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볼린 가문이나 튜더 왕조 모두 콩가루 집안이다. 왕은 자매와 차례로 관계를 갖고, 언니는 출산을 한 동생의 남자이자 조카의 아버지를 빼앗는다. 자매의 아버지와 외삼촌이라는 사람들은 권력에 눈이 멀어 두 자매를 왕실의 '창녀'로 만든다. "왕을 만족시켜드렸느냐?" 라면서...
영국의 헨리8세는 앤 볼린과 결혼하기 위해 첫 번째 왕비 캐서린을 버렸고 로마 가톨릭 교회와 결별했으며 스스로 영국 성공회의 수장이 되었다. 하지만 그렇게 열망하며 어려움 끝에 결혼에 성공했지만 헨리8세는 불과 천일 만에 두 번째 부인인 앤을 처형시켰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이다. 여기서 영국 왕실 최고의 이 스캔들을 좀더 들여다보자. 앤 볼린에게는 여동생 메리 볼린이 있었으며 메리 역시 헨리8세의 연인 중 한 명이었다. 메리는 결혼한 상태였지만 헨리8세의 정부(情婦)가 되었고 그의 아들까지 낳았다. 하지만 호색한이었던 왕은 다시 언니 앤에게 빠져들어 역사에 두고 남을 결혼까지 하게 된다.
영화 ‘천일의 스캔들’은 헨리8세와 앤 볼린뿐만 아니라 주류 역사책 속 가려 있던 메리 볼린도 전면에 등장시킨다. 영국 작가 필리파 그레고리의 역사소설 ‘또 하나의 볼린 여인(The other Boleyn Girl)’이 원작인 이 영화는 헨리8세와 볼린가의 두 자매가 펼치는 유혹의 삼각관계를 그렸다. 은밀하고 에로틱한 소재 자체도 흥미롭지만 캐스팅도 화려하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두 여배우 나탈리 포트먼과 스칼릿 요한슨이 번갈아 왕의 사랑을 받는 두 자매 역을 맡았으며, 에릭 바나가 카리스마 있는 절대군주 헨리8세를 연기했다.
아름다운 볼린가의 두 자매는 서로 아끼지만 성격은 정반대다. 갈색머리의 앤(나탈리 포트먼)은 당돌하고 야심 많은 여자다. 반면 금발의 메리(스칼릿 조핸슨)는 순종적이면서 관능적인 매력을 가졌다. 왕에게 여자를 바쳐 권력을 쥐길 원하는 볼린가 남자들은 앤에게 왕을 유혹하도록 지시한다. 하지만 왕은 앤이 아닌 메리를 선택하고 앤은 동생에 대한 질투심에 휩싸인다. 메리가 임신으로 왕과의 잠자리가 어려워진 틈을 타 앤은 요부 같은 매력으로 다시 한번 왕을 사로잡는다. 결국 동생의 남자를 빼앗은 앤은 이번엔 정부가 아니라 정식 아내가 되기를 꿈꾼다. 앤은 불 같은 야망으로 왕의 이혼을 이끌어내고 끝내 왕비가 되지만 곧 역사의 아이러니가 펼쳐진다. 앤은 아들을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캐서린 왕비를 쫓아냈지만 스스로 그 덫에 걸려 아들 출산에만 매달리게 되고, 결국 왕비로서의 영광은 참수로 끝나고 만다.
영화는 역사상 가장 센세이셔널한 스캔들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도덕적 잣대로는 용납하기 어려운 당대의 은밀한 욕망을 흥미롭게 드러낸다. 하지만 두 자매를 구분짓는 ‘천사소녀’와 ‘팜므파탈’이라는 이분법은 지나치게 전형적이며, 한 인간으로서의 정체성 기준을 오로지 남자의 애정에만 두고 있는 점도 아쉽다. 결국 영화는 왕의 애정과 왕의 명령으로 인생이 판가름나고 마는 당시 두 여인의 비극적인 삶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맺는다. 결국 이들은 남자들의 출세와 욕망의 제물, 그리고 남아 재생산을 위한 도구였을 뿐이다. 어쨌든, 다시 역사의 아이러니는 이어져 앤이 낳은 첫째딸은 훗날 엘리자베스 1세가 돼 영국의 '황금 시대'를 연다.
