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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 시즌을 노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대전의 첫 번째 성적표가 나왔다. ‘아이언맨’과 ‘스피드 레이서’가 각각 5월 첫째주와 둘째주 개봉하며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두 작품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다. 한미 양국에서 ‘아이언맨’은 흥행 잭팟을 터뜨린 반면, ‘스피드 레이서’는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부진한 성적을 내놓았다.

지난 4월 30일 먼저 개봉한 ‘아이언맨’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승승장구하며 개봉 3주차인 18일까지 국내에서 360만명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 8일 개봉한 ‘스피드 레이서’는 보통 흥행에 유리한 시기인 개봉 첫 주에도 ‘아이언맨’에 밀리는 부진을 보였다. 특히, 한국에서는 톱스타 비가 출연하지만 18일까지 70만명에 그치는 등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또 지난주는 타깃층이 같은 또 다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가 개봉한 터라 ‘스피드 레이서’에 더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상황은 똑같다. ‘아이언맨’은 개봉 3일 만에 1억달러가 넘는 수익을 거뒀으며, 지난 주말까지 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스피드 레이서’는 개봉 첫 주 ‘아이언맨’의 개봉 2주차 수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20만달러를 기록했다. 게다가 카메론 디아즈와 애쉬튼 커처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에도 밀려 3위를 기록했다. 미국 언론들은 제작비 3500만달러에 불과한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이 제작비가 1억5000만달러 이상에 마케팅 비용만 1억달러인 ‘스피드 레이서’를 제쳤다고 보도했다.

언론의 평가도 ‘스피드 레이서’보다 ‘아이언맨’에 더 호의적이다. 유명 영화 비평 사이트인 로튼토마토닷컴은 ‘아이언맨’에 대해 “무척 재미있는 슈퍼히어로 영화”라며 93%의 긍정적 평가를 내렸지만, ‘스피드 레이서’는 “박진감 넘치는 컬러풀한 영화”라는 긍정적 평가보다는 “지루할 정도로 긴 아이들용 영화”라는 부정적 평가가 더 우세했다.

‘아이언맨’의 성공은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호연 덕택이기도 하다. 또 대체로 진지한 영화에 출연해 슈퍼히어로에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의외의’ 캐스팅은 영화가 단순한 만화책 영화가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결과적으로 만화 ‘아이언맨’을 잘 모르는 관객도 함께 끌어들일 수 있었다. 또 영화는 아프가니스탄 테러리스트, 세계적 전쟁에 책임을 느끼는 윤리적 영웅을 보여줌으로써 약간은 현실 세계를 반영했다. 흥행에 고무된 제작사는 2010년 2편을 내놓는다는 속편 계획도 벌써 발표한 상태다.

‘스피드 레이서’는 ‘매트릭스’로 든든한 성인팬을 확보하고 있는 워쇼스키 감독이 만든 가족용 영화다. 워쇼스키 감독은 어린이를 포함한 더 넓은 관객층과 소통하고자 이 같은 영화를 내놓았지만, 원작 일본 만화영화에 지나치게 기댄 데다 기존 ‘매트릭스’의 혁명적 사유를 기대했던 관객층이 외면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희 기자 kimpossib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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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8/05/1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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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답게 극장가에도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들이 펼쳐져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부터 어린이와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또 순수한 동심을 내세운 휴먼 영화까지 취향대로 골라보자.


◆ 미국과 일본 애니메이션 2편

 투니버스 등을 통해 방송된 일본 인기 만화영화 ‘명탐정 코난’의 극장판이 1일 개봉했다. 현재 국내엔 단행본으로 60권까지 발행된 ‘명탐정 코난’은 어린이와 청소년, 어른에 이르기까지 만화팬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고등학생 명탐정 남도일이 독약을 먹고 어린아이가 되고 만다. 겉모습은 아이이지만 두뇌는 천재적 고등학생인 코난은 미스터리에 빠진 사건들을 척척 해결해 나간다.

