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의 CoolHot



세 건의 처참한 연쇄살인과 그 범인을 추적해나가는 스릴러 영화 ‘가면’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7일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렸다. 후반부 극적인 반전을 숨기고 있는 영화 ‘가면’(27일 개봉)은 스릴러 장르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치명적이고 운명적인 사랑을 품고 있는 멜로 영화이기도 하다.

  ‘바람의 파이터’ ‘홀리데이’ 등의 양윤호 감독과 충무로의 젊은 배우들 김강우, 김민선, 이수경이 손을 잡았다. 올해 토리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에 영화 ‘식객’의 흥행까지 겹경사를 맞은 배우 김강우는 “예전에나 지금에나 난 A급 배우가 아니다. 어느 작품이나 배역을 해도 상관없다”고 겸손해했다. 과거의 비밀을 간직한 거친 형사로 변신한 그는 “시나리오가 재미있었고, 스릴러 장르를 한번 하고 싶었다”며 “이 영화는 스릴러와 멜로가 함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털털한 여형사로 분한 김민선은 “무엇보다 여자 형사라는 점에 중점을 두었다”며 “여배우이기 때문에 예쁘게 나오고 싶지만 형사이기 때문에 외모 부분은 버렸다. 그래서 가장 먼저 머리를 잘랐고, 촬영장에서도 따로 머리 손질을 하지 않고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화를 보니 예쁘게 나온 이수경씨를 보면서 ‘나도 얼굴 하얗고, 나도 팔 다리 긴데…’라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타짜’에서 조승우의 연인에 이어 ‘가면’에서 김강우의 연인이 된 이수경은 “다시는 못 할 수 있을 역이라 욕심냈다”고 말했다. 이수경은 김강우와의 베드신에 대해 “촬영할 때는 긴장을 많이 했지만, 영화를 보니 예쁘게 잘 나온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양윤호 감독은 세 명의 배우들에 대해 “연기가 원숙한 연기자보다는 순수한 사랑의 감정을 지닌 젊은 배우들을 캐스팅하고 싶었다”며 “지금 이 캐스팅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또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가면’의 시나리오를 봤는데 재밌었지만 비상업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새로운 패턴과 여러 장점들이 있었다”면서 “우리가 갖고 있는 편견을 스릴러 영화로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 영화를 모두 8편을 찍었는데 이렇게 즐겁고 편하게 촬영한 작품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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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7/12/1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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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대 ‘최고의 미녀’로 찬사받는 배우 김태희가 영화 ‘싸움’에서 과격하고 까칠한 이혼녀가 됐다.

     4일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싸움’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검은색 미니드레스를 입고 나온 김태희는 “오늘 영화를 처음 봤는데 평가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며 떨리는 심정을 내비쳤다.

     영화 ‘싸움’은 설경구와 김태희 캐스팅 외에 드라마 ‘연애시대’의 한지승 감독의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이혼 후에도 서로를 미워하며 처절하게 싸우는 커플의 이야기이다. 설경구는 예민하고 소심한 곤충학자로, 김태희는 깐깐한 유리공예가로 분했다. 한지승 감독은 “드라마 ‘연애시대’가 헤어지고 시작된 이혼 남녀의 사랑 이야기라면, ‘싸움’은 헤어지고 시작된 남녀의 이별의 과정에 대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지난 해 ‘중천’ 이후 두 번째 영화에서 과격하고 전투적인 모습을 선보인 김태희는 “망가지는 것은 괜찮지만 연기가 부족한 부분은 보기 부끄럽다”고 밝혔다.

     “영화 처음 시작했을 때 회식자리에서 설경구씨가 ‘건배’ 대신 ‘김태희 망가뜨리기 프로젝트’라고 했어요. 하지만 전 망가지고 싶었던 게 아니라 망가진다는 것에 대해 의식이 없었어요. 영화를 먼저 본 스태프들이 피부가 안 좋고 안 예쁘게 나와도 실망하지 말라고 했지만 오늘 보면서 별로 실망하지 않았어요. 다만 부끄러운 장면은 초반에 찍었던 것 중에 연기가 부족했던 부분은 보기 불편했어요.”