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 여성이 부푼 꿈을 안고 뉴욕에 입성한다. 하지만 꿈과 달리 현실은 냉혹하다. 원래의 꿈을 잠시 접어두고 돈을 벌기 위해 다른 일을 시작하지만 이게 결코 만만치가 않다. 나를 고용한 상사는 거의 ‘악마’ 수준이고 너무 바빠서 몸은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지난해 큰 성공을 거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오는 10월 3일 개봉하는 영화 ‘내니 다이어리’의 기본 줄거리다. 두 영화는 뉴욕을 배경으로 사회 초년생이 끔찍한 상사 밑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그렸다는 점 외에 둘다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내니 다이어리’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가정용 버전이라고 불러도 무리 없게 보인다.
◆ 수수한 사회 초년생 vs 럭셔리한 못된 상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기자가 꿈인 앤드리아(앤 해서웨이)는 일자리를 못 찾자 패션지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의 비서로 들어간다.
앤드리아는 처음부터 미란다로부터 촌스럽다고 비웃음을 당한다. 패션계의 거물인 미란다는 오만하고 제멋대로인 성격으로 앤드리아에게 온갖 잡일과 어려운 일을 시킨다. 앤드리아는 매일 야근에 시달리며 시도때도 없이 울리는 휴대전화에 지옥같은 하루 하루를 보낸다.
미란다는 날씨 때문에 비행기가 결항됐음에도 막무가내로 비행기표 끊어오기, 미출간된 ‘해리포터’ 책 구해오기 등 불가능에 가까운 일을 시킨다.
‘내니 다이어리’에서 인류학 전공자인 애니(스칼렛 요한슨)는 우연한 계기로 뉴욕 상류층 X 집안의 내니가 된다. 애니를 고용한 미세스X(로라 리니)는 쇼핑과 스파, 자선모임 등으로 너무 바빠서 아이를 돌볼 시간이 없는(?) 상류층 여성.
애니는 단순히 애를 돌보는 것으로도 모자라 미세스X가 요구하는 온갖 잡일과 아이를 위해 만들어낸 규칙을 지켜야 한다. 미세스X는 첫날부터 애니에게 티파니에 들러서 손목시계를 찾고, 네살짜리 그레이어의 명문 초등학교 입학을 위한 추천장을 챙기고, 프랑스어에 좋은 프랑스 음식 먹이고, 명품옷 크리닝 찾기 등의 일을 시킨다. 애니 역시 일과 후 또는 주말 자유 시간까지 뺏겨가며 일을 해야 하는 처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
두 작품 모두 동명의 원작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내니 다이어리’는 모두 20∼30대 여성을 겨냥한 칙릿 장르로 뉴욕타임스에 장기간 베스트셀러로 올랐다. 두 작품 모두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도 공통점이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작가 로렌 와이즈버거는 실제 패션지 ‘보그’의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조수로 일한 경험이 있으며, ‘내니 다이어리’의 작가 에마 매클로플린과 니콜라 크라우스 역시 8년간 30곳 이상의 상류층 가정에서 내니 일을 했다.
또 이들은 책에서 각각 고급 패션 세계와 맨해튼 상류층의 세계를 유머러스하게 비꼬고 풍자했다. 영화에서는 서로 적이었던 두 여성이 막판 갈등으로 치닫다가 각자의 세계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듯 매듭짓지만, 원작의 풍자 색깔이 영화 전편에 흐른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명품에 빠진 고급 패션 세계를, ‘내니 다이어리’는 자신의 아이를 직접 돌보지 않은 채 허영과 자만심에 빠진 미국 상류층을 풍자했다. 비평가들은 ‘내니 다이어리’에 대해 “맹목적으로 뉴욕 상류층들의 삶을 꿈꾸는 젊은 여성들에게 현실의 허황됨을 일깨워준다”고 평했다.
