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열린 대종상 시상식. 이날 가장 아름다웠던 여배우는 한채영과 한예슬이었다고 한다. 뒤늦게 오늘 아침 TV에서 대종상 레드카펫을 보던 중... 예전 어디서 본 듯한 이미지가 자꾸만 자꾸만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그렇다! 패션 데자뷰 현상, 일명 Faceoff~!!
왼쪽은 6월 27일 대종상의 한채영. 오른쪽은 지난 2월 24일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카메론 디아즈. 연한 핑크빛의 슬리브리스 롱드레스라는 점, 또 가슴부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드레스의 주름 장식이 너무 너무 똑같다!! 완전 같은 브랜드의 드레스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같은 디자이너의 브랜드가 아니라면 한채영 드레스의 표절이 의심된다.
다음 사례는 한채영과 카메론 디아즈처럼 똑같지는 않지만, 한예슬의 저 아름다운 자태 역시 어디서 본 듯한 데자부를 느꼈다. 바로 마리온 코티아르의 드레스! 왼쪽은 6월 27일 대종상의 한예슬, 오른쪽은 2월 24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마리온 코티아르다. 드레스 질감은 다르지만, 흰색의 인어형 드레스라는 점에서 디자인은 정말 정말 닮았다.
24일 서울 장충동에서 열린 44회 백상예술대상에 참가한 여배우들의 드레스와 스타일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패션계도 할리우드의의 영향을 받는 터라, 이번 백상의 레드카펫은 지난 2월 치러진 80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이 연상되었다는 후문이다.
대부분의 스타들이 할리우드 스타들처럼 어깨를 드러내는 우아한 스타일의 드레스를 선보였다. 또 목선과 어깨선을 살리기 위해 화려하고 과도한 목걸이를 배제한 것도 공통점이다.
지난 80회 아카데미 레드카펫에 불었던 레드 물결이 백상 시상식에도 영향을 끼쳤다. 당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앤 해서웨이, 캐서린 헤이글, 하이디 클룸 등 많은 스타들이 레드카펫 위에서는 레드가 통하지 않는다는 공식을 깨고 붉은 드레스를 선보여 합격점을 받았다. 백상에서는 이연희, 이민희 등이 새빨간 드레스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또 소녀 이미지의 박신혜는 깊게 파인 흰색 홀터넥 드레스로 여성스런 모습을 선보였으며, 80회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마리온 코티아르의 드레스를 연상시켰다. <사진 아래>
지난 2월 말에 열린 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속 모습과는 너무 다른, 확 멋져진 두 사람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우선 <라비앙 로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마리온 코티아르. <라비앙로즈>에서 그녀는 키작고 별로 예쁘지는 않은, 카리스마 넘치나 신경질적인 여가수 에디트 삐아프 그 자체였다. 갸냘프고 반항적인 십대부터 약물에 찌들어 늙은 50대까지 마리온 코티아르는 완벽한 분장으로 에디뜨 삐아프를 표현해냈다.
아카데미 시상식 날 마리온 코티아르의 미모는 말 그대로 눈부셨고, 여우주연상을 수상해서인지 그녀의 아름다움은 더 빛나보였다. 물론, 비늘모양의 흰색 인어드레스도 날씬하고 멋진 몸매를 잘 살려주었다. 참, <라비앙로즈>는 아카데미에서 분장상도 수상했다.
내 눈을 사로잡은 또다른 사람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하비에르 바르뎀이었다.
그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진짜 미친놈같은 사이코패스 살인마를 연기했다. 무표정에 그 동그란 눈도 끔찍하지만 제일 끔찍한 건 뭐니해도 그 단발머리 헤어스타일이었다!!!
하비에르 바르뎀은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영화 속 자신의 머리에 대해 "역사상 최악의 헤어스타일(one of the most horrible haircuts in history)"이라고 표현했다. 정말 맞는 말이다. 이 살인마의 기이하고 무섭고 끔찍하고 사이코다운 면을 더욱 부각시켜주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머릿속부터 외관까지 이해불가이며 끔찍함의 절정체인 이 남자.
하지만 원래 모습은 이랬더랬다. 말쑥하게 차려입은 턱시도에 무엇보다 헤어스타일도 정상(?)적이었다. 역시 영화를 벗어나니 본모습은 꽃미남이라고는 하기 뭐해도 나름 스패니쉬같은 느끼하면서도 멋진 분위기가 풍겨나왔다.
