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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공주님은 순진하고 명랑하며 언제나 행복하다. 시도 때도 없이 양 손을 우아하게 들어 올리며 은방울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인간 친구는 없지만 대신 다람쥐, 새, 사슴 등 숲 속 동물 친구들을 늘 곁에 두고 있다. 만약, (아니 필연적으로) 공주님이 위기에 처하면 백마 탄 왕자님이 나타나 공주님을 구해주고, 두 사람은 곧바로 결혼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산다.

10일 개봉하는 ‘마법에 걸린 사랑’은 이 같은 디즈니식 고전 애니메이션을 현대판 실사 로맨틱코미디와 버무렸다. 한걸음 더 나아가 현대에 와서 조롱의 대상이자 페미니스트들의 비난 대상(어여쁜 공주님이 랄랄라 노래 부르고 백마 탄 왕자님이 짠 나타나는 스토리)인 자사의 디즈니식 클리셰(판박이)를 유쾌하게 패러디했다.

동화 속 연약한 주인공 지젤(에이미 애덤스)은 나쁜 왕비의 계략에 의해 거친 실사의 세계로 내팽개쳐진다. 게다가 그곳은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 캐리가 로맨틱 사랑이 더 이상 없는 도시라고 읊조렸던 뉴욕. 거기서 지젤은 ‘이 세상에 영원한 사랑은 없다’고 믿는 이혼 전문 변호사 로버트(패트릭 뎀시)를 만난다. 뒤이어 공주를 구하려는 백마 탄 왕자(제임스 마스던)가 뉴욕에 도착하고, 공주를 직접 처단하려는 사악한 왕비(수전 서랜든)도 뒤쫓아온다.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미녀’ ‘신데렐라’ 등 디즈니의 정형화된 동화 공식을 한발 먼저 기발하게 비튼 건 드림웍스의 ‘슈렉’이었다. ‘슈렉’은 예쁘기만 한 디즈니 동화를 대놓고 조롱하며 패러디했지만, ‘마법에 걸린 사랑’은 순수한 여주인공에 대한 애정은 유지한 채 애니메이션이 실사와 현대로 옮겨오는 과정에서 웃음을 선사한다.

‘슈렉’의 피오나 공주는 공중발차기를 하고 귀를 찢는 듯한 고음의 노래를 불렀지만, 지젤은 실사의 공간에서도 그림책 속처럼 ‘어여쁘게’ 행동한다.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그가 창밖을 향해 ‘아아아∼’ 노래 부르자 쥐, 비둘기, 바퀴벌레 등 도시 속 각종 동물들이 몰려들어 지젤을 돕는다. 길거리에서도 어딜 가나 노래를 부르며, 반짝이는 눈망울에 두 손을 꼭 모은 채 “진실한 사랑을 믿어요”라고 말하는 지젤은 바보 같지만 무척 사랑스럽다.

연약하고, 유치하고, 비현실적인 지젤의 순수무구함은 마침내 까칠한 뉴요커들을 낭만의 세계로 감화시킨다. 동화 속에선 아무 갈등 없이 당연한 듯 운명적 사랑에 빠졌던 지젤도 변화를 겪는다. 난생 처음 가슴 두근거리고 아프기도 한 미묘한 사랑의 감정을 경험한다.

영화는 ‘슈렉’처럼 디즈니식 결말을 전복하기보다는 디즈니 동화와 로맨틱코미디 각각의 클리셰를 그대로 차용해 결과가 뻔히 보이는 해피엔딩을 선보인다. 과거 디즈니 그림책과 만화를 보고 자란 세대에겐 어린 시절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 제작진은 또 디즈니 명작 애니메이션에서 공주 역의 더빙을 맡았던 인물들을 출연진으로 섭외해 추억의 요소를 첨가했다. 인어공주의 목소리를 맡았던 조디 벤슨은 로버트의 비서 샘으로, ‘미녀와 야수’에서 벨의 목소리를 맡았던 페이지 오하라는 TV 드라마 속 여주인공 트리시 역으로 깜짝 등장한다.

