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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박진희 "여자의 적은 여자? 더 행복했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구요? 여자들끼리라서 더 행복했어요.”

영화 ‘궁녀’를 통해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한 박진희는 2일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여자들만의 영화 작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궁중 미스터리를 표방한 영화 ‘궁녀’는 궁녀들이 주인공인 만큼 등장인물 대부분이 여성이고, 감독과 제작자까지 여성이라 더욱 화제를 모았다.

박진희는 “여중, 여고, 여대를 나와 여자들이란 지겨웠다”고 털어놨다. “중고등학교 시절엔 그래도 친구들끼리 함께 고민도 나누고 했지만, 대학교 때는 이미 연예이으로 활동하다 보니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하지 못 하는 것에 대해 말이 있었던 것 같다.” 이어 “하지만 학교에 적응하고 나서는 여자들끼리 있는 게 정말 편해졌다”고 말했다.

박진희는 이번 영화 촬영에 대해서는 “사실 남자 배우, 남자 감독과 일하면 조금 힘든 점이 있다. 이번에 여배우들끼리는 영화에 대해 거리낌 없이 서로 터놓고 얘기할 수 있었다”며 “같은 여자니까 서로 동등하게 바라보고 좋은 시너지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진희는 또 여성 감독과 일해서 편했던 점도 들려줬다. “지방촬영이 많았는데 밤 10시 나 11시에 영화 관련 얘기를 하려고 감독님 방에 찾아가기도 했어요. 아마 남자 감독이라면 못 했을거예요.”

박진희는 끝으로 함께 한 동료 여배우들 윤세아, 서영희, 임정은, 전혜진 등을 둘러보며 “한 명도 모난 사람이 없었다. 남자가 없어서 남자로 인한 갈등이 없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사랑스런 여배우들과 함께 해서 행복한 작업이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영화 ‘궁녀’는 한 궁녀의 죽음을 두고 펼쳐지는 궁중 미스터리를 그렸다. 한 궁녀가 자살한 모습으로 발견되자 내의녀 천령(박희진)은 자살로 위장된 치정 살인이라는 의시을 품고 독단적으로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최근 드라마 ‘왕과 나’가 궁중 내시를 전면에 끌어들였다면 영화 ‘궁녀’는 역시 감춰져 있던 궁중 속 여성 인물인 궁녀를 새로운 주인공으로 부활시켰다.

연출과 극본까지 맡은 김미정 감독은 ‘왕의 남자’ 연출부 시절 궁녀들에 관심을 갖고 상상력을 보태 영화로 만들어냈다.

김지희 기자 www.kimjih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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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영화 & TV l 2007/10/0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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