 이번에 개봉하는 극장판 ‘명탐정 코난- 베이커가의 망령’은 주인공 코난 등이 게임 속 가상세계에 들어간다는 설정을 통해 19세기 영국으로 배경을 옮겼다. 인공지능 컴퓨터에 맞서 코난은 자신과 다른 어린이들을 살리기 위해 악명 높은 살인마 잭 더 리퍼를 잡아야 한다. 원작 만화의 팬에게는 팬서비스같은 작품이며, 원작을 보지 못한 관객도 아무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같은 날 개봉한 ‘호튼’은 할리우드 3D 애니메이션이다. 미국 유명 동화작가 닥터 수스의 작품이 원작으로, 거대한 코끼리와 먼지보다 작은 마을 사람들의 우정을 그렸다. 덩치가 큰 코끼리(호튼)의 코에 기생하는 먼지 속에 또 다른 세상이 있고 그 안에 생물이 산다. 크고 작은 것,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대비를 이루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으로 어린이들에게 교육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미국에서 호튼은 짐 캐리가, 시장은 스티브 카렐이 각각 목소리 연기를 했지만, 국내 개봉하는 더빙판에서는 차태현이 호튼을, 유세윤이 시장을 맡았다.

◆ 화려한 볼거리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지난 4월 24일 개봉한 ‘포비든 킹덤’을 시작으로 4월 30일 ‘아이언맨’, 5월 8일 ‘스피드 레이서’ 등 컴퓨터그래픽 등 볼거리 많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줄줄이 개봉한다.

 ‘포비든 킹덤’은 중국 액션스타의 대표주자인 성룡과 이연걸이 처음으로 함께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 중국식 소재와 중국의 톱스타가 할리우드 자본과 결합해 ‘중국식 할리우드 판타지’라는 독특한 결과물을 내놓았다. 미지의 세계로 빨려 들어간 평범한 미국 소년이 절대고수 성룡, 이연걸과 함께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가는 모험을 그린 판타지 어드벤처로 성룡, 이연걸을 좋아하는 30대 이상 남녀 관객부터 판타지 어드벤처를 좋아하는 10대 관객까지 불러모으고 있다.

 ‘아이언맨’은 ‘스파이더맨’ ‘배트맨’ 등을 잇는 할리우드의 또 다른 슈퍼히어로 영화다. 세계 최강 군수업체 CEO 토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사람을 죽이는 무기 대신 사람을 살리는 철갑 수트를 개발해 스스로 슈퍼히어로로 거듭난다.

 ‘스피드 레이서’는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감독이 힘을 빼고, “넓은 관객층과 만나기 위해” 만든 작품. 국내에도 방영됐던 일본만화 ‘달려라 번개호’가 원작이다. 천재적인 레이서가 가족과 함께 이익만 추구하는 거대 대기업과 맞서는 내용으로, 가족의 가치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가족의 달’에 어울릴 듯하다. 아찔한 속도감의 레이싱 경주나 알록달록 색채의 향연이 돋보인다. ‘달려라 번개호’를 보고 자란 기성세대나 ‘사이버 포뮬라’를 보고 자란 젊은 세대와 어린이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영화다.

  20년 만에 컴백하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4편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왕국’도 22일 전세계 동시 개봉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해리슨 포드가 다시 재결합한 만큼 과거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동심 자극 휴먼드라마

 8일 개봉하는 ‘서울이 보이냐’는 1970년대 서울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시골아이들의 좌충우돌 상경기를 그렸다. 아역배우 유승호의 아역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 될 듯싶다. 시골 아이들의 순수함과 선생님의 학생을 향한 애정 등 너무나 ‘착한’ 영화이지만, 스토리가 너무 단조롭고 늘어지는 건 흠이다.

 28일 개봉하는 ‘방울 토마토’는 중견배우 신구와 아역배우 김향기가 호흡을 맞춘 작품. 폐품을 수집하며 사는 할아버지와 어린 손녀의 이야기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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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를 만든 앤디와 래리 워쇼스키 감독이 일본 만화영화를 실사로 만든 블록버스터 ‘스피드 레이서’를 내놓았다. ‘매트릭스’를 통해 새로운 스타일의 비주얼에 묵직한 철학적 메시지를 담아냈던 이들은 이번엔 작정한 듯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를 만들었다. 직접 각본과 감독, 제작을 담당한 워쇼스키 감독은 이 영화로 성인 마니아 팬을 벗어나 좀더 넓은 층의 관객과 만나게 됐다.

