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의 CoolHot



모두 알다시피, 허진호 감독은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로 허진호표 멜로 장르를 구축해 갔지만, 그 어떤 작품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외출>에서 쓴맛을 봤다. 그의 영화를 사랑하고 기다렸던 팬들에게도 실망감을 안겼다.

허진호 감독에게 <외출>은 떠올리기 싫은 기억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새 영화 <행복>의 홍보 자료에도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의 영광만을 노래할 뿐, <외출>은 거의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다음은 9월 27일자 영화 <행복>의 보도자료다. <행복>의 임수정을 '허진호의 그녀들'로 표현하면서 그 계보를 잇는 선배로 심은하와 이영애만 거론할 뿐 <외출>의 손예진은 쏙 빼놓았다.  

손예진에게도 억울할 것 같다. '허진호 영화의 자랑스런(?) 여인' 계보에서 홀로 제외됐으니...
하지만 드라마 <연애시대>에서 손예진은 너무나 반짝반짝 빛났고, 비호감 안티마저도 호감팬으로 만들어버렸다. <연애시대> 이후 손예진을 이뻐라 하는 나는 어쨌든 그녀의 다음 영화 <무방비도시>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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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하, 이영애, 그리고 임수정의 공통점은? 꾸밈없는 청순한 외모와 깨끗한 이미지, 출중한 연기력을 갖춘 여배우들이라는 점, 그리고 모두 허진호 감독 영화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여배우의 재발견’이라는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당대 최고의 여배우로 발돋움했다는 점이다.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한국최고의 멜로영화감독으로 손꼽히는 허진호 감독은, <8월의 크리스마스>의 심은하-한석규, <봄날은 간다>의 이영애-유지태, <외출>의 손예진-배용준을 거쳐 <행복>의 임수정-황정민에 이르기까지, 당대 최고의 스타들마다 그와의 작업을 꿈꿀 만큼 배우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내 빛나게 하는 드문 재주를 지닌 연출자. 특히 허진호 감독 영화 속 여주인공들은, 꾸밈없는 수수한 모습으로도 그들 작품들 중 최고로 아름답다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기존과는 또 다른 매력과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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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크리스마스>의 심은하
 
<마지막 승부>가 심은하를 TV스타로 만든 드라마라면, <8월의 크리스마스>는 심은하를 배우로 각인시킨 영화였다. 이 영화에서 심은하는 평범하지만 청순함이 매력적인 20대 초반의 주차 단속원 ‘다림’으로 분해, 꾸미지 않아도 빛이 나는 순수미인의 대명사이자 최고의 여배우로 등극했

<봄날은 간다>의 이영애
 
화장품 광고 속 ‘산소 같은 여자’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영애는 청초한 외모 한 켠에 함부로 접근할 수 없는 도도한 분위기를 지닌 완벽한 여자 이미지였다. 그러나 <봄날은 간다>에서 이영애는 사랑을 믿지 않는 이혼녀 ‘은수’로 분해, 생라면을 잘라 먹는 등 세련됨과는 거리가 먼 털털한 모습으로 일상적인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냄으로써, 그간의 고정관념을 뒤집고 완벽한 여자 이영애가 아닌, 완벽한 배우 이영애로 거듭났다.
 
<행복>의 임수정

 임수정 스스로 언급한 바처럼, 그에게 “허진호 감독과의 만남은 연기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폐질환을 앓고 있는 영화 속 ‘은희’는 몸뻬바지 차림에 화장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초라한 모습이지만 언론시사 후 임수정에겐 “이제껏 그 어떤 작품에서보다도 아름답고 인상적이다”라는 극찬이 쏟아졌다. 20대 여배우론 드물게 연기파 타이틀을 달고 눈에 띄는 행보를 해왔던 임수정이지만, 그 동안 앳된 소녀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 사실. 그러나 영화<행복>을 통해 성숙한 여인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해낸 임수정은, “심은하의 순수함과 이영애의 성숙미를 모두 보여주는 임수정의 영리한 연기”,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은희는 상상이 안 된다!” 등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평단의 호평 속에 심은하와 이영애의 뒤를 잇는 충무로 최고의 여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두 여배우들처럼 임수정 역시 허진호 감독과의 만남을 통해 ‘톱스타’에서 ‘톱여배우’로 거듭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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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7/10/1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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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 입니다

