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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비운의 사진기자로 변신해 첫 성인 연기에 도전한다.

 영국 가디언은 래드클리프가 새 영화 ‘저니(Journey)’에 캐스팅됐다고 보도했다. 영화는 지난 1993년 소말리아 내전에서 취재 도중 죽은 영국 출신 사진기자 돈 엘든의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22세 젊은 나이에 숨진 엘든이 직접 쓴 일기로 엮은 책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엘든은 17개의 기사와 수천장의 사진을 남겼으며, 죽은 지 10년이 지났지만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다. 댄 앨든의 글과 사진집인 책 ‘The Journey is the Destination’는 20만부나 팔렸으며, 그의 사진 작품은 뉴욕 등지 갤러리에 소장돼 있다. 또 줄리아 로버츠, 스팅, 마돈나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그의 팬이다.

 앨든의 어머니 케시는 아들의 이야기를 영화화하는 것을 계속 거부해왔다. 또 올랜도 블룸, 히스 레저, 라이언 필립 등 앨든 역을 맡고 싶은 배우들을 모두 거절하고 래드클리프를 주인공으로 선택했다.

 케시는 래드클리프를 두고 “이보다 더 적합할 수 없다”며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오랫동안 마법사였다. 내 아들 역시 다른 종류의 마법사이다. 두 명의 댄(Dan,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댄 앨든)에겐 공통점이 있다. 래드클리프의 시적인 면, 장난끼, 유머감각, 내부의 에너지 등이 댄을 떠오르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댄보다 나이 많은 배우들이 이 역을 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댄은 소년에서 성인이 되는 과정있다. 다니엘 래드클리는 댄을 연기하기에 적당한 나이이고, 할리우드에 물들지 않은 배우”라고 극찬했다.

 댄 앨든을 연기하는 래드클리프에게도 이번 역은 배우로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리포터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래드클리프에게 연기 변신에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포스 오브 네이처’ ‘앨 워드’의 브론웬 휴즈 감독이 연출을 맡으며, 내년쯤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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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8/01/0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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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전편들, <아즈카반의 죄수>와 <불의 잔>이 더 마음에 든다..
해리(대니얼 래드클리프)의 성장통은 계속되고 있다. 이제 앳된 티를 완전히 벗어버린 해리 포터는 달콤한 첫 키스도 경험하지만 추악한 어른들의 정치 세계에도 휘말린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5편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전편처럼 어두운 색채를 이어간다. ‘악인’ 볼드모트의 귀환과 친구 캐드릭의 죽음을 감당해야 하는 해리는 또래보다 먼저 성숙해질 수밖에 없다. 불안함과 깊은 고뇌, 외로움이 사춘기의 해리를 지배한다.

해리는 퇴학당할 뻔한 위기를 넘기고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돌아왔지만 전처럼 기쁘기보다는 외롭다. 다른 친구들은 볼드모트가 돌아왔다는 해리의 말을 믿어주지 않고 해리를 거짓말쟁이라고 오해한다. 해리 역시 악몽에 시달리고 사소한 일에도 화가 난다. 게다가 덤블도어 교장을 두려워하는 마법부 장관은 돌로레스 엄브리지 교수(이멜다 스턴턴)를 보내 학교를 장악하려 한다. 실제 쓸 마법을 가르쳐주지 않는 억압적인 학교에 맞서 해리는 친구들과 ‘덤블도어 군대’라는 사조직을 만들어 스스로 방어 마법을 익히기 시작한다.

전편들에서처럼 해리 포터는 시련을 겪지만 친구들과 힘을 합쳐 볼드모트에 맞서 싸운다. 판타지 장르로서, 한 소년의 성장 서사로서 ‘해리 포터’는 이번에도 고난과 모험 끝에 얻게 되는 우정, 용기, 정의, 사랑의 가치를 말한다. 데이비드 예이츠 감독은 “점점 어른이 되어 가는 아이들이 배신이 무엇인지, 성인의 한계가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면서 결국 세상살이를 혼자 헤쳐 나가는 법을 알게 되는 게 영화의 주제”라고 말한다.

영화가 어두워진 만큼 기숙사 간 점수 따기라든가 수업 시간의 이색 마법 등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는 보기 힘들다. 또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가장 스릴 있고 박진감 넘쳤던 쿼디치 게임이 빠진 것도 아쉬운 점이다. 이에 대해 제작자 데이비드 헤이먼은 “방대한 원작을 짧은 시간에 담아야 했기에 이야기 전개상 꼭 필요하지 않은 부분은 뺐다”고 밝혔다.