     김태희는 또 “화내는 장면이 많았는데 드라마 ‘천국의 계단’ 속 비현실적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조금 어색하게 표현했던 것이 이번엔 조금 나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대역인 설경구에 대해서 김태희는 “연기 지도는 없었지만 옆에 계신 것만으로도 감정을 잡는 데 도움이 됐다”며 “설경구씨같은 좋은 파트너를 만나서 행운이다”라고 덧붙였다.

     한지승 감독은 두 배우의 캐스팅에 대해 “설경구는 시나리오 집필 단계부터 염두에 뒀던 배우이고, 김태희는 만나서 개인사와 성격을 살펴본 뒤 30분 만에 캐스팅을 결정했다”며 “이후 캐스팅을 단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다”며 배우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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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7/12/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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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초능력을 갖고 싶냐구요? 연기를 잘 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갖고 싶어요.”

     황정민과 함께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를 한창 촬영 중인 배우 전지현이 이같이 말했다. 전지현은 28일 경기도 파주 헤이리에서 열린 영화 촬영현장 공개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2년여 만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 연출하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자신이 슈퍼맨이었다고 믿는 순수한 남자와 그를 이용해 휴먼다큐멘터리를 찍는 PD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황정민은 스스로를 슈퍼맨이라고 주장하며 남을 돕는 데 고군분투하는 남자로, 전지현은 동정심으로는 세상을 구할 수 없다고 믿는 휴먼다큐 PD로 분했다.

     전지현은 “연기를 잘 하는 초능력을 갖고 싶다”며 “지금 그것을 가상의 것이 아니라 현실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감독님과 황정민씨의 도움을 받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워가면서 진짜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데이지’ 이후 할리우드 진출작 ‘블러드 라스트 더 뱀파이어’를 촬영한 전지현은 국내 복귀작으로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를 택한 이유에 대해 “좋은 시나리오와 좋은 캐릭터,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지현은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그는 “오랜만에 한국영화를 하게 됐는데 실망시켜 드리면 안되잖아요. 그런데 실망 안 시켜 드릴 것 같아요. 영화 대박날 것 같아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전지현은 CF 속 예쁘고 섹시한 모습 대신 극중에선 털털한 옷차림에 퍼머 머리, 골초 여자 PD로 변신했다. 이날 전지현의 차림 역시 거의 노메이크업 수준에 여성스러움은 전혀 없는 헐렁한 검은 색 옷이었다. 전지현은 “원래 편안한 스타일로 다닌다”며 “배우이기 때문에 영화 속 옷차림이나 노메이크업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정민은 “전지현은 기존 이미지보다 지금 모습이 훨씬 섹시하고 근사하다”고 치켜세웠다.

     전지현은 또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연기파 배우 황정민에 대해 “내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처음만날 땐 긴장했다. 하지만 잘 챙겨주고 너무 편안해서 모든 남자 배우들이 황정민 같았으면 좋겠다”며 두 배우간의 호흡을 자랑했다. 황정민 역시 “오히려 내가 더 긴장했다”며 “물론 처음엔 나도 걱정을 했지만, 내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첫 촬영 때부터 알았다”고 말했다.

     전지현은 또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담배를 피웠다며 자신의 ‘웰빙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했다. “전 평소에도 몸에 나쁜 건 잘 안해요. 감독님과 영화 촬영 중에도 농담 삼아 우리 꿈은 영화가 아니라 건강이라는 얘기를 하곤 했어요. 그래서 연기 때문에 내 인생을 망가뜨려야 하나 하는 딜레마가 있었어요. 하지만 영화가 대박날 것 같고 조금만 참으면 될 것 같아서 인생의 모티브를 포기하면서까지 담배를 피웠는데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든 전지현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황정민은 "그건 진짜 담배가 아니라 쑥을 넣은 가짜였다"며 "본인은 담배를 피웠다고 하는데 사실 우리가 볼 땐 아니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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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7/11/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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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당당하고 화려했던 배우 김혜수가 창백하고, 가난하고, 병약한 ‘엄마’가 됐다.