왼쪽부터 하이디 클룸, 앤 해서웨이, 캐서린 헤이글, 헬렌 미렌, 마일리 사이러스. (왼쪽부터)
할리우드 최고의 축제인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은 말 그대로 붉은색 물결이었다. 또 스타들의 드레스는 워스트를 뽑기 힘들만큼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4일 (현지시간) 미국 LA 코닥극장 앞 시상식 직전의 레드카펫 위에서 할리우드 여성 스타들은 올해도 화려한 드레스 맵시를 뽐냈다.
캐서린 헤이글, 헬렌 미렌, 마일리 사이러스, 앤 헤서웨이, 하이디 클룸이 새빨간색의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나와 시선을 끌었다. 또 케이트 블란쳇과 제시카 알바는 자주색 빛깔의 드레스를 입었다.
‘레드’ 외에 2008 오스카를 수놓은 또다른 드레스 키워드는 ‘안전’이었다. 패션잡지 인스타일의 패션 디렉터인 할 루벤스타인은 “스타들이 선보인 드레스는 대체로 멋진 편이고, 또 대체로 안전하다”고 평했다. 스타일에서 과감힌 시도를 한 스타가 별로 없다는 말이다.
그는 이어 “작가들의 파업이 끝난지 얼마 안 됐고, 오스카 파티가 몇개 취소됐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며 “요즘 패션 트렌드는 반짝임과 프린트, 컬러가 대세인데 아카데미 스타들의 드레스는 대부분 어깨가 드러나는 형식의 서로 엇비슷한 대체로 무난한 스타일이 주류를 이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패션 전문가 역시 “대부분 스타들의 드레스가 아름답기는 하지만 좀 따분하다”고 평했다.
마리온 코티아르, 카메론 디아즈, 니콜 키드먼, 케이트 블란쳇(왼쪽부터)
루벤스타인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마리온 코티아르의 드레스를 그중 가장 돋보이는 드레스로 꼽았다. 코티아르는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의 아이보리 빛깔의 물고기 비늘 모양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임신한 여배우 케이트 블란쳇과 제시카 알바는 모두 허리선이 가슴선 바로 아래에 있는 엠파이어 드레스로 몸매의 결점을 감췄다. 니콜 키드먼은 심플한 검정 드레스에 7645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목걸이를 하고 나왔다.
장 폴 고티에의 물고기 비늘 드레스가 돋보인 마리온 코티아르. <라비앙 로즈> 속 에디트 피아프가 정녕 그대인가....너무 아름답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카메론 디아즈의 옅은 살구빛 드레스. 작년 저스틴과 헤어진 직후 검은 머리로 흰색의 러플 드레스를 입어 혹평을 받았던 카메론 디아즈는 다시 한번 패션의 여왕임을 확인시켜주었다.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을 받은 코엔 형제 감독이 지난해 수상자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가운데)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올해 아카데미의 영광은 코엔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게 돌아갔다. 외국에서 더 인정받던 이들이 미국 주류 세계인 아카데미에서 드디어 인정받은 것이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0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조연상(하비에르 바르뎀), 각색상 등을 수상, 4관왕을 안았다. 특히 코엔 형제는 작품상과 감독상, 각색상을 모두 받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코엔 형제는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대부2), 제임스 카메론 감독(타이타닉), 빌리 와일더 감독(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에 이어 아카데미에서 하룻밤에 상 3개를 한꺼번에 받은 감독이 되는 기록도 세웠다.
조엘 코엔은 수상 자리에서 어린 시절 형제가 함께 영화를 만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우리가 그때 했던 일과 지금 하는 일이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때처럼 계속 영화를 만들며 놀게 해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데어 윌 비 블러드’의 데니얼 데이 루이스는 생애 두 번째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엘리자베스 여왕 2세를 연기한 ‘더 퀸’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헬렌 미렌이 시상자로 나서자 루이스는 한쪽 무릎을 꿇고 상을 받았다. “기사 작위를 받는 것처럼 해봤다”고 농담을 던진 루이스는 “이렇게 잘생긴 상을 주신 아카데미협회 회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줄리 크리스티의 생애 두 번째 아카데미 수상이 유력시됐던 여우주연상은 예상을 뒤엎고 ‘라비앙로즈’의 마리온 코티아르는 에게 돌아갔다. 코티아르는 이 영화에서 프랑스의 전설적 가수 에디뜨 피아프를 연기했으며, 그는 프랑스어로 연기한 첫 아카데미 수상자가 됐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하비에르 바르뎀은 영화 속 독특한 스타일의 보브컷 스타일을 빗대 “내가 역사상 최악의 헤어스타일을 한 채 이 역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 코엔 형제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여우조연상은 ‘마이클 클레이튼’의 틸다 스윈턴에게 돌아갔다. 그는 코티아르처럼 아카데미상 후보로 처음 이름을 올리고 단번에 수상하게 됐다.
