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40대 배우들이 젊은 스타들 못지 않은 매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주자는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43)와 미국 TV 시리즈 ‘그레이 아나토미’의 주인공 패트릭 뎀시(42). 이들은 젊은 시절부터 꾸준히 인기를 쌓아온 스타가 아니라 40대의 나이로 주연을 꿰차 새롭게 인기를 얻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최근 ‘아이언맨’의 전세계적 성공에 따라 톱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이 영화에서 천재 과학자이자 억만장자 무기상인 토니 스타크 역을 맡았다. 뛰어난 두뇌와 넘치는 돈으로 화려한 삶을 누리던 중년남자 토니 스타크는 첨단 수트를 개발해 스스로 슈퍼히어로로 거듭난다.
영화의 흥행 성공으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캐스팅 논란도 잠재웠다. 1980년대 후반과 1900년대 초반 다양한 작품에서 배우로서 이름을 알린 그는 1992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1996년부터 2001년 동안 약물 사건으로 여러번 구속되고 치료받는 등 가십란을 장식했다. 이후 이같은 불명예를 씻어내고 ‘굿나잇 앤 굿럭’, ‘조디악’ 등에서 조연으로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데 이어 블록버스터 ‘아이언맨’에 캐스팅됐다. 이같은 캐스팅에 모두들 깜짝 놀랐지만 존 파브로 감독은 “다우니 주니어는 최고의 선택은 아니지만 그는 캐릭터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파브로 감독은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캐리비안의 해적’의 조니 뎁처럼 될 것이다”며 믿음을 나타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통해 새로운 액션 슈퍼히어로서 자리매김을 했다면, 패트릭 뎀시는 로맨틱 드라마의 섹시한 40대 남자로 인기를 끌고 있다.
TV와 영화 등 여러 편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던 패트릭 뎀시가 대중적 인기를 얻은 것은 2005년 방송을 시작한 인기 미드 ‘그레이 아나토미’를 통해서다. 닥터 데렉 셰퍼드 역을 맡은 패트릭 뎀시는 특유의 섹시한 매력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로맨틱계의 왕자로 부상했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꿈속의 남자’라는 뜻의 맥드리미(McDreamy)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실제로는 아내와 아이 셋을 꾸린 유부남임에도 작년 ‘피플’지가 선정한 ‘가장 섹시한 남자’ 리스트에 맷 데이먼에 이어 2위로 이름을 올렸다.
패트릭 뎀시는 이어 ‘마법에 걸린 사랑’에서 40대 변호사로 분해 시니컬한 이혼남에서 사랑을 믿는 로맨틱남으로 변신했다. 그는 또 이어 로맨틱코미디 ‘메이드 오브 오너’의 주연을 맡았다. ‘메이드 오브 아너’는 주인공 톰이 베스트 프렌드인 한나에게 사랑을 느껴 그녀의 결혼을 막고 사랑을 쟁취하고자 결혼식 들러리로 나선다는 내용이다. 미국에서 ‘아이언맨’과 같은 날 개봉한 ‘메이드 오브 아너’는 개봉 첫 주 ‘아이언맨’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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