 여행을 마치고 다시 내 현실로 돌아왔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고 퇴근하는 회색빛 도시 속의 삶. 나이가 들면서 예전보다 무디어진 감수성 때문인지 일상에서 어떤 감동이나 활력을 얻기가 좀처럼 힘들다.
하지만 러시아에서의 기억. 아름다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운하와 건물들, 색색깔의 사원과 인형, 또 발레 지젤과 백조의 호수 등등의 기억이 떠오르면 직육면체 공간에 갇힌 내 몸과 가슴이 탁 트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러시아 여행은 올 가을 가끔씩 꿈틀대는 내 마음의 휴식처가 될 것이다.
당분간의 내 뮤즈, Lady Rus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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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후속편이 아쉽습니다.-_-;
2006/09/30 00:26그렇습니다.
2006/09/30 02:44곧 올리겠습니다. 좀만 기다려주세요^^
2006/10/02 00:54저 오뚜기 인형~ 양파껍질같은 마법의 상자같은...
2006/10/03 22:08지희님 해피 추석되세요!
2006/10/06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