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섹스 앤 더 시티' 월드 프리미어가 1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렸다.
패션에 일가견이 있는 '섹스 앤 더 시티' 주인공들답게 네 명의 배우들도 각자 멋진 드레스를 입고 다정하게 나타났다. 출연진들간에 불화설도 많지만, 이들이 화해했고 친하다고 믿고 싶다. 왼쪽부터 사라 제시카 파커, 킴 캐트럴, 신시아 닉슨, 크리스틴 데이비스.



'섹스 앤 더 시티'답게 주연 배우들의 패션도 관심거리. 특히, 가장 눈길을 끈 건 사라 제시카 파커. 연두빛 드레스는 색깔이나 모양이나 나무랄데 없이 멋졌지만 잎과 꽃으로 만발한 이 희한한 모자는 조금 논란을 일으킬 듯하다. 내가 개인적으로 처음 본 순간 든 생각은 "저게 뭐야? -_-;;"와 "오~ 멋있는데~" 모순된 느낌 둘다였다.
그나마 SJP가 했으니 이 정도지, 다른 사람이 했으면 예전 비요크의 백조 패션만큼이나 역사상 최악의 패션 범죄로 기록될 뻔했다.. -_-;;

무엇보다 이 독특한 모자는 '사라 제시카 파커'보다 '캐리 브래드쇼'답기 때문에 용서가 된다. 드라마 속 캐리는 조금은 난해한 패션도 멋지고 쿨하고 핫한 패션으로 승화시켰기 때문이다. 실제 사라 제시카 파커가 아찔한 하이힐을 신기 힘들어 했다고 하는데, 역시 최고의 패셔니스타가 된다는 건 약간의 고통도 수행하나보다. 밝은 표정을 짓고 있는 틈틈이 이렇게 힘들어하는 포즈도 살짝 보인다. 중심잡기 얼마나 힘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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