‘매트릭스’의 이미지가 지적이고 시크한 블랙이라면, ‘스피드 레이서’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맛보는 원색의 추파춥스다. 선명한 채도의 밝은 비주얼은 60년대 팝아트를 보는 듯하다.

화려한 컬러와 등장인물을 클로즈업하는 만화적 효과는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이나 전형적 일본 애니메이션을 떠오르게 한다. 이처럼 워쇼스키 감독은 팝아트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등 미국적 요소와 박진감 있고 과장된 스토리의 일본 만화 형식을 모두 담아냈다. ‘스피드 레이서’는 1960년대 일본 만화 ‘마하 고고고’가 원작이며, ‘스피드 레이서’라는 이름으로 미국에 방영돼 텔레비전 방송 역사상 가장 성공한 최초의 일본 만화가 됐다. 국내엔 ‘달려라 번개호’라는 이름으로 방영된 바 있다.

영화는 여러 면에서 작년 돌풍을 일으켰던 ‘트랜스포머’를 떠올리게 한다. ‘트랜스포머’처럼 일본 만화가 원작이며 화려한 컴퓨터그래픽 기술로 만화의 상상력을 거대 화면에 실사화했다. 배우들은 운전대만 잡고 실제 도로가 아닌 그린스크린을 배경으로 연기했다. 여기에 현란한 롤러코스터 같은 레이싱 트랙과 액션을 CG로 덧입혀 첨단 실사 애니메이션 영상을 창조했다.

워쇼스키 감독은 영화의 액션을 ‘쿵푸’를 빗대 차들의 무술액션이라는 뜻의 ‘카푸(car-fu)’라고 표현했다. 주인공의 성장 과정을 정직하게 담은 다소 단순한 스토리임에도 화려한 볼거리가 129분의 상영 시간을 숨돌릴 틈 없이 채워준다.

주인공 스피드 레이서(에밀 허시)는 천부적 자질을 가진 레이서. 그는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여타 일본만화 주인공처럼 똘똘하고 모범적이다.

스피드는 아버지 팝스(존 굿맨)가 직접 설계한 레이싱 카 마하5를 타고 최고의 레이서가 된다. 스피드는 거대기업 로열튼의 스카우트 제안을 받지만 이를 거절해 로열튼 회장(로저 앨럼)의 분노를 산다. 레이싱 이면의 추악한 비리와 음모를 알게 된 스피드는 레이싱의 정의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경주에서 로열튼을 꺾어야만 한다. 이를 위해 스피드는 태조(비)와 정체를 숨기는 레이서X(매슈 폭스)와 손을 잡는다. 이 외에 수잔 서랜든, 크리스티나 리치 등이 합류했다.

‘스피드 레이서’가 우리의 관심을 끄는 또 하나의 이유는 한국의 톱스타 비(정지훈)가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했기 때문이다. 비가 맡은 캐릭터 태조 토고칸은 실력있는 레이서로, 주인공인 ‘스피드 레이서’와 한편이지만 악역인 듯 아닌 듯 모호한 성격의 캐릭터다.

비는 이에 대해 “워쇼스키 형제가 나에게 끊임없이 어둡고 카리스마 있는 면을 요구했다”며 “뭔가 뒷얘기가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 “차기작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3편까지 계약을 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 태조 토고칸의 뒷이야기와 활약, 레이서X의 정체 등 영화는 후속편의 여지를 남겨 놓는다. 5월8일 개봉.

김지희 기자 kimpossib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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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8/04/2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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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봤습니다. 굉장히 기대되네요

    2008/04/25 11:40
    • BlogIcon kimjih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부담없이 볼수 있는 오락영화에요.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영화니까 '가족의 달'에 온가족이 봐도 좋을듯하네요

      2008/04/28 14:21



1992년 처음 영화화 계획... 조니 뎁, 빈스 본 등 거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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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리와 앤디 워쇼스키 감독의 기대작 ‘스피드 레이서’가 다음달 개봉을 앞두고 있다. 워너브러더스가 1992년 처음 영화화 계획을 발표한 뒤로 무려 16년 만이다. ‘스피드 레이서’는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워쇼스키를 만나 화려하게 되살아난 것이다.