◆화려한 패션과 상류층의 세계
최고의 패션지와 뉴욕 상류층이 배경인 만큼 두 영화에서는 고가 패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는 회사 안 드레스룸부터 패션쇼, 또 주인공들이 걸치는 옷까지 프라다, 샤넬, 마놀로 블라닉 등 온갖 명품이 등장해 눈을 호사스럽게 한다. 처음엔 수수하고 촌스런 차림의 여주인공 앤드리아 역시 점차 패션 세계에 적응해 가면서 살을 빼고 세련된 고가의 옷을 코디해 입는다.
‘내니 다이어리’에는 뉴욕 상류층 사회의 화려한 일상이 드러난다. 애니가 일하는 미세스X의 집은 뉴욕 맨해튼의 고급 아파트. 쇼핑이 주요 일과인 미세스X 옷장은 명품 옷과 액세서리, 수백 켤레의 신발로 가득차 있다. 또 우리나라 교육열 못지 않은 상류층의 과외 열기도 엿볼 수 있다.
톡톡 튀는 젊음과 미모, 그리고 연기력까지 갖춘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다양한 연기 변신을 통해 할리우드 세대 교체를 예고하고 있다.
스칼렛 요한슨, 앤 해서웨이, 키이라 나이틀리는 동시대 발랄한 현대극 뿐만 아니라 고전적인 시대극을 넘나들며 스타를 넘어 배우로 자리잡고 있다.
작년 로맨틱코미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통해 패션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앤 해서웨이. 그는 10월 11일 개봉을 앞둔 ‘비커밍 제인’에서 18세기 천재 여성작가 제인 오스틴으로 변신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프라다, 샤넬, 마놀로 블라닉 등 고가의 브랜드 패션을 멋지게 소화했던 앤 해서웨이는 ‘비커밍 제인’에서는 심플하고 수수한 스타일의 18세기 젊은 레이디가 됐다. 앤 해서웨이는 자신의 문학적 우상이자 전세계가 사랑하는 작가 제인 오스틴을 연기하기 위해 영국식 억양과 18세기의 에티켓을 배우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미 다수의 작품에서 다양한 매력을 뽐낸 스칼렛 요한슨은 10월 3일 개봉하는 ‘내니 다이어리’에서는 인류학도이자 뉴욕 상류층의 유모로 분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이 영화에서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초년생 애니 역을 맡아 상류층 집안의 아이를 돌보는 유모가 돼 육아 문제로 좌충우돌을 겪는다. 섹시하기보다는 발랄하고 귀여운 애니는 스칼렛 요한슨이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스쿠프’에서 맡았던 여대생 기자를 떠오르게 한다. 스칼렛 요한슨은 또 ‘매치 포인트’에서는 정반대로 치명적으로 매력적인 섹시한 여성으로 분하기도 했다.
이밖에 스칼렛 요한슨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프레스티지’ 등의 시대극에서는 그림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우아하고 고전적인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11월 개봉하는 미스터리 영화 ‘블랙 달리아’에서 금발의 올린 머리와 빨간 입술로 1940년대 여성의 고전적인 모습을 또다시 보여줄 예정이다.
‘캐리비안의 해적’의 말괄량이이자 씩씩한 여전사 키이라 나이틀리는 지난 해 영화 ‘오만과 편견’에서 많은 이들의 우려를 깨고 엘리자베스 역을 잘 소화해냈다. 예쁘기보다는 똑똑하고 자의식 강한 18세기 여성에 키이라 나이틀리가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던 게 사실. 키이라 나이틀리는 이 역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까지 올랐다.
키이라 나이틀리는 또 2007 베니스 영화제 개막작인 ‘어톤먼트’에서 사랑의 아픔과 고통을 감내하는 성숙한 여인으로 변신했다. ‘오만과 편견’에 이어 조 라이트 감독과 키이라 나이틀리가 다시 한번 손잡은 이 영화는 2차 대전을 배경으로 두 남녀의 운명적 사랑을 그리고 있다.
스칼렛 요한슨의 영화는 볼때마다 매번 다르다. 내가 스칼렛 요한슨(Scarlett Johansson)을 스크린에서 처음 본 것은 '사랑도 통역이 될까요(Lost in translation)'에서였다. 영화 속 청순하고 수수한 분위기의 이 독특한 여배우에 나도 모르게 끌렸다. 나중에 레드카펫에서의 마릴린 먼로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모습을 보고는 다시 한번 깜짝 놀랐다. 스칼렛 요한슨은 도저히 같은 사람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수만가지 매력을 가졌다.
