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의 CoolHot

'서핑업'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08/09 애니메이션 동물들도 프로페셔널 시대


 ◇'라따뚜이'의 요리하는 쥐(왼쪽)와 '서핑업'의 서핑하는 펭귄.
올 여름 개봉한 애니메이션 속 동물들이 프로페셔널한 직업인으로 진화했다.

전세대를 아우르는 가족용 영화인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은 장르 특성상 동물들을 의인화해 주인공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이전 애니메이션 속 동물 주인공들은 획일화된 동물 집단에서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거나, 인간 집단과 충돌하거나 갈등을 일으켰다. ‘벅스 라이프’, ‘니모를 찾아서’, ‘마다가스카’ 등은 모두 개인과 집단간의 갈등, 또는 동물 집단과 인간 집단간의 갈등이 주된 배경이었다. 하지만 올 여름 쥐와 펭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두 편의 애니메이션은 인간 못지 않은 프로 의식을 지닌 동물들의 성공 스토리를 그린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다.

지난 달 25일 개봉한 디즈니 픽사의 ‘라따뚜이’는 온갖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제치고 프랑스 최고 요리사로 거듭난 쥐의 이야기이다. 시골쥐인 주인공 레미는 천부적인 미각과 후각을 가졌다. 레미는 인간 사회에서 주방 퇴치 1호 대상인 쥐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에게도 인정받는 요리사가 된다.

9일 개봉하는 소니픽처스의 애니메이션 ‘서핑업’은 최고의 서퍼를 꿈꾸는 펭귄을 주인공으로 한다. 남극의 촌동네 ‘꽁막골’에서 지루한 삶을 살아가는 18세 펭귄 코디의 꿈은 서핑 스타가 되는 것이다. 어느날 코디는 꿈에 그리던 서핑 대회에 참가하게 되고, 쟁쟁한 서핑 강자들과 최고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영화는 펭귄들이 서핑의 창시자라는 독특한 소재 외에도 펭귄 서퍼들이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바다의 물결을 실감나게 표현한 CG가 압권이다.

또 지난해 12월 개봉한 애니메이션 ‘해피 피트’는 자신만의 ‘하트송’을 가져야만 하는 펭귄 왕국에서 노래 대신 뛰어난 탭댄스 실력을 갖춘 펭귄 이야기를 그렸다. ‘해피 피트’의 주인공 멈블은 탭댄스를 춘다는 이유로 펭귄 집단에서 ‘왕따’가 되고 추방당한다. ‘해피 피트’의 멈블은 ‘라따뚜이’의 레미처럼 종족의 운명을 거스르고 자신의 정체성과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결국 성취해낸다.

김지희 기자 www.kimjihee.com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kimjihee
영화 & TV l 2007/08/09 13:06

TRACKBACK :: http://kimjihee.com/trackback/68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825)
세상 속으로 (131)
영화 & TV (569)
여자로 살기 (20)
멋쟁이 그녀 (39)
책은 나의힘 (15)
예술의 발견 (22)
외출의 유혹 (29)

달력

«   2008/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get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