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답게 극장가에도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들이 펼쳐져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부터 어린이와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또 순수한 동심을 내세운 휴먼 영화까지 취향대로 골라보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부터 어린이와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또 순수한 동심을 내세운 휴먼 영화까지 취향대로 골라보자.

◆ 미국과 일본 애니메이션 2편
투니버스 등을 통해 방송된 일본 인기 만화영화 ‘명탐정 코난’의 극장판이 1일 개봉했다. 현재 국내엔 단행본으로 60권까지 발행된 ‘명탐정 코난’은 어린이와 청소년, 어른에 이르기까지 만화팬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고등학생 명탐정 남도일이 독약을 먹고 어린아이가 되고 만다. 겉모습은 아이이지만 두뇌는 천재적 고등학생인 코난은 미스터리에 빠진 사건들을 척척 해결해 나간다.
이번에 개봉하는 극장판 ‘명탐정 코난- 베이커가의 망령’은 주인공 코난 등이 게임 속 가상세계에 들어간다는 설정을 통해 19세기 영국으로 배경을 옮겼다. 인공지능 컴퓨터에 맞서 코난은 자신과 다른 어린이들을 살리기 위해 악명 높은 살인마 잭 더 리퍼를 잡아야 한다. 원작 만화의 팬에게는 팬서비스같은 작품이며, 원작을 보지 못한 관객도 아무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같은 날 개봉한 ‘호튼’은 할리우드 3D 애니메이션이다. 미국 유명 동화작가 닥터 수스의 작품이 원작으로, 거대한 코끼리와 먼지보다 작은 마을 사람들의 우정을 그렸다. 덩치가 큰 코끼리(호튼)의 코에 기생하는 먼지 속에 또 다른 세상이 있고 그 안에 생물이 산다. 크고 작은 것,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대비를 이루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으로 어린이들에게 교육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미국에서 호튼은 짐 캐리가, 시장은 스티브 카렐이 각각 목소리 연기를 했지만, 국내 개봉하는 더빙판에서는 차태현이 호튼을, 유세윤이 시장을 맡았다.

지난 4월 24일 개봉한 ‘포비든 킹덤’을 시작으로 4월 30일 ‘아이언맨’, 5월 8일 ‘스피드 레이서’ 등 컴퓨터그래픽 등 볼거리 많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줄줄이 개봉한다.
‘포비든 킹덤’은 중국 액션스타의 대표주자인 성룡과 이연걸이 처음으로 함께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 중국식 소재와 중국의 톱스타가 할리우드 자본과 결합해 ‘중국식 할리우드 판타지’라는 독특한 결과물을 내놓았다. 미지의 세계로 빨려 들어간 평범한 미국 소년이 절대고수 성룡, 이연걸과 함께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가는 모험을 그린 판타지 어드벤처로 성룡, 이연걸을 좋아하는 30대 이상 남녀 관객부터 판타지 어드벤처를 좋아하는 10대 관객까지 불러모으고 있다.
‘아이언맨’은 ‘스파이더맨’ ‘배트맨’ 등을 잇는 할리우드의 또 다른 슈퍼히어로 영화다. 세계 최강 군수업체 CEO 토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사람을 죽이는 무기 대신 사람을 살리는 철갑 수트를 개발해 스스로 슈퍼히어로로 거듭난다.
‘스피드 레이서’는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감독이 힘을 빼고, “넓은 관객층과 만나기 위해” 만든 작품. 국내에도 방영됐던 일본만화 ‘달려라 번개호’가 원작이다. 천재적인 레이서가 가족과 함께 이익만 추구하는 거대 대기업과 맞서는 내용으로, 가족의 가치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가족의 달’에 어울릴 듯하다. 아찔한 속도감의 레이싱 경주나 알록달록 색채의 향연이 돋보인다. ‘달려라 번개호’를 보고 자란 기성세대나 ‘사이버 포뮬라’를 보고 자란 젊은 세대와 어린이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영화다.
20년 만에 컴백하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4편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왕국’도 22일 전세계 동시 개봉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해리슨 포드가 다시 재결합한 만큼 과거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일 개봉하는 ‘서울이 보이냐’는 1970년대 서울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시골아이들의 좌충우돌 상경기를 그렸다. 아역배우 유승호의 아역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 될 듯싶다. 시골 아이들의 순수함과 선생님의 학생을 향한 애정 등 너무나 ‘착한’ 영화이지만, 스토리가 너무 단조롭고 늘어지는 건 흠이다.
28일 개봉하는 ‘방울 토마토’는 중견배우 신구와 아역배우 김향기가 호흡을 맞춘 작품. 폐품을 수집하며 사는 할아버지와 어린 손녀의 이야기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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