영화 ‘열한번째 엄마’에서 김혜수는 아무런 희망도 없는 밑바닥 인생의 여자로 분해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아이와 정을 쌓아간다.

21일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김혜수는 “제목인 ‘열한번째 엄마’ 때문에 모성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데, 모성을 의도하거나 중점을 두고 연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이 영화는 모성보다는 소외되고 결핍된 사람들이 만나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라고 설명했다.

김혜수가 기존 이미지와 상반되는 밑바닥 인생의 여자를 선택한 이유는 뭘까? 김혜수는 “‘타짜’를 촬영 중일 때 우연히 시나리오를 접했는데 특별한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알고 있지만 잊고 지내는 소외된 이웃들의 이야기라는 점이 끌렸다”고 고백했다.

“연예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 김혜수로서도 부족함 없이 일상의 행복을 누리고 살고 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힘들고 투정부리고 싶을 때가 있는데, 나를 돌아보고 주변에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됐어요. 삶이 정말 버거운 사람들은 힘들다는 얘기도 못해요. ‘힘들다’ ‘외롭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이죠. 힘들고 외롭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희망과 용기를 얻었으면 합니다.”

김혜수는 거칠고 절망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그 배역에 푹 빠져 살았던 경험담도 털어놓았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열망과 함께 엄청난 두려움도 있었다. 그런 가운데도 절대 놓치지 않으려고 한 것은 거칠고 버림받은 여자의 예민한 정서였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에서도 그런 우울한 정서를 유지했고, 나중에는 일부러 감정이입에 몰두하지 않아도 저절로 묻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베테랑 김혜수도 연기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자연스럽게 동화됐지만 영화를 보니 몇 장면에서 낯뜨겁게 튀는 장면이 있어 부끄럽다.”

연출을 맡은 김진성 감독은 “김혜수는 거칠게 머리를 자르자고 했을 때 흔쾌히 바로 승낙했다. 또 촬영장에서도 항상 트레이닝복 차림에 머리엔 까치집을 짓고 지냈다”며 김혜수의 열의를 전했다.

김진성 감독은 또 “이 영화는 작은 규모의 잔잔한 가족영화다. 처음 김혜수가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을 때 감이 잘 안 왔다. 하지만 직접 만나보니 시나리오와 주제에 대한 생각이 맞아서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는 인생 막장에 있는 여자에게 아이가 생기고, 엄마가 없던 아이가 엄마를 갖게 되는 이야기”라며 “큰 틀에서 보면 신파이지만, 깔끔하고 쿨한 신파로 만드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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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7/11/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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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한 화면 안에 선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죠.”

12년지기 친구인 배우 오만석과 이선균이 같은 영화에 함께 출연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대학동기이자 함께 연극무대에 선 친구인 두 사람은 새 영화 ‘우리동네’에서도 절친한 친구로 등장한다.

영화 ‘우리동네’는 한 마을에 사는 연쇄살인과 이를 모방해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그린 영화. 오만석은 충동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추리소설 작가로, 이선균은 연쇄살인을 추적하는 형사로 분했다.

19일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우리동네’ 기자간담회에서 이선균은 “오랫동안 서로 연기하는 것을 봐왔기 때문에 서로의 연기패턴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연기할 때 에너지 낭비 없이 편했다”고 말했다.

오만석은 “이번 영화에서 우리가 의견 일치를 못 본 장면이 딱 하나 있었는데, 그날 결국 촬영을 접고 감자탕집에서 아침 10시까지 소주를 나눠 마셨다”고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오만석은 “이선균은 무슨 역할을 하든 자기식으로 잘 풀어서 하는 스타일이라 연기에 과장이 없다”고 극찬했다. 이어 “류덕환까지 셋이서 다음에는 정말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를 해보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오만석은 영화 ‘우리동네’에 대해 “악의 축인 연쇄살인범과 이를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가 아니라 살인범과 살인범의 관계를 다룬 영화”라며 “내가 맡은 주인공 경주는 주도면밀하고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 것 같은 그런 살인범이 아니라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불쌍하기도 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사이코패스 책이나 인터뷰를 보면서 간접적으로 공부하고 경험했다”고 말했다.

