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의 걸작 소설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이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지난 9월 영국에서 개봉한 이 영국산 영화는 영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번 주말(11월 11일)개봉한다고 합니다.


영국 사람들이 제인 오스틴의 소설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인 '오만과 편견'은 1996년 BBC의 6부작 TV시리즈도 히트를 친 바 있습니다. 당시 영국에서 드라마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또 이 TV시리즈는 해외 45개국에서도 방영됐는데, 각국에서 모두 히트를 쳤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케이블채널 구 예술영화TV와 EBS에서 방송됐었는데, 저도 열광적으로 좋아하며 봤던 기억이 납니다. 해당 방송국 게시판에는 "재방 요청"이 끊이지 않았었죠..^^


오만한듯하면서 무뚝뚝한 겉모습이지만 따뜻한 속내를 가진 '진국'인 남자 Darcy를 두 영화에서 완벽하게 표현했기 때문에 "다아시=콜린 퍼스"라는 공식이 성립할 정도입니다.
콜린 퍼스의 Darcy로서의 포스가 너무 막강해 2005년 영화 속 Darcy의 부담이 꽤 컸을 것 같습니다. 키이라 나이틀리의 상대배우이자 콜린 퍼스를 잇는 Darcy는 매튜 맥페이든(Matthew MacFadyen)입니다. 영화쪽에서는 그닥 유명한 배우는 아닌듯합니다.
Darcy 특유의 무뚝뚝함은 충분히 있는 것 같습니다만, 왠지 gentleman인 Darcy보다는 반항남 히스클리프 같은 역에 더 어울리지 않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미남이라 마음에 드는군요. 더 자세한 판단은 영화 본 뒤 하겠습니다.

BBC의 엘리자베스와 다아시 : BBC에서 엘리자베스 역을 맡은 제니퍼 일리는 엘리자베스의 총명함과 재치를 잘 표현하기는 했지만 조금 통통한 느낌이었죠...-_-;;

2005 영화의 엘리자베스와 다아시 : 키이라 나이틀리의 엘리자베스는 좀더 젊어진 느낌입니다.

다음은 영화 스틸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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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엘리자베스가 아픈 언니가 있는 곳으로 치마에 흙을 묻히고 땀을 흘리며 먼 길을 걷는 그 유명한 장면인 것 같습니다. 이 행동은 숙녀답지 못한 행동이라고 욕을 듣지만, 엘리자베스의 강인한 성격을 표현해주는 장면이죠.







영문학도로서 수업시간에 원작을 읽으며 공부했던지라, 이 작품에 대한 개인적 애정도 남다릅니다.
It is a truth universally acknowledged, that a single man in possesion of a good fortune, must be in want of a wife.
(재산이 많은 싱글 남자에게 아내가 필요하다는 것은 널리 받아들여진 진리이다.)
(재산이 많은 싱글 남자에게 아내가 필요하다는 것은 널리 받아들여진 진리이다.)
소설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은 이같은 유명한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싱글이고 부자인 두 남자, Mr.Bingley빙리와 Mr. Darcy다아시와 주인공인 엘리자베스와 언니 메리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여기서 주인공인 엘리자베스는 똑똑하고 재치있고 자의식과 독립심이 강한 여성입니다. 오만한 다아시에게 편견을 갖게 되지만, 오해도 풀리면서 두 사람은 사랑을 확인합니다.
줄거리로 보면 별거 아니지만, 제인 오스틴의 이 소설은 항상 영문학상 위대한 소설로 뽑히는 소설 중 하나입니다. 오스틴의 통찰력과 재치, 아이러니, 플롯, 심리묘사 등이 너무 뛰어나기 때문이죠.
그러니, 이런 원작 그대로인 작품뿐만 아니라 '브리짓 존스의 일기'처럼 원작을 현대판으로 각색한 작품도 사랑받는 이유겠죠?
아~ 벌써부터 영화가 너무 너무 기다려집니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다른 영화들 '센스 앤 센서빌리티'와 '엠마', 그리고 '엠마'의 현대판인 '클루리스'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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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오스틴 매우 좋아합니다. 드라마 오만과 편견도 녹화하면서까지 재밌게 보았구요. 영화가 만들어지고 개봉까지 한다니 - 한국에 언제 올지 모르지만- 너무 좋아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2005/11/10 08:46네. 저도 제인 오스틴 작품 좋아합니다. 연애와 결혼 이야기나 쓴는 여작가라고 비아냥대는 사람들도 있지만, 꼭 심각한 이야기를 써야 위대한 '예술'이 되는건 아니죠. 몇백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사랑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거겠죠..^^
2005/11/11 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