김지희 기자 kimpossib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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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8/01/0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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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노릇 고소한 치즈, 빨갛고 새콤달콤한 딸기. 눈을 감고 향을 느끼며 천천히 한입 베어 문다. 입 안에서 환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절대 미각과 후각의 소유자인 레미는 맛있는 음식의 향과 맛을 음미할 때 가장 행복하다. 하지만 그의 신분은 다름 아닌 쥐. 쓰레기 더미에서 음식을 찾아 먹어야 하는 게 종족의 운명이다. 하지만 레미는 쓰레기 음식을 훔쳐 먹는 ‘도둑’ 대신 맛을 창조하고 싶은 꿈을 가졌다.

 디즈니 픽사의 새 애니메이션 ‘라따뚜이’는 ‘주방 퇴치 대상 1호’인 쥐가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재미있게 조리했다. ‘토이 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등을 만들어온 픽사의 작품답게 기발한 상상력과 촘촘한 스토리, 꽉 찬 재미가 빛을 발한다. 제목 ‘라따뚜이(Ratatouille)’는 프랑스식 잡탕 야채 스튜라는 뜻과 ‘쥐’(rat)와 ‘휘젓다’(touille)를 합해 ‘요리를 휘젓는 쥐’라는 두 가지 뜻이 있다.

 프랑스 시골 마을에 살던 레미는 하수구에 빠져 파리까지 휩쓸려 온다. 레미가 당도한 곳은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 구스토의 레스토랑 앞. 보글보글 끓는 수프, 뚝딱뚝딱 도마 소리, 향긋한 허브 향이 가득한 주방을 보자 레미는 식욕 대신 요리 욕구가 샘솟는다. 요리 재능은 ‘꽝’인 견습생 링귀니가 망쳐놓은 수프에 레미는 뛰어난 솜씨를 발휘한다.

 이 모습을 링귀니에게 딱 들킨 레미는 주방에서 살아남기 위해 링귀니와 한 팀을 이룬다. 마침내 요리를 못하는 인간과 요리를 잘하는 쥐의 비밀스러운 협동 작전이 펼쳐진다. 레미는 링귀니의 요리 모자 속에 숨어 링귀니의 머리채를 잡고 리모컨처럼 링귀니 몸을 조종해 요리를 한다. 천부적 재능을 지닌 레미의 요리는 곧 식당의 인기 메뉴로 떠오르고, 레미는 요리사로서 프로페셔널한 성취감을 맛본다.

 하지만 레미에게 인간 흉내 내지 말고 쥐다운 삶을 살라는 아빠의 충고, 갈수록 견해 차이가 생기는 링귀니와의 갈등은, 단지 요리를 하고픈 레미의 순수한 꿈에 걸림돌이 된다.

 그동안 미국적 배경이나 자연 밀림을 주무대로 했던 기존 애니메이션과 달리 ‘라따뚜이’는 최고급 요리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다. 제작진은 파리의 풍경을 묘사하기 위해 직접 파리 길거리, 레스토랑뿐 아니라 하수구까지 답사했다. 비록 애니메이션이지만 고급 레스토랑의 주방 내부와 아름다운 파리 시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무엇보다 작품을 빛나게 하는 건 음식과 요리. 제작진은 실제 주방의 모습과 요리 세계를 사실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파리 최고 식당들을 돌며 요리를 섭렵하고 주방을 견학했다. 또 제작진 전원이 요리를 배웠다. 재료를 썰고 팬에 굽고 접시에 담아내 소스를 붓는 요리의 전 과정은 무척 사실적이고 먹음직스럽다. 따라서 최고급 요리를 눈으로 맛보는 시각적 즐거움과 함께 침을 꿀꺽 삼켜야 하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와 ‘요리는 예술이며, 누구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는 요리에 대한 상반된 생각은 이 영화 전편을 흐르는 주제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보면, 쥐에 불과한 레미가 최고의 요리사가 된 것을 보면 전자가 맞는 듯하지만, 천재적인 레미의 재능을 볼 때 후자가 맞는 말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 옳든 결국 ‘진심’이 담긴 소박한 요리 한 접시야말로 냉정한 요리평론가의 마음도 녹이는 최고의 감동적인 요리다.

