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우리나라의 보물같은 배우 전도연. 그리고 며칠전 애니메이션 영화 <슈렉3>를 홍보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할리우드 배우 카메론 디아즈.
난 이 두 여배우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이들의 미소 때문이다. 이 두사람의 공통점은 미소가 참 시원시원하게 아름답다는 것. 이들은 은은한 미소, 지을듯 말듯한 모나리자 같은 신비로운 미소 대신 활짝, 환하게, 크게 함박미소를 짓는다. 배우로서 어느 정도는 의식적인 카메라용 미소를 짓겠지만, 그 미소는 정말 꾸밈 없고 자연스러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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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은 다른 연예인들이 목소리를 희화화하며 흉내낼 정도로 특유의 콧소리 가득한 목소리를 가졌다. 카메론 디아즈는 그다지 여성스럽지 않은 걸걸한 웃음소리가 특징이다. 게다가 카메론 디아즈는 몇년전 '최고의 트림왕'에 뽑히기까지 한 트림쟁이로 할리우드의 개성파 엽기걸이다. 하지만 이러한 남다른 코믹한 특징은 이들의 개성을 돋보이게 해주면서 그 매력을 배가시켜주었다.
나이까지 비슷한 이들은(카메론 디아즈: 1972년생, 전도연 1973년생)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청춘의 20대를 지나 어느덧 30대에 접어들어, 얼굴에 약간의 주름이 보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멋있고 아름답다.
순박한 시골 소녀부터 위태로운 불륜에 빠지는 유부녀 연기까지 전도연의 연기 폭이 카메론 디아즈보다 더 넓고 깊어 보인다. 하지만 '할리우드의 가장 높은 개런티를 받는 여배우' 톱5 안에 드는 여배우로서, 20대의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부터 30대의 <로맨틱 홀리데이>까지 유쾌 발랄하고 엉뚱한 여성 캐릭터를 나이에 맞게 소화해내는 카메론 디아즈의 내공 역시 무시할 수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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