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의 CoolHot

'딕시칙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09/10 <딕시칙스: 셧업 앤 싱> 국내 개봉
  2. 2007/02/13 딕시칙스, 용감한 그녀들에게 박수를 (4)


지난 2월 미국 그래미상 5개 부문을 휩쓴 컨트리 여성 그룹 '딕시칙스'의 이야기를 소개 한 적 있다.

"딕시 칙스 용감한 그녀들에게 박수를"
  참조

이들은 이라크 전쟁 발발 당시 콘서트장에서 "부시 대통령이 부끄럽다"라고 말했다가 호된 후폭풍을 맞았다. 애국주의와 전쟁 찬성 여론이 압도적이었던 당시 이들은 음반 보이코트, 살해협박 등 온갖 역풍을 맞아야 했다.
"Shut up and Sing (입 닥치고 노래 불러)"가 이들을 향한 주된 멘트가 됐다.

이런 비난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지켰다. 이에 따라 반전과 표현의 자유를 온몸으로 역설한 밴드가 됐다. 이 경험을 노래로까지 표현한 이들은 드디어 올 초 그래미상을 5개나 받으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물론, 아직도 이들은 보수적인 컨트리 음악계에서는 미운 털로 박혀있다고 한다.

이들의 이런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딕시칙스- 셧업 앤 싱"이 10월 3일 국내에서 개봉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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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시 대통령이 텍사스 출신인 게 부끄럽네요”

 

2003년 런던의 한 공연장 스테이지에서 울려퍼졌던 단 한 마디의 말. 하고 싶은 말을 했던 것뿐이었던 한 밴드에게 그 대가는 상상 이상의 것이었다. 언제 죽게 될지 모르는 불안까지 엄습해왔던 충격의 세월들. ‘민주주의 표현의 자유’라는 탈을 쓴 이 시대 현실의 모순을 직접적으로 폭로한 영화 <딕시칙스: 셧업 앤 싱>이 10월 3일, 드디어 국내에 공개된다.

 

<딕시칙스: 셧업 앤 싱>은 여성 뮤지션으로서 미국 역대 통상 넘버원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국민밴드 ‘딕시칙스’의 2003년 전미와 유럽을 떠들썩하게 했던 반부시(Anti-Bush) 언사 사건부터 2006년 재기, 그리고 2007년 그래미어워드 5개 부문 수상까지의 드라마틱했던 삶과 사건들을 조명하는 음악다큐멘터리 영화이다. 2003년 런던 공연에서 부시 대통령에 대해 거침없이 불만을 드러냈던 메인 보컬 나탈리 메인즈의 발언부터 방송 금지와 암살 위협까지 모든 시련을 겪으면서도 가족으로서, 여자로서, 뮤지션으로서의 꿈과 삶을 지켜나가는 딕시칙스의 발자취를 현장감 있는 생생한 화면과 주옥 같은 음악으로 담아낸다. 영화는 그 당시의 충격적 실제 상황과 사건을 그대로 옆에서 지켜보며 부시 대통령이 주장하는 모순에 대해 통쾌하고 시원하게 날리는 강펀치와 함께 민주주의가 지향하는 표현의 자유에 대해 거침없이 힘있는 직설화법으로 이야기한다.

 

3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도 출품되어 평단의 극찬과 관객들의 폭발적인 이목이 집중되었던 <딕시칙스: 셧업 앤 싱>은 다큐멘터리가 지니는 가장 큰 강점을 극대화시켜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심어주리라 여겨진다.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의 자기자신과 실제 현실의 모습을 꾸밈없이 경쾌하게 담아내면서도 동시에 그로 인해 인간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곱씹어보게 만드는 강한 힘을 지닌 영화 <딕시칙스: 셧업 앤 싱>은 10월 3일, 극장가에서 목청껏 자유의 목소리를 터뜨릴 예정이다.

제목_ 딕시칙스: 셧업 앤 싱

원제_ Shut Up & Sing

감독_ 바바라 코플, 세실리아 펙

주연_ 딕시칙스, 조지 W 부시

제작국_ 미국

제작연도_ 2006년

러닝타임_ 91분

장르_ 다큐멘터리


----------------------------------------------------------------------------------<자료: 스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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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영화 & TV l 2007/09/1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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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닥치고 노래 불러? 할 말도 하고 노래도 부른다!


12일 열린 2007년 49회 그래미상의 승리자는 컨트리 록 그룹 딕시 칙스(Dixie Chicks)였다. 텍사스 출신의 여성 3인조 그룹인 딕시칙스는 '올해의 노래상'을 비롯, '올해의 레코드상', '컨트리 퍼포먼스상', '올해의 앨범상', '최우수 컨트리 앨범상' 등 모두 5개 부문을 휩쓸었다.