오만석은 또 스릴러 장르와 살인범 연기를 통해 성격도 변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촬영중엔 날카롭고 거칠게 변했지만 촬영이 끝나자 다시 순해졌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선균은 “‘하얀거탑’에서 올곧고 바른 역할을 했던터라 처음엔 오만석이 맡은 경주 역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친구가 범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형사 역에도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여리고 순수한 외모 뒤로 날카로움과 잔인함을 지닌 연쇄살인마 역의 류덕환은 영화에서 작지만 탄탄한 몸매를 드러냈다. 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류덕환은 “나는 꼭 몸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천하장사 마돈나’에서는 체중을 늘렸고 ‘아들’에서는 곱다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류덕환은 “이번 영화에서는 우락부락하지는 않지만 탄탄하고 날카롭게 보이려 했다”며 “촬영 직전 운동을 하고 힘을 주니까 저런 몸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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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7/11/2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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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전까지 이명박 BBK 사건이나 안 터졌으면..."
“영화 ‘화려한 휴가’는 도움이 됐지만 독이 되기도 했다.”

영화 ‘스카우트’의 김현석 감독은 5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의 시대적 배경인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현석 감독은 “‘화려한 휴가’가 없었으면 이 영화를 찍을 수 없었을 것이다. ‘화려한 휴가’의 금남로 세트장에서 촬영을 했으며, 또 ‘화려한 휴가’로 인해 5.18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넓어졌다. 하지만 편집본 시사회에서 보니 관객들이 ‘화려한 휴가’ 상황과 헷갈려 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김 감독은 “‘화려한 휴가’가 군인이 시민을 진압한 5월 18일부터 11일간의 상황이라면, ‘스카우트’는 그 직전까지의 상황이다. 즉, 태풍이 오기 전의 고요함을 그렸다. 1980년 광주라는 곳에서 ‘광주의 희망’ 선동열이 자라고 있었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보여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감독으로서 촌스럽지만 5.18 직전에 벌어진 일이라고 자막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14일 영화 개봉을 앞둔 김 감독은 “앞으로 대형 사고만 안 터졌으면 좋겠다. 이명박 BBK 사건같은…. 제발 수능(15일)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던져 폭소를 자아냈다.

영화 ‘스카우트’는 1980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대학 야구부 직원 호창(임창정)이 당시 유망주였던 광주일고 3학년 선동열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렸다. 여기에 7년 만에 만난 옛사랑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극중에서 5.18은 영화의 중요한 배경으로 등장한다.

‘화려한 휴가’에서 재치 넘치는 입담을 과시했던 배우 박철민은 “나더러 5.18 전문 배우라고 하던데 배우로서 부담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역은‘화려한 휴가’의 인봉 역과 아주 달랐기 때문에 감독을 믿고 영화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에 이어 김현석 감독과 야구라는 소재로 다시 호흡을 맞춘 주인공 임창정은 “다른 건 다 금방 배우는데 투수의 투구 폼은 너무 어려웠다. 오기가 발동해서 현재 현역 선수로부터 개인 레슨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야구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 야구광이 됐다”면서 “내년 친구들과 함께 야구단을 창단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임창정의 옛 연인 역을 맡은 엄지원은 “세영이랑 인물은 이야기 무게감 실어줄수있는 역”이라며 “나는 앞으로 보여줄게 더 많은 배우다. 연기 폭을 다양하게 더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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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7/11/0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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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왕의 여자'<궁녀> 미녀5총사
영화 ‘궁녀’는 여자들에 의한, 여자들의 영화라고 할 만하다.

