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기술은 영화가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을 끊임없이 확대하고 있다. 미래와 판타지 등 시공간을 넘어 상상 속 세계를 눈앞에 펼쳐 보인 할리우드는 까다로운 고대 영웅 서사시의 세계까지 재현하기에 이르렀다.

이보다 진일보한 단계는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 공원’이다.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 기술은 실제 사진과 같은 영상을 보여줬다. ‘쥬라기 공원’ 속 공룡들은 실제 살아있는 동물의 가죽 껍데기를 보는 듯했다.

이어 컴퓨터그래픽 기술은 ‘스타워즈’ 시리즈나 ‘타이타닉’ ‘300’ 등 무수한 영화에서 인물뿐 아니라 배경까지도 실제처럼 만들어냈다. 이젠 실사와 구분이 가지 않는 컴퓨터그래픽 효과는 거의 모든 액션영화나 블록버스터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이어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은 2004년 ‘폴라 익스프레스’에서 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퍼포먼스 캡처’라는 신기술을 적용했다. 톰 행크스는 온몸에 모션 캡처 센서를 붙인 채 애니메이션 속 인물의 표정과 동작을 연기했다.
이 기술은 마침내 ‘베오울프’에서 안구의 움직임까지 캡처하는 수준에 이르렀으며, 실사배우와 완벽하게 흡사한 디지털 영상을 선보였다.

김지희 기자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