AP는 이들의 그래미상 석권에 대해 'defiant comeback'이라고 표현했다. 정말로 이들의 이날 그래미 수상은 '반항적 컴백' 또는 '화려한 복수', '전화위복'이라고 표현해도 될 듯 싶다.  

4년 전으로 되돌아가 보자. 2003년 딕시칙스는 미국 최고의 여성 컨트리 가수 그룹이었다. 그해 그래미상 3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수백만장의 앨범을 판매하고 곳곳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그해 3월 10일 런던에서도 딕시칙스의 콘서트가 열렸다. 미국이 이라크 침공을 눈앞에 두고 있던 때였다. 리드 보컬인 나탈리 메인스(Natalie Maines 사진 가운데 여성이다)는 이날 콘서트에서 "우리는 전쟁과 폭력을 원하지 않는다. 부시 미국 대통령이 텍사스 출신인 게 부끄럽다(We do not want this war, this violence. And we're ashamed that th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is from Texas)"고 말했다.

어느 한 연예인의 발언치고는 그 파장은 너무나도 컸다. 당시 미국은 애국심에 충만해 전쟁에 반대하면 매국노로 취급되는 분위기였다. 앨튼 존이 '미국에 매카시즘이 다시 돌아왔다'고 비판한 것처럼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함부로 낼 수 없던 '언론 자유'의 암흑기였다.

미국인들은 딕시 칙스에 분노하며 이들에 대한 적대감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컨트리 라디오 방송국들은 이들의 곡을 틀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사람들은 앨범과 콘서트 불매 운동, 나아가 CD를 버리고 트렉터로 부수기까지 했다. 미국인들은 이들에게 '미국적이지 않다', '배신자'라고 비난했다. 심지어 발언의 주인공 나탈리 메인스는 살해 협박까지 받았다.

'입 닥치고 노래나 불러!'
딕시칙스에 대한 사람들의 적대심을 담은 이 말은 그대로 다큐멘터리 영화 제목이 되었다. 바로 <딕시 칙스: 입 닥치고 노래나 불러 Dixie Chicks: Shut Up & Sing>다.

이 영화는 이라크 전쟁과 부시 대통령을 비난하는 딕시칙스 발언 그 이후, 그들의 수난사를 담으며 언론의 자유(freedom of speech)에 대해 말한다.  

포스터 위쪽에는 "언론의 자유는 대중 앞에 대놓고 말하지 않는 한 괜찮다 (Freedom of speech is fine, as long as you don't do it in public)"라는 모순된 문구로 당시 상황을 비꼬고 있다.

딕시칙스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CD를 사지 않는 것은 괜찮지만 사람들의 폭력적인 반응을 보고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누구나 우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우리의 CD를 사지 않을 권리가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정치적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우리를 음악계에서 또 사회에서 매장시키려 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됐어요. 무척 실망스러웠어요. 우리는 언론의 자유,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권리가 있다고 배웠는데 미국에서 언론의 자유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정말 실망스러웠어요"

나탈리 메인스는 작년 10월 오프라쇼에서 반전과 부시 비난 발언은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당시 전세계 뉴스는 이라크 침공에 관심을 쏟던 상황이었고, 우리도 항상 관심을 갖고 얘기를 나눴어요. 세계 저쪽에서는 이렇게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쪽에서는 쇼를 한다는게 너무 이상하게 느껴졌어요"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녀는 이에 대해 뭔가 말을 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을 했다. 전쟁에 반대한다는.

어쨌든, 당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나탈리는 사과 입장을 밝혔다. "미국 시민으로서 부시 대통령께 무례한 발언을 한 것을 사과합니다. 대통령은 존경받아야 하는 자리입니다"라는 내용이었다. 그녀는 '사과'는 했지만 자신의 원래 뜻은 굽히지 않았다.

지금도 그녀는 이렇게 생각할까? 오프라쇼에서 나탈리는 이렇게 대답했다. "당시는 전쟁으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아직 죽지 않은 때였고, 허리케인 카트리나도 일어나지 않은 때였다. 대통령 자리는 존경받아야 하지만,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을 존경하는 것과는 다르다"며 부시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해 방청객의 박수를 받았다.

이들도 비이성적 비난에 정면으로 대응했다. 그해(2003년) 5월 딕시칙스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지에 누드로 커버를 장식했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한 모든 찬사, 비난을 온몸에 적은 채. (이 사진은 위의 <입닥치고 노래나 불러> 포스터에 인용됐다.)
'용감한 영웅'이란 글씨도 보이지만, '입 닥쳐', '배신자', 심지어 '사담의 앤젤Saddam's Angels'이라는 악담까지 보인다.




2003년 딕시칙스는 많은 비난을 받았고, 또 이렇게 온몸으로, 맨몸으로 맞섰다. 그리고 그들은 반전 운동을 대표하는 주요 인사로 떠올랐다.