 ‘스피드 레이서’ 프로젝트가 시작된 건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제작 일정의 중단, 시나리오상의 의견 불일치 탓에 수많은 감독과 각본가가 거쳐갔고, 주연이나 조연으로 이름이 오르내린 배우도 10여명쯤 된다.

 1992년 영화화 계획 후 1995년엔 조니 뎁이 주인공 스피드 역에 캐스팅됐다. 하지만 조니 뎁의 개인 사정으로 촬영이 연기되면서 연출을 맡기로 했던 줄리안 템플 감독이 떠났다. 이후 조니 뎁의 출연도 취소됐다. 구스 반 산트, 알폰소 쿠아론 감독도 연출가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000년엔 유명 뮤직비디오 감독인 하이프 윌리엄스가 기용됐지만 제작은 지지부진했고 감독과 작가들은 또다시 손을 뗐다. 2004년엔 배우 빈스 본이 나섰다. 본은 제작자 겸 레이서X 역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이 역시 흐지부지됐다.

 2006년 10월 ‘스피드 레이서’ 프로젝트가 일본만화광인 래리와 앤디 워쇼스키에게 돌아갔다. ‘매트릭스’ 등에서 워쇼스키 감독과 협력한 조엘 실버가 제작자로 나서고 ‘매트릭스’의 시각효과팀이 합류하면서 제작은 활기를 띄었다. 2007년 여름 제작이 본격 시작됐으며 이후 순조롭게 진행돼 원래 계획대로 2008년 5월 개봉하게 됐다.

 정의롭고 천부적 재능을 지닌 레이서인 주인공 스피드 역은 에밀 허시가 맡았다. 에밀 허시 이전에 ‘트랜스포머’의 샤이아 라보프 역시 물망에 오른 바 있다. 또 정체를 숨기는 정의의 레이서 ‘레이서 X’는 키아누 리브스가 이 역을 거절해 드라마 ‘로스트’의 스타 매튜 폭스가 맡았다.

 조엘 실버는 “워쇼스키가 관객층을 넓히고자 가족영화로 만들 것”이라고 했으며, 또 영화는 “레트로 퓨처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말대로 완성된 ‘스피드 레이서’는 1960년대 총천연색 팝아트적인 복고적 느낌과 최첨단 미래가 결합된 비주얼을 선보인다. 또 워쇼스키의 바람대로 영화는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로 완성됐다. 미국에선 PG, 우리나라에선 12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스피드 레이서’는 일본 만화 ‘마하 고고고’가 원작이며 미국에서 방송돼 큰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복면을 쓴 비밀의 레이서인 ‘레이서X’가 주인공 스피드에게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는 에피소드는 잡지 ‘TV 가이드’가 선정한 ‘TV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혔을 정도다. 이미 장난감, 게임 등 다양한 상품이 있지만, 5월 영화 개봉을 앞두고 레고, 마텔 등 세계 유수의 장난감 회사들과 게임업체들은 관련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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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8/04/2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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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낮은 저음, 당당한 태도, 거만하지도 수줍어하지도 않는 말투, 신중하면서도 조리있는 말솜씨... 참 마음에 들었다...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가 할리우드 진출작 ‘스피드 레이서’를 통해 진정한 월드 스타로 등극할 채비를 마쳤다. ‘매트릭스’를 만든 워쇼스키 감독의 차기작인 ‘스피드 레이서’에 출연한 비는 5월 8일 이 영화 개봉을 앞두고 21일 오랜만에 한국을 찾았다.

 비는 “사실 그 이전에도 할리우드 주연 제의는 있었지만 제대로 하고 싶었다. 야구로 비유하자면 마이너리그 주전 선수보다 주전은 못 돼도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워쇼스키 형제의 작품은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매트릭스’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밝힌 비는 “액션영화이길 바랐는데 워쇼스키 형제가 쿵푸가 아니라 차로 하는 액션 ‘카푸’라고 하더라. 상상이 안 된다고 하자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이 될 것이다’라는 말을 해줬다”며 웃었다.

 이 영화를 찍으며 워쇼스키 형제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비는 그들이 제작하는 또 다른 영화 ‘닌자 어세신’ 주연을 꿰찼다. 비는 “쉬라고 할 때 쉬지 않고 열심히 했고, 한국인의 인내와 끈기를 보여줬다. 그래서 차기작 주연 자리까지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비는 워쇼스키 형제로부터 주연을 제의받은 상황도 자세히 전했다. “함께 밥을 먹다가 ‘닌자 어세신’을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주연이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너(You)’라고 하더라. 처음엔 도저히 믿기지 않아서 장난치지 말라고 했다.”

