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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10 1930~40년대 신여성 패션 뽀인트는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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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에 1930~40년대 복고 패션 바람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같은 시대를 배경으로 했지만, 동서양이라는 공간적 배경과 장르가 달라 이들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그 시대는 모자가 신여성의 패션 포인트라는 점도 알 수 있다.

 ‘경성’을 소재로 한 한국 코미디 영화 ‘원스어폰어타임’과 ‘라듸오데이즈’는 1930∼40년대 일제시대 경성을 배경으로 서구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던 그 시대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원스어폰어타임’과 ‘라듸오데이즈’의 주인공들은 멋스런 양장에 서구식 매너를 몸에 익힌 모던보이와 모던걸이다. 특히, 두 영화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여주인공은 모두 인기 여가수로 아름다운 외모와 세련된 옷차림으로 무장했다.

 ‘원스어폰어타임’의 이보영은 극중 경성 최고의 가수 춘자이자 일본 고위 간부층을 노리는 최고의 도둑 해당화 캐릭터를, ‘라듸오 데이즈’의 김사랑은 미모와 재능을 모두 겸비한 재즈가수 마리 역을 맡았다. 두 사람 모두 무대 위에서는 소매가 없는 긴 섹시한 드레스를, 평상시에는 세련된 양장과 구두, 여기에 업스타일 머리와 화려한 모자로 최신 유행을 소화해내는 당당한 신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일제강점기의 어두움을 거둬내고 톡톡 튀는 코미디로 담아낸 영화답게 이들의 스타일 역시 좀더 발랄하고 화려하다. 밝은 파스텔톤과 원색, 그리고 레이스, 프릴, 비즈 등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같은 시기를 배경으로 한 또다른 영화 ‘어톤먼트’는 193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속 여주인공 키이라 나이틀리가 선보이는 의상 역시 1930년대 스타일로, 이보영과 김사랑과 같은 시대 서구식 스타일이지만 영화 분위기에 맞게 좀더 절제되고 우아한 느낌을 살렸다. 꽃무늬 쉬폰드레스, 등이 깊게 파인 초록색 이브닝 드레스 등을 비롯해 차분한 직선적 테일러 슈트 등을 선보인다. 특히, ‘어톤먼트’는 타임지가 선정한 ‘영화 사상 최고의 영화의상 10벌’에 키이라 나이틀리의 녹색 드레스가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BAFTA, 아카데미 의상상에 노미네이트 될 만큼 1930년대 패션 트렌드를 완벽하게 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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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영화 & TV l 2008/02/1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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