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의 CoolHot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이하 ‘놈놈놈’)이 지난 주말 관객 500만명을 돌파하며 ‘추격자’를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 영화가 됐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관객의 반응이 엇갈리면서 애초 기대와 달리 관객 1000만명을 넘길지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김지운 감독, 송강호·이병헌·정우성 주연의 ‘놈놈놈’은 스타 감독과 배우들, 칸 영화제 상영, 언론의 호평과 관심 등이 이어지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놈놈놈’을 둘러싼 관심은 ‘괴물’에 이어 다섯 번째 ‘1000만 영화’가 될 것인지 여부였다. 특히 제작비가 200억원이나 든 탓에 ‘놈놈놈’의 손익분기점이 650만명이라는 점도 ‘1000만’ 기대를 높였다.

7월17일 개봉한 ‘놈놈놈’은 개봉 첫 주에만 954개 스크린에서 상영되며 215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2일 개봉 17일 만에 관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놈놈놈’의 이 같은 흥행 성적은 객관적으로는 성공적인 기록이지만, 애초 예상이나 역대 흥행 영화와 비교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지난해 최고 흥행 영화인 ‘디 워’가 개봉 후 11일, 또 역대 최고 흥행작인 ‘괴물’의 9일에 비하면 다소 처지는 흥행 속도이기도 하다.

또 개봉 후 영화를 직접 접한 관객도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액션장면이 볼 만하며 철저히 오락영화로서 가치 있다”는 호평과, 반대로 “보물지도를 손에 넣으려고 총질하는 게 전부”라며 줄거리가 약하다는 비판이다. 이런 점 때문에 일부 네티즌은 작년 큰 논란을 일으켰던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와 비교하기도 한다. 많은 제작비·화려한 액션 또는 CG·빈약한 줄거리·오락영화로서의 가치에 있어서 두 영화가 닮았다는 것이다.

이는 분단 소재를 벗어난 영화로서 가장 최근 1000만명을 넘은 2006년 ‘괴물’과 ‘왕의 남자’가 관객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과 대비된다. ‘괴물’은 겉으로는 괴수영화이지만 그밖에 가족 이야기·사회 비판적 메시지·블랙 유머 등을 담았고, ‘왕의 남자’는 동성애·절대권력에 대한 풍자·자유로운 예술가의 모습 등 다층적 의미를 넣어 관객에게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남겼다.

영화평론가 정지욱씨는 “‘놈놈놈’은 철저히 오락성과 세 배우의 시너지로 극을 이끄는 영화”라며 “한국영화 시장에서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는 관객 1000만명을 넘기려면 오락성 외에 영화적 감동과 사회성이 있어야 하는데 ‘놈놈놈’은 그런 점이 전혀 없기 때문에 1000만명을 넘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지희 기자 kimpossib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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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8/08/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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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최고의 화제작인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이하 ‘놈놈놈’)이 언론에 공개됐다.

 7일 용산CGV에 열린 시사회에는 수백명의 취재진들이 참석해 양화 ‘놈놈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놈놈놈’은 제작비 200억원이 든 한국형 웨스턴 무비로, 김지운 감독,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세 명의 톱스타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1930년대 무법천지의 드넓은 만주 벌판을 배경으로 세 명의 남자가 서로를 쫓고 쫓기는 과정을 그렸다. 말을 타고 총을 쏘는 등 웨스턴 무비의 스타일과 액션, 어드벤처, 코미디 등이 가미돼 시원한 오락영화로 완성됐다.

 김지운 감독은 “한국인들은 대륙적인 기질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광야를 질주하는 선조들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고, 욕망을 쫓는 모습을 통해 인생의 단면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무대인사에서 세 배우들은 상대 배우를 추켜세우며 영화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송강호는 “원래 이병헌과 정우성의 팬이다. 두 사람은 많은 작품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놈놈놈’에선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큰 기대를 해도 좋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이에 대해 “강호형이 팬이라고 하는데 사인은 안 받더라”며 농담을 던진 뒤 “송강호도 멋있는 장면이 많다. 어쨌든 한국영화의 명작을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신나게 고생한 영화이데 여러분도 신나게 보길 바란다”고 자신했다. 또 송강호에 대해 “영화를 보고 웃겨도 이렇게까지 웃길 수 있구나 너무 감동했다”며 “명코미디 연기를 마음에 담고 싶다. 여러분도 담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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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영화 & TV l 2008/07/0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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