자, 스칼렛 요한슨의 매력에 빠져보자~
다음은 스칼렛 요한슨이 출연한 영화 속 이미지. 진주귀고리를 한 묘한 고전적 분위기부터 50년대 고혹적인 모습, 섹시하고 터프한 여전사의 모습, 그리고 여자인 내가 봐도 너무 매력적이고 섹시하다고 느꼈던 <매치 포인트>에서의 글래머러스한 모습, 또 최근 <스쿠프>에서의 통통 튀는 발랄한 여대생 모습까지... 제각기 다른 이미지가 모두 완벽하게 잘 어울린다.
스칼렛 요한슨의 다양한 매력은 영화 바깥의 레드 카펫이나 잡지 화보에서도 잘 드러난다. 스칼렛 요한슨은 다른 빼빼마른 또래 여배우와 달리 매우 풍만한 몸매를 가졌다. 다리도 길지 않고, 다른 여배우 기준으로 보면 조금 통통하기까지 하지만 스칼렛 요한슨은 작년에 '가장 섹시한 여성'으로 꼽혔다.
스칼렛 요한슨은 특히, 레드 카펫에서 마릴린 먼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을 즐겨하는 것 같다. 금발에 빨간 립스틱, 약간 벌린 입술, 풍만한 몸매는 단번에 마릴린 먼로나 할리우드 고전기를 연상시킨다. 또 어떤 때에는 소피아 로렌 분위기도 난다. 그만큼, 고전적 아름다움이 잘 어울린다는 얘기다. 그녀는 동시에 1984년생이라는 젊은 나이답게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도 지녔다. 또, 은근하고 우아한 섹시함과 파멜라 앤더슨같은 미국식 풍만한 섹시함까지, 스칼렛은 섹시 연출법도 다양하다. 여자인 내가 봐도 너무 매력적이고 섹시한 스칼렛 요한슨. 나의 완소 여배우다.
미국 디즈니 테마파크 50주년을 맞아 'When Dreams Come True(꿈이 이루어질 때)'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들은 각각 신데렐라, 앨리스, 왕자로 변신했다. 사진은 유명 사진작가 애니 레이보위츠가 촬영했다.
스칼렛 요한슨(Scarlett Johansson)은 펄럭이는 드레스를 입고 자정을 맞은 신데렐라로 분했다. 스칼렛이 쓴 타이라는 64캐럿짜리 해리 윈스턴 다이아몬드다. 역시 고전적 모습이 잘 어울리는 스칼렛 요한슨. 푸른 밤 배경에 푸른빛 펄럭이는 드레스, 뒤에 남겨진 유리구두 등 너무 완벽하다. 동화 속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한 그림 그 자체다.
비욘세 놀즈(Beyonce Knowles)는 커피잔 속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됐다. 옆에는 가수 라일 로벳(Lyle Lovett: 줄리아 로버츠의 전 남편), 배우 올리버 플랫(Oliver Platt)이 자리잡았다. 비욘세에게 이런 깜찍한 모습이?
데이비드 베컴(David Beckham)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속 공주를 구하는 왕자의 포즈를 취했다. 불뿜는 용과 싸우는 용맹한 왕자의 모습을 연출했다. 좀 진부한 포즈이긴 하지만 베컴이기 때문에 너무 잘 어울린다.
아직 12월도 다 끝나지 않았지만, 패션계는 이미 훨씬 전부터 2007년 봄여름(S/S)시즌을 준비했다.
최근 루이비통은 내년 봄여름 시즌 광고를 공개했다. 루이비통의 새 얼굴은 스칼렛 요한슨이다. 스칼렛은 마치 봄의 요정이나 프시케같다. 하지만,,, 스칼렛을 좋아함에도 이 광고는 그닥 멋지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볼 때 루이비통 최고 모델은 뭐니뭐니해도 우마 서먼이다. 비록 커머셜일 뿐이지만 광고가 너무 멋져서 그 전까지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배우 우마 서먼을 좋아하게 됐다.
