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트리아 출신 유명화가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1862∼1918)의 작품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Adele Bloch-Bauer 1’(1907)이 18일 회화 사상 최고가인 1억3500만달러(약 1300억원)에 화장품 재벌 로널드 로더에게 팔렸다. 이는 지난 2004년 1041만달러에 팔린 피카소의 그림 '파이프를 든 소년'(1905년작)을 가볍게 누른 것이다.

<작품의 실제 모델인 바우어 부인의 사진. 그림과 흡사하지만 그래도 클림트의 금빛찬란한 그림이 더 아름답다. 이 여인은 클림트의 오랜 정부로 걸작 '키스'의 모델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품을 판 블로흐·바우어의 조카딸 마리아 알트만(90)은 “나치가 1938년 이 그림을 포함, 5점의 회화를 약탈해 갔다”며 제2차세계대전 종전 이후 작품을 보관해온 오스트리아 정부를 상대로 반환소송을 내 지난 1월 모두 돌려받았다.
오랫동안 오스트리아 벨베데 미술관에 있던 이 그림은 직후 다른 네 점의 그림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와 현재는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에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예정으로 전시되고 있다.
이 그림은 로더가 지난 2001년 공동 설립한 독일과 오스트리아 작품을 전문 전시하는 뉴욕의 작은 미술관(Neue Galerie)에 전시되게 된다. 로더는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처럼 이 그림은 우리 미술관의 모나리자"라며 "일생 일대의 구입"이라고 기뻐했다.
마리아 알트만이 나머지 그림들 역시 팔 경우 유명 미술관과 수집가들 사이에서 어마어마한 액수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
유명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 로더의 회장인 로널드 로더는 포춘지에 따르면 28억 달러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1986년부터 87년까지 비엔나에 미국 대사로 머물렀다. 그가 처음 이 그림을 본 것은 십대 시절 비엔나에서였다. 검은 머리에 어깨를 드러낸 여인의 금빛 톤 그림은 그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다.
김지희 기자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의 새 보금자리가 된 뉴욕의 Neue Galerie.
독일과 오스트리아 작품을 취급하는 이 작은 미술관은 이제 유명 미술관으로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스트리아의 벨베데 미술관에 다녀온 나로서는 클림트의 걸작 '키스'와 함께 이 그림을 한꺼번에 볼 수 없는 것이 조금 유감이기는 하다. 미술을 좋아하고 클림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클림트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보는 것이 더 기쁜 일일텐데...>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 오랜만에 보는 기자님 포스팅. 잘 계셨어요? ㅎㅎ
2006/06/22 09:55저도 뉴스봤는데 최고가인 피카소 그림보다 더 비싸다는 그림이군요. 그림은 잘 모르지만 부인얼굴이 정말 실사 같은 느낌을 갖게 하더군요. 장마랍니다. 건강 챙기시구요 ^^
네. 무척 오랜만의 포스팅이었어요. 다시 분발해야죠..^^; 그동안 인터넷도 별로 안 했거든요. 소나무님도 너무 반갑습니다~~
2006/06/22 10:42황금색이 가득한게 비싸보이긴 하지만 1300억원이라...컥
2006/06/22 14:58종말로, 끝내준다야!!
2006/07/10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