제목처럼 궁녀들이 주인공인데다 감독과 제작자까지 모두 여성이기 때문이다. 2일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도 여느 시사회와 달리 남자배우 한명 없이 여배우들로만 가득 차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박진희는 “여배우들끼리 있어서 더욱 편하고 행복한 작업이었다”고 전했다. 궁녀들 틈에서 유일하게 높은 신분인 희빈 역을 맡은 윤세아도 “여자들과의 작업이 처음이었는데 배우들이 모두 털털하고 재미있고 뒷끝이 없었다. 여자들의 의리가 최고인 것 같다. 서로 돕고 윈윈하는 분위기라서 너무 좋았다”고 자랑했다.

최근 드라마 ‘왕과 나’가 궁중 내시를 전면에 끌어들였다면 영화 ‘궁녀’는 역시 감춰져 있던 궁중 속 여성 인물인 궁녀를 새로운 주인공으로 부활시켰다. ‘궁녀’는 한 궁녀의 죽음을 두고 펼쳐지는 궁중 미스터리를 그렸다. 한 궁녀가 자살한 모습으로 발견되자 내의녀 천령(박희진)은 자살로 위장된 치정 살인이라는 의시을 품고 독단적으로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연출과 극본까지 맡은 김미정 감독은 ‘왕의 남자’ 연출부 시절 궁녀들에 관심을 갖고 상상력을 보태 영화로 만들어냈다.

김미정 감독은 “과거의 여성은 이랬을 것이다라는 전형성을 깨고 싶었다”며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자로서 사는 게 쉽지 않지만, 여성들이 이 영화를 통해 삶을 더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희는 “영화 속 모든 인물들이 나름대로의 아픔을 지니고 있다”며 “과거나 현재나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 자체가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들 고통과 아픔을 가지고 있다는 위안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진희, 윤세아, 서영희, 임정은, 전혜진 등 다섯 명의 여배우들은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장면도 소개했다.

박진희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혜진씨가 벌레 꾹 눌러죽이는 장면이다. 보통 여배우가 하기 힘든데 혜진씨가 그 벌레를 리얼하게 쿵 눌러 죽이는 장면이 소름끼치면서 대범해 보였다. 혜진씨로 인해 여러 마리의 벌레가 희생당했다.”

윤세아 “중전에게 회초리 맞은 장면. 화면엔 몇대 안 맞은것처럼 나왔는데 사실 아팠다. 처음으로 촬영 끝나고 스테프들로부터 박수를 받아봤다. 앞으로 몸으로 떼우지 않고 연기로 박수받아 보고 싶다는 목표도 생겼다.”

서영희 “시체가 되는 게 쉬울 줄 알았다. 누워있으면 되니까. 하지만 긴시간 누워 있는 게 별로 좋지는 않았다.”

임정은 “벙어리 궁녀 역인데 말을 너무 하고 싶었다. 또 바늘로 손톱을 고문하는 장면 등도 기억에 남는다.”

전혜진 “거꾸로 매달려서 매를 맞는 장면. 처음으로 와이어로 매달려봤다. 그게 기억에 가장 많이 남고 제일 고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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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7/10/0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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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박진희 "여자의 적은 여자? 더 행복했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구요? 여자들끼리라서 더 행복했어요.”

영화 ‘궁녀’를 통해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한 박진희는 2일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여자들만의 영화 작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궁중 미스터리를 표방한 영화 ‘궁녀’는 궁녀들이 주인공인 만큼 등장인물 대부분이 여성이고, 감독과 제작자까지 여성이라 더욱 화제를 모았다.

박진희는 “여중, 여고, 여대를 나와 여자들이란 지겨웠다”고 털어놨다. “중고등학교 시절엔 그래도 친구들끼리 함께 고민도 나누고 했지만, 대학교 때는 이미 연예이으로 활동하다 보니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하지 못 하는 것에 대해 말이 있었던 것 같다.” 이어 “하지만 학교에 적응하고 나서는 여자들끼리 있는 게 정말 편해졌다”고 말했다.

박진희는 이번 영화 촬영에 대해서는 “사실 남자 배우, 남자 감독과 일하면 조금 힘든 점이 있다. 이번에 여배우들끼리는 영화에 대해 거리낌 없이 서로 터놓고 얘기할 수 있었다”며 “같은 여자니까 서로 동등하게 바라보고 좋은 시너지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진희는 또 여성 감독과 일해서 편했던 점도 들려줬다. “지방촬영이 많았는데 밤 10시 나 11시에 영화 관련 얘기를 하려고 감독님 방에 찾아가기도 했어요. 아마 남자 감독이라면 못 했을거예요.”