하지만 화제가 됐던 해리와 초챙의 첫 키스, 영화 초반 런던 야경을 배경으로 빗자루 타고 나는 장면이나 억압적인 학교에 반항하는 위즐리 형제의 재치, 마지막 볼드모트와 덤블도어의 대결, 처음 공개되는 마법부 세계 등 이번 5편에서도 볼거리는 충분히 펼쳐진다. 11일 개봉.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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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7/07/0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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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는 1년이나 1년 반의 간격으로 관객을 찾아왔다. 원작이 시리즈의 마지막인 7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의 출간이 임박한 가운데 영화는 5편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1999년 워너브라더스가 J.K. 롤링으로부터 100만 파운드에 영화화 판권을 산 이래 2001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다섯 편의 영화가 만들어졌다. 롤링은 모든 배역에 영국 배우를 캐스팅할 것을 요구해 거의 대부분 영국 배우가 캐스팅되었지만 일부는 아일랜드 출신 배우들이 맡기도 했다. 워너브라더스는 처음 블록버스터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도 협상했으나 스필버그 감독의 거절로 이뤄지지 않았다. 스필버그는 ‘해리 포터’를 애니메이션 영화로 만들고 해리의 목소리 역에는 미국 배우인 할리 조엘 오스먼트를 캐스팅하길 원했다고 알려져 있다.

결국, 2000년 무명의 영국 아역배우들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가 수천, 수만대 일의 경쟁을 뚫고 각각 해리 포터,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론 위즐리 역에 캐스팅됐다. 1편부터 5편까지 ‘해리 포터’ 시리즈를 이끈 이들은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귀여운 어린이에서 성숙한 청소년으로 변모했다. 배우들이 너무 커버려서 교체해야 된다는 일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들 셋은 6편과 7편에도 출연하기로 지난 3월 계약을 마쳤다. 해리 포터 팬들에게 다니엘, 엠마, 루퍼트가 아닌 다른 해리, 헤르미온느, 론은 상상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올해 5편 개봉에 이어 6편은 2008년 11월, 곧 출간 예정인 마지막 시리즈 7편은 2010년 개봉할 것으로 보인다.

■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2001년, 152분)

베스트셀러 원작을 처음 스크린에 구현한 작품. ‘타이타닉’, ‘반지의 제왕 3’, ‘캐리비안의 해적 2’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높은 흥행 수입(9억7650만달러)을 올렸다. 여러 명의 감독이 거론된 끝에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모 집에서 구박받으며 커 온 고아 해리는 11살이 되자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한다. 해리는 자신의 부모가 뛰어난 마법사였다는 것과 볼드모트가 부모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학교 지하실에 영원한 생을 가져다주는 ‘마법사의 돌’이 보관돼 있고 이를 볼드모트가 노리고 있음을 눈치챈 해리는 이를 지켜내기 위해 볼드모트와 대적한다.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2002년, 162분)

1편에 이어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1편의 출연자들이 거의 대부분 그대로 출연했다. 하지만 덤블도어 교장 역을 맡았던 배우 리차드 해리스(2002년 사망)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마지막 편이기도 했다. 영화는 1편에 이어 흥행에도 성공해 전세계적으로 8억76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론의 여동생 지니가 빠져 있는 비밀의 일기장에는 볼드모트의 영혼 일부가 담겨 있다. 지니를 통해 비밀의 방을 연 볼드모트는 다시 부활을 시도하고, 해리는 지니를 구하기 위해 다시 한번 볼드모트와 맞선다. 여기서는 톰 리들이라는 볼드모트의 ‘꽃다운’ 소년 시절을 볼 수 있다.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2004년, 141분)

멕시코 출신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연출했으며 영화는 한층 어두운 색채가 짙어졌다. 평단의 호평을 받았지만 해리 포터 시리즈 4편 중 흥행 성적은 가장 저조해 전세계적으로 7억89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데 그쳤다. 덤블도어 역에는 리차드 해리스에 이어 마이클 갬본이, 또 새로 등장하는 시리우스 블랙에는 연기파 배우 게리 올드만이 새로 투입되었다. 책 분량은 늘어났지만, 영화 러닝타임은 줄었다. 따라서 제작자들은 3편부터 이야기 중심을 해리에게 더욱 초점을 맞췄다.

사람의 영혼을 빨아들이고 어둠을 전파하는 ‘디멘터’가 등장해 영화를 더욱 어둡게 만든다. 해리는 자신의 부모를 죽게 한 시리우스 블랙이 악명 높은 아즈카반 감옥을 탈출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해리는 그와의 대결을 기다리지만 시리우스 블랙은 사실 해리 부모의 절친한 친구이자 해리를 지키려 했던 인물. 영화는 볼드모트를 둘러싼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스릴러적 재미가 배가된다.