2003년의 제니퍼 로페즈
2005년의 우마 서먼
위의 제이로도 멋지지만... 역시 우마 서먼이 최고! 루이비통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살 마음도 없지만(돈도 없다), 우마 서먼의 이 첫번째 광고를 잡지에서 처음 보고는 우마 서먼이 너무 멋지다라는 생각과 함께 "가방을 갖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북회귀선... 정말 우마서먼이 매력이 극대화된 영화......
루이비통을 좋아하지만,파리 이미지를 저버리고 왜 헐리웃배우들을 광고모델로 쓰는지 이해안감..로페즈 모델됐을때 놀랐음.. 젖통내놓고 다니는 요한슨도 정말 별로...
가방이 싸보여요...
우마가 그나마 제일 낫죠....
미국잡지협회(MPA; Magazine Publishers of America)가 선정한 올해의 잡지 커버들. 잡지의 디자인이나 이미지뿐만 아니라 사회적 영향력과 메시지 등을 고려했다. 2006년이란 말이 들어가지만, 작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출간된 잡지들을 대상으로 했다. 뽑힌 잡지들을 보면, <뉴요커>와 <롤링스톤>이 각각 세 개씩으로 가장 많다.
2006 Best Cover (최고의 커버)
1위 The New Yorker (September 19, 2005)
작년 미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대한 미국 정부의 늑장 대처를 비판한 표지.
2위 Rolling Stone (May 18-June 1, 2006)
1000호를 기념해 미국의 팝 역사를 축하하며 이를 빛낸 인물들을 3D로 표현했다. 홀로그래픽 이미지를 사용해 발랄하면서도 역동적인 락 판타지를 보여주고 있다.
3위 The Economist (July 8-14, 2006)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잡지는 김정일을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위험한 로켓맨으로 표현했다.
2006 Best News Cover (최고의 뉴스 커버)
1위 The New Yorker (February 27, 2006)
두 카우보이들의 사랑을 소재로 한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이 한창 화제가 되던 때,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을 주인공으로 영화 포스터를 패러디했다. 지난 2월 총기 오발 사고를 일으켜 비웃음거리가 됐던 딕 체니가 총을 들고 으스대는 모습과 이를 제지하지 못하는 부시의 우둔함을 나타냈다.
2위
Newsweek (September 19, 2005)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인 한 살짜리 아이의 눈물. 한 살짜리도 느낄만한 그 고통은 어떤 것이었을까. 이 어린 흑인 아이의 눈물은 감정적인 동정뿐만 아니라 미국 내 인종 갈등을 드러내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3위 Rolling Stone (May 4, 2006)
광대모자를 쓴 부시 대통령이 벌받는 것처럼 의자에 앉아 있는 그림 옆에 'The Worst President in History?(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이라는 도발적인 문구를 써놨다. 누구나 생각하고 있지만 대놓고 묻지 않았던 바로 그 물음을 던지고 있다. 심각한 정치적 문제를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제기함으로써 잡지 역사상 기억될만한 순간이라는 평가다.
2006 Best Celebrity Cover (최고의 연예인 커버)
공동 1위 Harper’s Bazaar (January 2006)
줄리앤 무어가 커버 모델로 등장한 초록색의 <하퍼스 바자> 커버는 패션 잡지 역사상 주목할 만한 순간이다. 첫 눈에 볼 때는 그냥 여느 패션 잡지 커버와 비슷하게 보이지만 이 커버는 패션 잡지의 모든 법칙을 깨트렸다. 우선, 영화배우 줄리앤 무어는 니콜 키드먼, 안젤리나 졸리, 브리트니 스피어스, 린제이 로한같은 인기 있는 커버 모델은 아니다. 게다가 얼굴은 머리카락에 반쯤 가려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커버가 초록색이라는 사실이다. 줄리앤 무어가 입고 있는 드레스뿐만 아니라 잡지 글자 색까지. 패션 잡지에서 가판대의 초록색은 '죽음색'으로 불린다. 이런 여러 '약점'에도 불구하고 이 달의 <하퍼스 바자>는 예년보다 10% 이상 더 팔렸으며 패션 잡지 역사상 의미 있는 순간으로 평가되고 있다.
