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의 CoolHot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다양한 소재의 한국영화가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쏟아져 나온 가운데 과연 어떤 영화가 웃게 될까?

 지난 주말(14일~16일) 윌 스미스 주연의 ‘나는 전설이다’와 한국영화 ‘색즉시공 시즌2’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번주엔 ‘황금나침반’, ‘내셔널 트레저2’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내사랑’, ‘용의주도 미스신’ 등 한국 로맨틱코미디가 크리스마스 관객 사냥에 나선다. 각종 예매사이트에 따르면 가족용 판타지 대작 ‘황금나침반’이 예매율 선두로 유리한 상황이다. 27일에는 조금 무거운 영화들이 개봉한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기대작 ‘아메리칸 갱스터’, 한국영화 ‘가면’과 ‘헨젤과 그레텔’이 연말 관객 잡기에 가세한다.

 최근 몇 년간 연말 시즌 국내 박스오피스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대체로 앞선 가운데 특색있는 한국영화가 흥행을 이끌었다.

 작년(2006년)엔 뭐니해도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성공이 두드려졌다. 작년 12월 21일 개봉한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 주말과 연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송년 시즌의 승자가 됐다. 가족애와 함께 아기자기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가족 관객을 대거 끌어들인 결과였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못지 않게 김아중의 ‘미녀는 괴로워’ 역시 꾸준히 인기를 끌며 해를 넘겨 올해 초까지 흥행을 이어갔다.

 2005년 연말 역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한국영화가 맞섰다. 23∼25일 주말엔 장동건·이정재 주연의 ‘태풍’이 1위, 피터 잭슨 감독의 리메이크작 ‘킹콩’이 2위를 기록했다. 한국영화 기대작 ‘태풍’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 속에 12월 30일∼2006년 1월 1일까지 연말과 연초 승리작은 바로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였다. ‘나니아 연대기’ 등 할리우드 대작을 제친 이 사극영화는 관객들의 입소문과 호평을 이끌어내며 이후 길고 긴 흥행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연말용 가벼운 데이트용 무비로 송일국·손예진 주연의 로맨틱코미디 ‘작업의 정석’이 연말 대작 틈에서 선전했다.

 2004년 연말엔 한국영화 침체기였다. 국내에서도 흥행 보증수표가 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일본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오페라의 유령’도 여성팬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2003년은 한국 대작과 할리우드 대작이 맞섰다. ‘실미도’와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사이 좋게 무서운 흥행 기록을 세웠다. 결과적으로 당시 한국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실미도’가 좀더 우세했지만, ‘반지의 제왕’ 역시 600만명에 육박하며 당시 국내 개봉 외화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달콤한 옴니버스 영화의 전설이 된 영국 워킹타이틀의 ‘러브 액츄얼리’가 12월 초 개봉해 연말까지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2002년엔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등 할리우드 대형 시리즈가 국내 박스오피스를 휩쓴 가운데 한국 섹스코미디 ‘색즉시공’이 이색 소재와 독특한 감성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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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영화 & TV l 2007/12/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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