■해리포터와 불의 잔 (2005년, 156분)

가장 흥미진진하고 위험한 마법대회인 트리위저드 게임이 펼쳐진다. 다른 마법학교 2곳 대표들이 호그와트를 방문하고 ‘불의 잔’을 차지하기 위해 각 선수들의 치열한 경합이 벌어진다. 불 뿜는 용과 싸우기, 거대한 호수 잠수하기, 살아 있는 미로 빠져나오기 등 위험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격렬한 액션 장면과 어두운 분위기, 죽음 등으로 해리포터 시리즈 중 유일하게 전체 관람가가 아닌 12세 관람가 판정을 받았다. 미국에서도 PG-13등급, 영국에서도 12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전세계 흥행 수입은 8억9200만 달러로 2005년 최고 흥행작이 됐다. 그동안 육체 없이 영혼으로만 존재했던 볼드모트는 여기서 육체를 얻는 데 성공하고 처음 그 실체를 드러낸다. 배우 랄프 파인즈가 그로테스크한 분장으로 볼드모트 역을 연기했다.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2007년, 137분)

해리는 퇴학당할 뻔한 위기를 넘기고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돌아왔지만 전처럼 기쁘기보다는 외롭다. 다른 친구들은 볼드모트가 돌아왔다는 해리의 말을 믿어주지 않고 해리를 거짓말쟁이라고 오해한다. 덤블도어 교장을 두려워하는 마법부 장관은 돌로레스 엄브리지 교수를 보내 학교를 장악하려 한다. 실제 쓸 마법을 가르쳐주지 않는 억압적인 학교에 맞서 해리는 친구들과 ‘덤블도어 군대’라는 사조직을 만들어 스스로 방어 마법을 익히기 시작한다. 영화 후반부에는 덤블도어와 볼드모트, 볼드모트와 해리, 불사조 기사단과 죽음을 먹는 자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영화는 그 어느 때보다 사춘기 해리의 고뇌와 내면 갈등에 초점을 맞췄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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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7/07/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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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도쿄에 온 해리포터
‘해리 포터’의 주인공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7월 전세계 개봉하는 영화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위해 일본을 찾았다.

지난달 29일 도쿄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일본을 비롯 한국, 중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온 취재진 650명이 참석해 해리 포터와 래드클리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시리즈 전편의 제작자인 데이비드 헤이만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청바지에 검은 재킷을 맞춰 입어 심플하고 세련된 멋을 낸 래드클리프는 지난 4편때보다 더 의젓해진 모습이었다. 래드클리프는 “7년간 많은 성원을 해준 팬들에게 감사한다”며 인사말을 건넸다.

또 영화에서 초챙과의 첫 키스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조금 쑥스러워하는 듯 하더니 “물론, 처음엔 긴장했지만 나중엔 그냥 연기일 뿐이었어요. 여러분들은 특별한 답을 기대할지도 모르겠지만, 내겐 다른 연기와 마찬가지였습니다”고 말했다. 또 “감독님이 첫키스이기 때문에 너무 잘 하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혀를 아래로 납작하게 하라고 하셨지만, 혀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제작자 데이비드 헤이만도 키스신 촬영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나와 대부분의 스태프들이 열 살 때부터 다니엘이 커오는 모습을 지켜봤기기 때문에 우리에게 이번 키스신은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우리는 배우들이 긴장하지 않도록 세트 안에서 많은 배려를 했습니다. 실제로 촬영할 땐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직접 보지 않고 모니터를 통해서 지켜 봤습니다. 키스신에 감동해 눈물을 흘리는 스태프도 있었습니다. 다음 6편에서는 론의 키스신이 있을 겁니다.”

래드클리프는 연기에 대한 열정과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연기에 많은 도움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해리의 미묘한 내면 연기에 있어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연기자로서 섬세한 부분을 닦아 진정한 배우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헤이만도 7년간 해리와 배우들을 지켜봐온 소감에 대해 전했다. "배우들이 자라고 영화가 유명해졌지만, 변하지 않은 게 있다면 이들이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며 일에 있어 정열적이라는 것이다. 또 어릴 때 해리의 관심사가 프로레슬링이었다면, 요즘은 크리켓과 음악 등 여러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물론 여자에게도요.(웃음)"

래드클리프는 마지막으로 이번 영화에 대해 "작품과 연기 면에서 이번 시리즈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라며 "해리를 통해 좌절하지 않고 진실을 추구하는 인간의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고 말했다.

무대에 등장하는 데이비드 헤이만과 다니엘 래드클리프

팬들에게 인사말하는 데이비드 헤이만과 다니엘 래드클리프

기자회견 끝난 후 포토타임 갖는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데이비드 헤이만

도쿄=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김지희기자 kimpossible@segye.com

보도자료및 제보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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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7/07/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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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도 다니엘도 성장은 계속된다

지난 6월 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월드 프리미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아시아 팬들을 위한 이번 5편 홍보 행사에는 주인공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1편~5편 제작자 데이비드 헤이만이 참석했다. 지난 2005년 4편때는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루퍼트 그린트를 뺀 엠마 왓슨과 초챙 등이 도쿄에 왔었다고 한다.

