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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철창 신세를 진 억만장자 상속녀 패리스 힐튼의 출소 후 첫 인터뷰는 결국 CNN '래리킹'에게 돌아갔다.

당초 패리스 힐튼은 10만 달러를 제시한 ABC나 100만 달러를 제시한 NBC와 첫 독점 인터뷰를 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모두 무산됐다.

ABC와 NBC가 힐튼에게 거액을 제시했다는 사실을 부인한 뒤, 나머지 방송국인 CBS도 관심이 없다고 하자 결국 CNN에게 넘어간 것이다. CNN은 힐튼과의 인터뷰에 돈을 지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힐튼과의 인터뷰에 공을 들였던 ABC와 NBC 미국의 양 방송사가 한 발 물러선 것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에게 인터뷰 대가로 거액을 지불하는 것이 언론 윤리에 어긋난다는 비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의 독점 대가로 언론사가 돈을 지불하는 것은 언론 윤리를 거스르는 것이지만, 이같은 '금기'는 언론사간 경쟁적인 '독점' 보도를 위해 종종 무시되곤 한다. 인터뷰는 사진과 비디오와 관련 콘텐츠 계약으로 이어져 인터뷰 당사자에게 거액을 안긴다.

최근 영국 윌리엄과 해리 왕자를 독점 인터뷰한 NBC는 다음달 1일 영국에서 열리는 다이애나 왕세자비 10주기 추모 콘서트 방영권을 250만 달러에 샀다.

또 지난 2005년 워터게이트 사건의 '딥 스로트'가 밝혀진 것도 돈 때문이었다. '딥 스로트'의 정체가 마크 펠트 전 연방수사국(FBI) 부국장이란 사실은 연예지인 '배니티 페어'에 특종으로 실렸다. 배니티 페어가 워싱턴포스트를 제치고 세기의 특종을 하게 된 것은 이 보도에 결정적 역할을 한 존 오코너 변호사에게 기고문 대가로 돈을 지불했기 때문이었다. 이어 마크 펠트는 책 출판, 영화화 계약 등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게 됐다. 펠트는 손자들의 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정체를 밝히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할리우드 연예인들은 대중의 호기심을 이용해 독점 보도권과 돈 거래를 잘 활용하는 예다. 배우 마이클 더글러스와 캐서린 제타 존스는 2000년 연예잡지에 자신들의 결혼식 사진을 독점 게재할 수 있는 권리를 넘겨주고 100만 달러를 받았다. 이후 연예인들이 자신의 결혼식 사진을 한 매체에 독점 공개하고 거액을 받는 것은 일반화됐다.

이젠 결혼식 사진뿐만 아니라 스타의 아기까지 대중의 관심거리가 되면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의 첫 사진 역시 거액에 팔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친딸 샤일로 누벨 졸리 피트의 사진은 피플지에 무려 400만 달러에 팔리기도 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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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영화 & TV l 2007/06/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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