공동 1위
VIBE (June 2006)
많은 연예인들이 자신의 논란 거리를 대놓고 이야기하려고 하지 않지만, 래퍼인 부스타 라임스는 자신의 보디가드의 죽음에 대해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비판이 일자 잡지 <바이브>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물론, 이렇게 인상적인 표지 모델로 등장하면서.
공동 2위 LIFE (December 3, 2005)
겨울 시즌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커버로, 스칼렛 요한슨은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동시에 발랄하면서 섹시한 이미지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다.
공동 2위 New York (July 3-10, 2006)
영화 <매치 포인트>의 감독인 우디 알렌과 여주인공 스칼렛 요한슨이 표지 모델로 나섰다.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스칼렛 요한슨은 50년대 수영복을 입고 해변가에서 우아하면서도 섹시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반편 우디 알렌은 해변가에 어울리지 않는 그의 모습 그대로 옷을 모두 차려 입은 채 무심한 듯 바라보고 있다.
공동 2위 Premiere (July/August 2006)
섹스코미디 영화 <40살까지 못해본 남자>에서 첫 주연을 맡아 박스오피스를 제패했던 배우 스티브 카렐. 그가 영화 잡지 <프리미어>가 처음으로 발행한 '코미디 특집판(Comedy Issue)'의 커버를 장식했다. "HOOKED ON Steve Carell"이라는 문구처럼 그가 낚싯줄에 딱 걸린 모습이 약간 엽기적이면서도 인상적이다. <프리미어>의 첫 코미디 커버에 어울리게 재치있고 아이디어가 빛난다.
공동 2위 Rolling Stone (November 3, 2005)
U2의 보노의 얼굴 그대로를 클로즈업했다. 이 시대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위대한 뮤지션의 얼굴을 꾸미지 않은 채 있는 그대로 드러낸 모습과 함께 잡지에는 보노의 심층 인터뷰가 실렸다.
2006 Best Fashion Cover (최고의 패션 커버)
1위 Departures (September 2005)
전체적으로 흰색 배경에 옅은 베일로 얼굴을 살짝 가린 모델과 새빨간 입술이 너무나 매혹적이다. 가을 시즌의 글래머러스하고 우아한 미니멀리즘의 미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다.
2위 The New Yorker (March 20, 2006)
어떤 게 유행이며 무엇을 입어야 하는지 보여주는 것이 보통 패션 잡지에 나오는 것이라면 <뉴요커>는 'The Skinny on Fashion'이라는 주제 하에 마른 모델 열풍을 다뤘다. 이 표지는 런웨이 위의 말 그대로 나무젓가락 같은 모델과 통통하고 둥글둥글한 객석의 여성들을 대비해 보여준다. 런웨이 위의 모습은 실제가 아니라 환상일 뿐이다.
3위 W (November 2005)
작년 이 시대 최고의 모델 케이트 모스는 마약 흡입하는 장면이 들통나 고가의 유명 브랜드와의 모델 계약이 모두 취소당했다. 모델 생명이 끝날 위기에 처했을 때 'W'는 과감히 케이트 모스를 표지 모델로 기용했고 케이트 모스의 얼굴을 크게 다룬 이 표지는 그녀 특유의 몽환적인 표정을 잘 나타냈다. 결국 케이트 모스는 다시 패션계에 기사회생했으며, 캘빈클라인 등에서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006 Best Cencept Cover (최고의 컨셉트 커버)
1위 TIME (July 17, 2006)
'The End of Cowboy Diplomacy (카우보이 외교의 끝)' 이라는 제목을 단 <타임> 커버는 부시 대통령 외교 정책에 대해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대통령 로고가 박힌 커다란 카우보이 모자에 가려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이 이미지는 부시 행정부가 오랫동안 밀고 나갔던 일방적이고 이상적인 외교 정책이 실패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잡지가 발행된 뒤 <타임>의 이 커다란 카우보이 모자 커버 이미지와 <타임>의 문제제기는 인터넷과 TV뉴스 등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당시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타임> 커버와 부시 독트린이 정말 끝났는지를 묻는 질문 공세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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