 비는 ‘스피드 레이서’에서 비중있는 조연 ‘태조’ 역을 맡아, 전 대사를 영어로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고등학교 때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할걸 그랬다”며 농담을 던진 비는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원어민처럼 되기보다는 자신있게 했다”고 말했다. 비는 또 할리우드 스태프들에게 한국 문화도 적극 알렸다. “한글이 멋지다고 계속 자랑했다. 그랬더니 영화 속 한글이 들어가게 됐다. ‘태조’라는 이름 역시 한국식 이름이다.”

 비가 맡은 캐릭터 ‘태조’는 주인공인 ‘스피드 레이서’와 한 편이지만 악역으로 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캐릭터다. 비는 이에 대해 “워쇼스키 형제가 끊임없이 어둡고 카리스마 있는 면을 요구했다”며 “앞으로 뭔가 뒷얘기가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차기작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3편까지 계약을 마친 상태라는 점도 새롭게 밝혔다.

 비는 또 이 영화에서 주인공 에밀 허쉬를 비롯해 매튜 폭스, 크리스티나 리치, 수잔 서랜든, 존 굿맨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과 함께 출연했다. 비는 “기죽지 않으려, 밀리지 않으려 했다. 어렸을 때부터 팬인 수잔 서랜든이 나에게 CD를 들고 와 사인을 요청하기까지 했다. 또 나에게 ‘성공을 기원한다’는 손수 쓴 편지를 주기도 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할리우드에 본격 진출한 비는 거대한 규모로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할리우드의 시스템도 들려줬다. “할리우드는 자본이 뒷받침 된 최강의 스태프들과 설비가 언제나 갖춰진 곳이다. 또 한국에서는 매니저와 나 둘만 움직였다면, 윌리엄 모리스라는 할리우드 에이전트에는 CF팀, 홍보팀, 아시아 마케팅팀 등 내 전담팀만 10명이나 된다.”

 비는 한국에 이어 홍콩, 미국, 유럽 등지를 돌며 ‘스피드 레이서’ 홍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 차기작 ‘닌자 어세신’ 촬영을 위해 5개월째 다이어트와 운동을 병행 중이다. 비는 “사실 초콜릿 등 단 것을 좋아하는데 요즘 못 먹고 있다. 외국에서 오래 생활하다보니 향수병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한국, 중국, 일본에서 가수활동과 드라마를 하면 편할 수 있는데 왜 이렇게 고생할까 가끔 생각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계속해서 미국 진출에 욕심이 생기는 건 배꼽에 힘주고 내 자신에게 싸움을 거는 것”이라며 도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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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8/04/2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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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젊은 느티나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읽었습니다.
    비씨를 보면 젊은 친구가 참..열심히 사는구나...하는 생각이듭니다.
    한참...일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고,놀고싶은 나이일텐데...
    어느새 ...높이 날아서,그의 첫번째 할리우드 진출작이 전세계적으로 개봉을 앞두고 있군요. 남들이 쉬고,목을 축일때..땀띠가 날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는 비씨의 인터뷰를 보면서 마음이 짠하던군요.
    성공 할 수 밖에 없는 청년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군요.
    국내외 영화 평도 좋은 것 같고요.
    꼭!!스피드레이서가 대박나기를 바랍니다.

    2008/04/26 16:23
    • BlogIcon kimjih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스피드 레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꼭 성공했으면 좋겠어요.

      또 비 말로는, <트랜스포머>의 마이클 베이 감독도 만났는데 <트랜스포머>가 한국에서 예상밖으로 큰 성공을 거둔터라 그도 한국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2008/04/28 14:20



◇비                                             ◇전지현                                     ◇장동건


한국 배우 가운데서도 청룽, 장쯔이 같은 세계적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까?

