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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윤진서 "피, 계속 보면 아무렇지 않아요"

“피요? 계속 보다보면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게 신기해요. 하지만 촬영 끝난 뒤에 잔상이 남아서 힘들었어요.”

올 여름 마지막 호러퀸 윤진서가 10일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두사람이다’ 시사회에서 첫 공포영화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사회에서 주연배우인 윤진서, 이기우, 박기웅, 그리고 오기환 감독은 영화 포스터 이미지에 걸맞게 빨간색과 검은색의 드레스코드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윤진서는 검은색 바지에 빨간색 프릴 블라우스를, 이기우는 검은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박기웅은 검은색 정장에 빨간 행커치프를, 오기환 감독은 빨간 티셔츠를 코디해 입었다.검은색은 공포를, 빨간색은 핏빛을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주변 사람들의 살인 위협에 시달리는 여고생 가인 역을 맡은 윤진서는 영화에서 핏빛 액션 연기뿐만 아니라 정신적 상처와 이로 인한 눈물 연기도 선보인다.

윤진서는 “눈물연기는 사실 힘들지 않았다. 촬영 들어가고 카메라가 돌아가면, 연기에 빠져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는 각자 여러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영화”라며 “개인적으로는 내 상처에 관한 관점으로 영화를 봤다. 내 상처와 시나리오가 맞닿으면서 눈물이 잘 났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영화를 통해서 내가 겪은 상처들의 딱지를 떼어내고 다시 피를 본 듯한 느낌이었다. 그런 과정을 통해 배우로서 큰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막내고모가 친고모를 무참히 살해하는 현장을 목격한 가인은, 이후 반 친구와 담임선생님 등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죽이려 하는 이상한 상황에 처한다. ‘가족도, 친구도, 그리고 자기 자신도 믿지 말라’는 누군가의 말은 가인을 심리적으로 조여온다.

‘두사람이다’는 심리묘사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 강경옥의 만화가 원작으로, 인간 사이, 특히 가족과 친지, 친구 등 가장 친한 사이의 어두운 이면을 들춰낸다.

오기환 감독은 “이 영화는 상처 입은 사람에 따라, 나쁜 감정이 있는 사람에 따라, 또는 기독교적으로 등 다양하게 볼 수 있다”며 “사람과 사람은 도대체 어떤 관계인가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화를 영화로 만들 때 2차원을 3차원 세계로 구현하다보니 스타일을 많이 신경쓰게 된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스토리”라며 “만화의 가장 핵심 부분인 인간관계에 가장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선물’ ‘작업의 정석’에 이어 세번째로 선보이는 이 영화에 대해 오기환 감독은 “이 영화로 이전과 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었고, 감독으로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며 영화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가인의 남자친구 역을 맡은 이기우는 “그동안 착한 모범생 이미지를 많이 했는데 좀더 다른 면을 보여줘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또 어두운 비밀을 숨기며 가인의 주변을 맴도는 남고생 역을 맡은 박기웅은 “인간은 누구가 양면성이 있다는 감독님의 말을 듣고 그런 면을 끌어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ww.kimjih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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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영화 & TV l 2007/08/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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