‘라따뚜이’는 TV만화 시리즈 ‘방가방가 햄토리’를 좋아하는 어린이부터 ‘노력하면 꿈은 이루어진다’는 행복한 동화를 소망하는 어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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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7/07/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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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누구라도 요리를 할 수 있다(Anyone can cook) @ 라따뚜이

    Tracked from Ji@self의 세상보기  삭제

    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라따뚜이는 『프랑스 니스지방의 전통 요리로서 야채를 스튜식으로 끓인 "ratatouille niçoise" 와 ‘쥐’(rat)와 ‘휘젓다’(touille)를 합해 ‘요리를 휘젓는 쥐’라는 두 ..

    2007/08/0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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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타선생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픽사의 작은 언제나 재미있으니까요.

    2007/07/27 07:33
  2. BlogIcon jiself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꼬맹이와 정말 재미나게 봤습니다. ^^

    2007/08/04 13:51



스칼렛 요한슨, 비욘세, 데이비드 베컴 세 사람의 스타들이 동화 속 주인공으로 분했다.

미국 디즈니 테마파크 50주년을 맞아 'When Dreams Come True(꿈이 이루어질 때)'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들은 각각 신데렐라, 앨리스, 왕자로 변신했다. 사진은 유명 사진작가 애니 레이보위츠가 촬영했다.

스칼렛 요한슨(Scarlett Johansson)은 펄럭이는 드레스를 입고 자정을 맞은 신데렐라로 분했다. 스칼렛이 쓴 타이라는 64캐럿짜리 해리 윈스턴 다이아몬드다.
역시 고전적 모습이 잘 어울리는 스칼렛 요한슨. 푸른 밤 배경에 푸른빛 펄럭이는 드레스, 뒤에 남겨진 유리구두 등 너무 완벽하다. 동화 속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한 그림 그 자체다.


비욘세 놀즈(Beyonce Knowles)는 커피잔 속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됐다. 옆에는 가수 라일 로벳(Lyle Lovett: 줄리아 로버츠의 전 남편), 배우 올리버 플랫(Oliver Platt)이 자리잡았다. 비욘세에게 이런 깜찍한 모습이?


데이비드 베컴(David Beckham)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속 공주를 구하는 왕자의 포즈를 취했다. 불뿜는 용과 싸우는 용맹한 왕자의 모습을 연출했다. 좀 진부한 포즈이긴 하지만 베컴이기 때문에 너무 잘 어울린다.


이들의 모습을 좀더 자세히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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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7/01/2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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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곰돌이 캐릭터 ‘위니 더 푸(Winne the Pooh)’가 11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했다.

트레이드마크인 작은 빨간색 티셔츠를 입은 푸 캐릭터는 친구들인 티거, 이요르, 토끼 등과 함께 레드 카펫을 밟고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도착했다. 수많은 어린이 팬들과 어린 시절 푸와 함께 컸던 성인 팬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푸는 2308번째 명예의 거리 스타가 됐다. 또 푸는 미키 마우스, 도널드 덕, 벅스 버니 등에 이어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한 7번째 만화 캐릭터가 됐다.

월트디즈니사의 CEO 로버트 아이거는 “지난 80년 동안 푸는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환상과 즐거움의 세계로 안내하고 꿈을 실현해주었다”고 말했다.

지난 해 12월 탄생 80주년을 맞은 푸는 스코틀랜드 작가 앨런 밀른이 만든 캐릭터로 런던 이브닝 뉴스에 처음 등장했으며 이후 동화책에 이어 1966년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푸는 지난 한 해 동안 디즈니 소매점에서 60억 달러의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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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6/04/1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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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wani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카해요~ 푸~~

    2006/04/16 05:00



애니메이션을 좋아라하는지라 디즈니가 새로 선보였다는 애니메이션이 기대가 됩니다.
당연히 3D 애니메이션으로 제목은 <와일드 Wild>입니다. 하지만 내용이...내용이...어째 <마다가스카>가 마구 마구 떠오르는지... 뉴욕 동물원의 사자와 기린이 야생으로 떠난다라는 설정이 너무 똑같지 않습니까? 자발적으로 가느냐 비자발적으로 가느냐의 차이인듯합니다. <마다가스카>보다 늦게 개봉하는데 두 영화가 어떻게 다를지도 관심거리가 될 듯합니다.