올해 해외 대작에서 낯익은 국내 배우들의 얼굴을 여러 번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국내 톱스타들이 잇따라 할리우드 등 프로젝트에 참여한 데 이어 올해엔 그 결과물을 내놓는다. 이들은 거친 액션 연기는 물론 모든 대사를 영어로 소화해야 했다. 과거 할리우드 진출작에서 간간이 얼굴을 내비쳤던 것과 달리 이번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연기를 펼친 것도 주목된다. 이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할리우드도 한류 스타의 영향력을 높이 산 결과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프로젝트는 영화 ‘스피드 레이서’에 출연하는 아시아 스타 비다. 5월 8일 전세계 동시 개봉하는 ‘스피드 레이서’는 워쇼스키 형제의 신작으로, 비는 이 영화에서 비중 있는 조연을 맡아 진짜 ‘월드 스타’로 도약할 가능성이 커졌다. 또 지난 13일 할리우드 유명 에이전시 윌리엄 모리스사와 손잡았다고 공식 발표한 비는 ‘스피드 레이서’가 개봉하기도 전에 벌써 차기작을 확정지었다. ‘스피드 레이서’에 이어 또다시 워쇼스키 형제의 ‘닌자 어세신’에 출연하게 된 것. 게다가 이번엔 당당히 주연 자리를 꿰차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

‘엽기적인 그녀’로 아시아 전역에 이름을 알린 톱스타 전지현 역시 지난해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촬영을 마치고 올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는 미국·홍콩·프랑스 합작 영화로 ‘와호장룡’의 제작자 빌콩이 제작을 맡았다. 전지현은 이 영화에서 세상에 홀로 남은 주인공 뱀파이어 사야 역을 맡아 다양한 액션 연기를 펼친다.

장동건은 미국과 뉴질랜드 합작영화 ‘런드리 워리어’의 주연을 맡았다. ‘반지의 제왕’의 제작자 베리 오스본이 제작에 참여한 이 영화는 제프리 러시, 케이트 보즈워스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가 함께 출연하며 4000만달러 제작비가 드는 대작이다. 영화는 지난해 말 크랭크인해 뉴질랜드에서 촬영이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이병헌은 조시 하트넷 등이 출연하는 미불 합작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에 출연한 데 이어 체이닝 테이텀, 시에나 밀러, 데이스 퀘이드 등 유명 스타들과 함께 ‘지 아이 조’에 캐스팅됐다.

충무로의 한 관계자는 “국내 배우들이 해외 대작에 출연해 전세계에 얼굴을 알리는 일은 고무적인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입증된 실력보다는 한류 스타의 네임 밸류에만 의존하는 경우도 있어 세계적으로도 성공할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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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영화 & TV l 2008/02/1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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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기대작 ‘스피드 레이서’가 5월 8일 전세계 동시 개봉한다.

 ‘스피드 레이서’는 ‘매트릭스’를 통해 놀라운 영상 혁명으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래리, 앤디 워쇼스키 형제의 최신작. 워쇼스키 형제와 함께 ‘매트릭스’ ‘브이 포 벤데타’를 함께하고 ‘다이하드’ ‘리쎌 웨폰’ 등을 제작한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자 조엘 실버가 제작을 담당한다. 워쇼스키 형제는 최첨단 자동차로 펼쳐지는 현란한 레이싱 장면을 스크린에 담아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의 가수이자 배우인 비의 할리우드 첫 진출작으로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예 스타 에밀 허쉬, ‘스모킹 에이스’ ‘로스트’ 시리즈의 매튜 폭스, 그리고 한국의 톱스타 비가 월등한 실력을 갖춘 신예 레이서로 출연해 이들과 함께 최고 레이싱 팀을 이룬다. 이외에도 독특한 개성의 크리스티나 리치와 세계적인 연기파 배우인 수잔 새런든, 존 굿맨 등이 출연한다.

 ‘스피드 레이서’는 개봉일 확정과 함께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특히 이 예고편에는 비가 등장해 영화 속 중요 사건과 액션까지 예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달려라 번개호’로 알려진 타츠오 요시다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마하 고고(Mach Go Go)’를 원작으로 한 ‘스피드 레이서’는 최첨단 스포츠카로 레이싱을 펼치는 젊은 레이서들의 목숨을 건 질주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마하5’라는 차를 모는 주인공 스피드와 그의 가족, 정체불명의 라이벌 X를 둘러싼 갈등과 숨막히는 모험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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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8/02/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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