이로써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등 4개 주요 연기상이 모두 유럽 출신 배우에게 돌아갔다. 여우주연상의 코티아르는 프랑스, 남우조연상의 바르뎀은 스페인, 또 남우주연상의 데이 루이스와 여우조연상의 스윈톤은 영국 출신 배우이다.
이밖에 작년 큰 인기를 끌었던 액션오락영화 ‘본 얼티메이텀’은 편집상을 비롯 음악편집상, 음악효과상 등 후보에 오른 부문 모두에서 상을 받아 3관왕이 됐다.
또 지난해 ‘원스’로 국내를 비롯 전세계에 인디영화 열풍을 몰고 온 주인공 글렌 한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는 ‘폴링 슬로우리’로 주제가상을 받았다. 글렌 한사드는 “이 영화를 만드는데 고작 3주가 걸렸다. 이 영화로 우리가 이 곳에서, 여러분 앞에 서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치 못했다”고 감격을 전했다.
한편, 작가조합 파업의 종결로 무사히 치러진 80회 아카데미의 사회를 맡은 코미디언 존 스튜어트는 “지난 세 달 반은 힘든 시기였다. 하지만 이제 싸움은 끝났다고 말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또 스튜어트는 올해 어둡고 잔인한 색채의 아카데미 후보작들을 빗대 “포옹이 필요한거 아닙니까?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스위니 토드’, ‘데어 윌 비 블러드’라니? 그나마 십대 임신 소식(‘주노’를 가리키며)에 감사해야 할 판이군요”라며 농담을 던졌다. 그는 올해 아카데미 후보작들을 ‘사이코패스 살인자들의 영화’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2008 아카데미 수상작 리스트
▲작품상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감독상 = 조엘ㆍ이단 코엔 형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남우주연상 = 대니얼 데이 루이스 (데어 윌 비 블러드) ▲여우주연상 = 마리온 코티아르 (라비앙 로즈) ▲각본상 = 디아블로 코디 (주노) ▲각색상 = 코엔 형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남우조연상 = 하비에르 바르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여우조연상 = 틸다 스윈턴 (마이클 클레이튼) ▲의상상 = 알렉산드라 바이런 (골든에이지) ▲분장상 = 디디에르 라베르니ㆍ얀 아치볼드 (라비앙 로즈) ▲시각효과상 = 마이클 핑크 등 3명(황금나침반) ▲편집상 = 크리스토퍼 라우즈(본 얼티메이텀) ▲미술상 = 단테 페레티ㆍ프란체스카 노 스키아보(스위니 토드-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과학기술상 = 데이비드 그래프턴 ▲음악편집상 = 캐런 베이커 랜더스ㆍ퍼 할버그 (본 얼티메이텀) ▲음악효과상 = 스콧 밀런ㆍ데이비드 파커ㆍ커크 프랜시스 (본 얼티메이텀) ▲주제가상 = 글렌 한사드ㆍ마르케타 이글로바 (원스) ▲촬영상 = 로버트 엘스위트(데어 윌 비 블러드) ▲음악상 = 다리오 마리아넬리(어톤먼트) ▲공로상 = 로버트 보일(예술감독) ▲장편애니메이션상 = 라따뚜이 ▲외국어영화상 = <카운터피터스>(오스트리아) ▲단편영화작품상 = <소매치기의 모차르트>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 = <피터와 늑대> ▲장편다큐멘터리상 = <택시 투 더 다크 사이드> ▲단편다큐멘터리상 = <자유를 지키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표절같네요.. (헌데, 확실히 퀼리티가 원본에 비해 후져보인다능,.)
2008/07/02 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