일단, <와일드>의 경우 목소리 연기를 맡은 배우들의 유명세가 <마다가스카>보다는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벤 스틸러, 크리스 록, 데이빗 쉬머, 제이다 핀켓 스미스 등과 같은 유명 스타가 출연한 <마다가스카>와 달리 이 영화 목소리 배우들은 리스트를 보니 잘 모르는 배우들입니다.
솔직히, 드림웍스의 <마다가스카>는 실망이었기 때문에(<슈렉>과 같은 기발함을 기대했건만...) 이 영화는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와일드> 소개

뉴욕 동물원의 동물 5총사 -사자 샘슨, 기린 브리짓, 아나콘다 래리, 코알라 나이젤, 그리고 다람쥐 베니- 가 실종된 샘슨의 아들 라이언을 찾아 안락한 동물원을 벗어나, 야생의 세계로 대 모험을 떠난다. 디즈니에서 배급하는 이 '와일드'하고 유쾌, 통쾌한 코미디 어드벤쳐 애니메이션엔 키퍼 서덜랜드 (샘슨 역), 그렉 사이프스 (라이언 역), 짐 벨루시 (베니 역), 재닌 가로팔로 (브리짓 역), 에디 이저드 (나이젤 역) 등 쟁쟁한 배우들이 더빙 작업에 참여했다.

<와일드>를 연출한 감독은 '스티브 ‘스파즈’ 윌리엄스'로 영화 의 시각효과를 맡아 오스카 상 후보에 올랐던 경력의 소유자다.

<와일드>의 애니메이션 작업은 토론토에 있는 'C.O.R.E. 애니메이션'사에서 진행됐는데, 이 "C.O.R.E. 애니메이션'은 <와일드>의 제작을 위해 C.O.R.E. 디지털 픽쳐스의 자문하에 설립된 스튜디오이다.
캐나다와 세계 각국에서 모인 50여명의 애니메이터를 비롯한 350명의 아티스트와 기술진이 <와일드> 작업에 참여했다.
3차원 컴퓨터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2차원 평면 배경을 결합시킨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는 텍사스 주 달라스에 있는 Reel FX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작품.

캐릭터 소개

사자 샘슨 (키퍼 서덜랜드 분):
뉴욕의 동물원에서 사는 사교적인 성격의 사자. 사춘기인 아들 라이언에게 야생에서의 젊은 시절 얘기를 늘 들려준다. 샘슨은 5시즌 연속 거북이 컬링 대회에서 우승한 스포츠 스타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에겐 하나의 비밀이 있었으니, 야생에서 태어나 자랐다는건 사실 거짓말이었다. 그가 태어난 곳은 바로 서커스 단.
스타 아빠에 비해 자신이 초라하다고 느낀 아들 라이언이 동물원 탈출을 동경하던중, 우연히 동물원의 녹색 콘테이너에 탔다가, 야생 세계로 실려가게되자 샘슨은 동물원을 탈출, 아들을 구하기위해 친구들과 함께 야생의 세계로 떠난다. 비록, 거짓으로 주변을 속여왔지만 아들을 구하고 친구들을 안전하게 지키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샘슨. 그는 이 모험을 통해 진정한 사자로 거듭 태어난다.

다람쥐 베니 (짐 벨루시 분):
뉴욕의 길거리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영리한 다람쥐로 샘슨의 절친한 친구다. 고집불통 샘슨이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게된것도 다 베니의 설득 때문. 비록 체구는 쥐방울만 해도 늘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밝힌다. 체구에 비해 스케일이 큰 편이라 사랑도 스케일 큰 사랑을 택한다. 현재 그가 푹 빠져있는 상대는 바로 12인치 키의 기린인 브리짓.