박진희는 끝으로 함께 한 동료 여배우들 윤세아, 서영희, 임정은, 전혜진 등을 둘러보며 “한 명도 모난 사람이 없었다. 남자가 없어서 남자로 인한 갈등이 없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사랑스런 여배우들과 함께 해서 행복한 작업이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영화 ‘궁녀’는 한 궁녀의 죽음을 두고 펼쳐지는 궁중 미스터리를 그렸다. 한 궁녀가 자살한 모습으로 발견되자 내의녀 천령(박희진)은 자살로 위장된 치정 살인이라는 의시을 품고 독단적으로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최근 드라마 ‘왕과 나’가 궁중 내시를 전면에 끌어들였다면 영화 ‘궁녀’는 역시 감춰져 있던 궁중 속 여성 인물인 궁녀를 새로운 주인공으로 부활시켰다.

연출과 극본까지 맡은 김미정 감독은 ‘왕의 남자’ 연출부 시절 궁녀들에 관심을 갖고 상상력을 보태 영화로 만들어냈다.

김지희 기자 www.kimjih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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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7/10/0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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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즐거운 인생' 감독·배우의 즐거운 인생은?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의 이준익 감독의 새 영화 ‘즐거운 인생’이 베일을 벗었다.

‘즐거운 인생’은 대학교 때 밴드 활동을 했던 세 남자가 40대가 돼 다시 뭉쳐 밴드 활동을 한다는 이야기. 백수, 명퇴, 기러기 아빠 등 고난한 삶을 사는 중년의 친구들은 음악을 통해 다시 삶의 활력과 꿈을 되찾는다. 정진영, 김윤석, 김상호가 40대 친구들을, 장근석이 죽은 멤버의 아들이자 밴드 보컬 역을 맡았다.

23일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즐거운 인생’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준익 감독과 ‘아저씨’ 주연배우 세 명은 “나와 비슷한 또래의 이야기로 공감이 갔으며 음악과 함께 한 행복하고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김윤석은 “아이를 키우는 가장으로서 미래에 대한 괴로움, 또 개인의 꿈과 가족을 위한 희생이란 것을 어떻게 조화시켜 인생을 즐겁게 살수 있는가하는 문제는 개인적으로 와닿는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영화 속 삶에 고되게 치였던 주인공들은 결국 제목처럼 ‘즐거운 인생’을 찾아나선다. ‘즐거운 인생’을 만든 감독과 배우들의 진짜 ‘즐거운 인생’은 어떤 것일까?

이준익 감독은 “인생을 하도 고난하게 살아와서 행복이나 즐거움을 잘 모르게 사는게 현대인의 현주소인 것 같다”며 “얼마 전 칠순의 고모님이 내 손을 꼭 붙들고 ‘인생을 즐겁게 살아라’라고 말씀하셨는데 즐겁게 사는 게 뭔지 아직도 해답이 안 풀렸다. 그것을 찾으려고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정진영은 “즐거운 인생의 의미를 자꾸 찾는다는 얘기는 역설적으로 지금 즐겁지 않은 인생, 지겨운 인생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이라며 “즐거운 인생이라는 말이 당연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결국 인생을 지겹지 않게 생각하고 사는게 즐거운 인생으로 사는 길이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김윤석은 “저 때문에 행복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최고의 즐거운 인생”이라고 말했으며, 김상호는 “내 즐거운 인생은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윤석은 또 마지막으로 ‘즐거운 인생’을 위한 이런 제안을 했다. “예전에 다들 기타나 악기 배우려다 포기했었죠? 악기 사서 연주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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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영화 & TV l 2007/08/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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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이준익 감독 "배우는 초인간이다"
“40대로서 제 나이에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로 국민 감독으로 떠오른 이준익 감독이 신작 ‘즐거운 인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3일 종로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