래드클리프의 일본 방문은 두세번쯤 되지만, 그가 한국 기자들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전체 아시아 기자회견을 제외하고 한국 기자단이 래드클리프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은 겨우 10분이었다. 그나마 위안을 삼을 만한건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기자들은 이런 자리마저 없었다는 거다. 이번 영화가 일본에서는 930개 스크린에서 개봉한다고 하니, 래드클리프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일본에서 중점 홍보 활동하는 게 우리로서는 좀 서운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인 듯하다.


‘해리 포터’ 시리즈 5편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11일 국내에서 개봉된다. 올여름 극장가는 다시 해리 포터의 마법에 빠져들까. 영화가 다섯편 만들어지는 동안 전 세계 해리 포터 팬들은 마법사 해리가 커가는 모습과 함께 이를 연기한 배우 대니얼 래드클리프의 성장도 지켜보았다. 2001년 처음 우리 앞에 섰을 때 하얗고 뽀송뽀송했던 어린 꼬마는 이제 다부진 체격의 열일곱 살 청년으로 성장했다.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 그랜드하얏트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래드클리프는 연기의 열정을 지닌 꿈 많은 배우이기도 했지만 촬영 때문에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는 평범한 십대 청소년이기도 했다.

이날 회견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취재진 6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취재진과는 처음 만난 래드클리프는 ‘해리 포터’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지 않으냐는 질문에 “해리 포터는 내게 매우 중요하다. 해리 포터를 연기한 게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평생 해리 포터로만 남지는 않겠다고 분명히 밝히며 “어떤 역이 주어지든 내 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연극 ‘에쿠스’에 출연한 것도 그 한 예다. 래드클리프는 여기서 파격적인 누드를 선보이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마치 더 이상 어린애도 해리도 아니라는 사실을 온몸으로 항변하는 듯했다. 연극에서 호평을 받았던 래드클리프는 배우로서 해리 포터의 마법 망토를 벗을 준비를 착착 진행해 나가고 있다. 래드클리프는 호주 독립영화 ‘디셈버 보이즈’의 가을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1차 세계대전을 그린 드라마 ‘마이 보이 잭’에 출연할 예정이다.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에서 마법학교 5학년이 된 해리 포터는 질풍노도의 사춘기 시절 한가운데에 있다. 영화에서 해리를 두고 “아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니다”고 한 말은 해리에게뿐만 아니라 배우 대니얼 래드클리프에게도 적용되는 말이다. 해리와 함께 커온 래드클리프는 “나도 다른 십대들과 똑같은 사춘기를 보내고 있다. 친구들과 놀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대신 어른들과 함께 일하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 행운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편에서 이성에게 처음 관심을 보였던 해리 포터는 이번 영화에서 첫사랑인 초챙과 첫 키스를 경험한다. 래드클리프는 첫 키스신에 대해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다른 연기와 마찬가지로 키스신도 단지 연기일 뿐이었다”며 태연해했다. 첫 키스신에 감정이 남달랐던 것은 래드클리프가 아니라 제작자인 데이비드 헤이먼인 듯하다. 그는 “나와 스태프들은 대니얼을 10살 때부터 지켜봤다. 우리에게 이 장면은 매우 감동적이었고 눈물을 흘리는 스태프도 있었다”고 전했다.

래드클리프는 5편에서 “무엇보다 해리의 미묘한 내면을 연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특히, 해리의 내면에서 선과 악이 싸우는 장면은 감독님과 많은 상의를 거친 끝에 잘해낼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래드클리프는 루퍼트 그린트, 엠마 왓슨 등 다른 주연 배우들과 함께 ‘해리 포터’ 6편과 마지막 7편까지 출연할 예정이다.

도쿄= 김지희 기자


<6월 28일 도쿄에서 열린 시사회에 참석한 데이비드 헤이만과 다니엘 래드클리프>

<6월 29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데이비드 헤이만>


<포토타임 때 두 사람에게 쏟아진 카메라들>


<그랜드 하얏트 기자회견장을 가득 메운 아시아 기자들.>


<한국 취재진과의 그룹 인터뷰 때의 다니엘 래드클리프 직찍. (사진을 잘 못 찍었더니 왠지 더 자연스런 '직찍'이 되고 말았다. -_-;;
그는 영화에서 많이 자란 듯 보였지만, 가까이서 보면 아직은 앳된 소년티가 났다. 어쨌든, 여기자들은 "잘생기고 귀엽네~"라는 반응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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