사춘기의 사자 라이언 (그렉 사이프스 분):
샘슨의 반항적인 아들로 우렁차지 못한 포효소리에 컴플렉스를 갖고있다. 게다가 늘 야생시절의 모험담을 늘어놓는 유명 스타 아버지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그러던 어느날, 우울한 마음에 남몰래 동물원의 콘테이너에 들어갔다가 트럭에 실려 야생의 세계로 떠나게된다.

코알라 나이젤 (에디 이저드 분):
영국 출신 코알라. 동물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난감인 코알라 인형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그 자신은 '귀여운 인형' 취급 받는게 못마땅하다. 곰인형같은 외모로 인한 귀여운 이미지를 벗는게 그의 평생 소원이다.

기린 브리짓 (재닌 가로팔로 분):
강인하고 독립적인 성격의 우아한 암컷 기린. 샘슨과 일행들이 정글로 구조 여행을 떠날때 함께 동행, 큰 키와 뛰어난 위기 대처 능력으로 구조팀에 큰 도움을 준다. 런던의 콩크리트 정글과 아프리카 야생의 정글을 누비느라 기진맥진한 이 '동물원의 공주'에게 한가지 고민꺼리가 더 있으니, 그것은 바로 자신을 졸졸 쫓아다니며 적극적인 프로포즈 공세를 퍼붓는 쥐톨만한 다람쥐 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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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6/03/2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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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인공 치킨리틀이 너무 작고 귀여워서 영화 보는 맛이 났다. 하지만 목소리도 니모처럼 귀여우면 좋으련만, 어울리지 않는 아저씨 목소리였다...-_-;;


디즈니가 컴퓨터그래픽 기술로 만든 작고 앙증맞은 꼬마닭과 함께 돌아왔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치킨 리틀’은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가 컴퓨터 그래픽에만 의존해 자체 제작한 첫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손으로 그린 애니메이션의 절대 강자였던 디즈니는 ‘토이 스토리’ 등을 함께 제작해온 픽사 스튜디오와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만든 이 작품의 흥행 성공으로 안도할 수 있었다.

하얀 꼬마닭 치킨리틀은 하늘 조각을 머리에 맞고 마을 사람들에게 하늘이 무너지고 있다고 알리지만 정신 나간 취급을 당한다. 온 마을 사람들의 놀림감이 된 치킨리틀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럴수록 일은 더욱 꼬인다.

왕년에 유명한 야구 선수였던 아버지처럼 야구를 통해 겨우 명예회복을 하지만 치킨리틀은 또다시 하늘 조각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다. 그뿐만 아니라 하늘 조각의 배후에 있던 외계인과 대면하게 된다.

문어발 다리를 가진 외계인의 지구 침공(?)이란 설정은 영화 속 대사처럼 ‘우주 전쟁’의 애니메이션 버전이다. 또 실제로 하늘 조각이 무너지고 외계인이 나타났다는 치킨리틀의 말을 아무도 믿지 않는다는 내용은 우리 영화 ‘지구를 지켜라’가 떠오르기도 한다.

작고 무시당하던 작은 아이가 지구를 구하고 영웅이 된다는 설정은 새롭고 기발한 애니메이션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무한한 하늘이라는 공간이 평면이며 조각 조각 갈라진다는 발상은 독특하다. 만화답게 어른들보다 어린이들이 더욱 열광할만한 영화다.

외양은 바뀌었지만 가족을 중시하는 디즈니적 요소는 남아 있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회복이라는 가치는 이 영화의 또 다른 중요한 주제이다. 또 드림웍스의 ‘슈렉’이 기존 디즈니 만화를 패러디한 것처럼, ‘치킨 리틀’은 비장한 근육맨과 연약한 글래머가 등장하는 어른들의 할리우드 영화를 조롱한다.