3년이 지난 작년 2006년 딕시칙스는 새 앨범을 발표했다. 앨범 발표 즈음 딕시칙스는 '래디컬 칙스 Radicla Chicks'라는 제목을 달고서는 이번엔 '타임'지 표지를 장식했다. "전쟁을 비판해 비애국적이라고 낙인 찍힌 딕시 칙스가 새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미국인들은 그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을까?"라고 타임은 묻고 있다. 


바로 어제 그래미상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받은 딕시칙스의 곡 'Not ready to make nice'는 이들 활동의 연장선상이자 그들의 대응 방식이었다. 곡 제목이 말해주듯, 이들은 "좋은게 좋은 거다make nice"라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즉, 아직 타협 또는 화해하고 싶지 않다는 뜻이다. 딕시칙스는 이렇게 노래한다. "난 대가를 치렀어. 난 화해할 생각 없어. 난 물러설 생각도 없어"
또 가사에는 이런 내용도 나온다.
"도대체 왜 내가 했던 말이 사람들을 미치도록 화나게 해서 내게 '입닥치고 노래나 불러, 안그러면 저승에 보내주마' 하는 편지를 보낼 수 있는지"

반전 메시지를 말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고, 다시 정면으로 대응한 그들. 또 가수로서 자신들의 노래를 통해서까지 "난 틀리지 않았다. 화해(타협)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이들. 너무 멋지지 않은가. 그리고 이 노래는 2007 그래미의 '올해의 노래'가 되었다. 요즘 부시의 추락, 미국에 다시 일고 있는 반전 운동과 함께 이들은 화려하게 컴백했다. 수년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당당히 맞선 용감한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조금 생뚱맞지만, 최근 '악플' 때문에 자살했다는 우리나라 젊은 연예인을 보면서 이들처럼 당당하게 대응할 용기가 있었더라면하는 안타까운 생각을 해본다.)



<다음은 2007 그래미상을 휩쓴 딕시칙스의 'Not ready to make nice' 뮤직비디오와 가사>

 

Forgive, sounds good
Forget, I’m not sure I could
They say time heals everything
But I’m still waiting

용서해; 좋은 말이지
잊어버려; 그럴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시간이 약이라고들 하지만
난 아직도 기다리고 있어

I’m through with doubt
There’s nothing left for me to figure out
I’ve paid a price
And I’ll keep paying

의심을 끝냈어
내가 더이상 이해해야 할 건 없어
난 대가를 치렀고
지금도 치르고 있지

I’m not ready to make nice
I’m not ready to back down
I’m still mad as hell and
I don’t have time to
go round and round and round

난 화해할 생각 없어
물러날 준비도 안됐어
난 여전히 너무나도 화가 나고
이리 저리 둘러댈 생각도 없어

It’s too late to make it right
I probably wouldn’t if I could
‘Cause I’m mad as hell
Can’t bring myself to do
what it is you think I should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지
하지 않을 수 있었다면 안했을 거야
난 너무나도 화가 나고
날 네가 원하는 것만 하도록
만들 수는 없는 거니까

I know you said
Can’t you just get over it
It turned my whole world around
And I kind of like it

네가 이렇게 말한 걸 알아
'그냥 그 일 잊어버려'
그 일은 내 세상을 완전히 바꿔놨고
난 그게 오히려 마음에 드는 걸

I made my bed and I sleep like a baby
With no regrets and I don’t mind sayin’

난 내 할 말을 하고 후회 없이
침대를 정리하고 아이처럼 곤히 잠들지

It’s a sad sad story
when a mother will teach her daughter
that she ought to hate a perfect stranger

어머니가 딸에게
'완전한 이방인'은 싫어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은 정말 슬픈 일 아닌지

And how in the world can the words that I said
Send somebody so over the edge
That they’d write me a letter
Sayin’ that I better shut up and sing
Or my life will be over

도대체 왜 내가 했던 말들이
다른 사람들을 미치도록 화나게 해서
내게 '입닥치고 노래나 불러,
안그러면 저승에 보내주마' 하는
편지를 보내게 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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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세상 속으로 l 2007/02/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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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딕시칙스, 용감한 그녀들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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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딕시칙스, 용감한 그녀들에게 박수를

    2007/03/0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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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ixi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훌륭한 글 잘 봤습니다.
    그래미 시상식을 보고 참 많이 감격했는데,
    감동이 다시 느껴지네요.
    위대한 그룹이고.. 또 위대한 시상식입니다. ㅎㅎ

    2007/02/14 23:50
  2. BlogIcon 일보전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마운 마음으로 모셔 갑니다.

    2007/05/30 23:33
  3. BlogIcon kayjaykim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건 경과가 필요한 참에 정리된 글을 찾아서 다행입니다.
    제 블로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겠습니다.
    http://blog.naver.com/kayjaykim

    2007/08/3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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