김지희 기자

◆영화볼 땐 몰랐는데 이제 보니 도너츠역기다. 돼지 친구는 도너츠를 먹고 있고... 넘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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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6/01/3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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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애니메이션에서 2D의 시대가 가고 3D의 시대가 도래한 것은 별로 새로운 소식이 아니다.
그동안 2D 셀 애니메이션의 거대 제국을 이뤘던 디즈니가 첫 3D 애니메이션 '치킨 리틀'을 만들었다.
1999년 '타잔'을 끝으로 디즈니의 2D 애니메이션 시대도 드디어 막을 내린 셈이다. 이젠 3D가 대세이고 '유령신부'나 '월래스와 그로밋'같은 클레이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만이 간간이 보일 뿐이다.

디즈니의 '꿈과 희망 가득한' 바른생활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세련되고 입체적인 화면과 다양한 소재, 특히 '슈렉'처럼 기존 관습을 뒤엎는 기발함 등등을 갖춘 3D 애니메이션의 등장은 새롭고 신선한 것이었다.

미국적 가치와 가부장적 가치, 뻔한 휴먼스토리 등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2D 애니메이션의 시대가 가버린 지금, 내 어릴적 추억의 만화였던 디즈니의 바로 그 셀 애니메이션이 그리워진다. 종이에 손으로 그린 바로 그 애니메이션이...

1990년대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언 킹' 등이 연속적으로 히트하면서 디즈니의 제국은 막강해졌다. 매년 새로운 디즈니 만화가 기다려질 정도였다. 또 위의 네 작품들은 각각 다섯 번 이상은 본 것 같다.
TV쪽의 일본 애니메이션과 함께 디즈니의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은 내 어린 시절 추억의 만화를 양분했던 양대 산맥이었다.

또 더 어린 시절 봤던 동화책 역시 디즈니였다. 내 머릿속 피터팬, 신데렐라, 백설공주의 모습은 디즈니 동화책과 디즈니 만화 속에 있던 바로 그 모습니다.
예쁘고 강렬한 그림으로 열린 상상력을 차단해버렸다는 점에서 또 미국의 문화제국주의적인 면에서 보면, 하나의 신데렐라와 하나의 백설공주만 떠올려지는 게 무서운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과거에 '어린이에게 꿈과 재미를 주는' 측면에서는 아주 적절했으며, 성인이 된 지금은 그 아름다운 그림체와 색은 어린 시절의 향수로 다가오고 있다.

이젠 디즈니도 '대세'인 3D애니메이션으로 발길을 돌렸지만, 그 길은 쉽지 않아 보인다. 픽사와 드림웍스라는 막강 경쟁자가 있기 때문이다.

이젠 진부하고 구식으로 취급받는 디즈니식 화려한 판타지를 볼 수 없다는 게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든다.

'치킨 리틀'로 디즈니 부활 시도

디즈니가 픽사의 도움없이 처음으로 자체 제작한 3D 애니메이션 ‘치킨 리틀(Chicken Little)’이 11월 첫째 주말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디즈니의 변화가 성공을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치킨 리틀'은 첫 주엔 3500만 달러 전후일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을 뛰어넘어 4008만 달러의 수입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픽사와의 합작인 ‘인크레더블’의 개봉 첫주 7040만 달러에는 훨씬 못미치는 수치이지만, 디즈니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으로는 4090만 달러를 거둬들인 ‘라이언 킹’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이다.

하늘이 무너지는 위기로부터 마을을 구하기 위한 치킨 리틀의 모험담을 그린 이 애니메이션은 셀 애니메이션의 명가 디즈니가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작업 대신 최초로 3D 기술로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1990년대 중후반부터 ‘토이 스토리’와 ‘니모를 찾아서’ 등을 만든 픽사와 ‘슈렉’ ‘마다가스카’를 만든 드림웍스에 뒤쳐졌던 디즈니의 첫 3D 애니메이션 도전에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태다. 또 ‘토이 스토리’부터 ‘인크레더블’까지 연속적으로 흥행작을 만들어왔던 픽사와의 공조가 앞으로도 계속될지는 불투명하기 때문에 이번 작품의 성공은 디즈니의 사활이 걸려 있는 셈이다.

‘치킨 리틀’은 박스오피스 1위라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평단은 ‘그럭저럭’이라는 평과 함께 픽사와 라이벌인 드림웍스의 작품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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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5/11/0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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