    2007/10/18 14:43
    • 행복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기사는 싸이더스에서 띄운 기사 아닌감. 뭐 심은하, 이영애는 벌써 한참 큰 스타이고 연배가 틀리니.. 손예진은 임수정보다 나이도 2.3살 어리고 굳이 라이벌 배우까지 거론하며 비교 당하기엔 좀 존심도 상하겠고.. 솔직히 연기력, 미모, 매력에서 손예진이 한수위라는 건 아는 사실~~ 굳이 거론할 필요없지요~

      2007/10/18 14:42



불후의 명작 <8월의 크리스마스>의 일본판 리메이크작이 우리나라에 곧 개봉된다.
다음은 예고편. 사진관의 외관이나 소품 등에서 심은하 한석규 주연의 우리나라 원작보다 그림이 예뻐졌고 좀더 아기자기한 로맨틱 영화의 느낌이 강해졌다. (원래 일본 마을이 우리나라보다 더 예뻐서 그럴지도 모른다..)

예고편을 보면, 두 사람이 함께 우산을 쓰는 장면,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 등 원작과 똑같은 에피소드들이 보인다. 또 죽음을 앞둔 한석규가 아버지에게 비디오 설명법을 적어놓았던 원작(1998년)의 장면이 2005년판에서는 DVD로 바뀐 점이 눈에 띈다.

팔이 안으로 굽는데다 심은하에 대한 나의 편애 때문인지 심은하가 세키 메구미보다 훨씬 예뻐 보인다.

감독: 나츠카와 슈니치
주연: 야마자키 마사요시, 세키 메구미





다음은 우리나라 원작과 일본판 리메이크작 스틸컷

<업그레이드(?)된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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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주인공 머리 묶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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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나눠 먹던 행복한 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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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이 필요할까... 마지막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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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6/12/1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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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bookis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은 일본 작품을, 일본은 한국 작품을 리메이크하는 풍토인 것 같군요.

    2006/12/11 21:16
  2. BlogIcon 소나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분 말씀하신데로...가만히 보면 두 나라 사람들처럼 서로 다르지만 교감이 통하는 사람들도 없는데 왜들 그리 으르렁 거릴까요.

    2006/12/15 09:42



지난 9월 호들갑스럽게 개봉한 영화 '외출'.
허진호 감독도 물론 팬들을 많이 확보한 유명 감독이지만, 무엇보다 배용준 때문에 국내외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외출'이 언론에 첫 공개된 날, 시사회서 본 '외출'은 그냥 밍숭맹숭한 느낌이었다. 허진호 감독의 전작 두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나 '봄날은 간다' 역시 드라마틱하거나 역동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긴 호흡으로 일상을 관조하는 카메라는 자칫 무미건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외출'은 전의 두 영화와 이런 공통점은 갖고 있지만, 보편적인 감동의 깊이는 떨어졌다.
바람핀 배우자의 배우자들이 똑같이 불륜을 저지른다는 설정은 전작의 영화보다 훨씬 자극적이고 드라마틱하지만, 그러한 외적인 스토리 외에는 영화에 대한 별다른 감흥은 들지 않았다. 특히, 가장 큰 문제는, 내 감성의 문제일지도 모르겠지만, 배용준과 손예진 두 사람의 사랑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나 서로에 대한 감정 등이 와닿지 않았다.

결론은 '외출'은, 허진호 감독의 첫번째 장편영화이자 개인적으로 한국 최고의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에는 절대 못 미치는 작품이었다.
특히, 손예진은 또다른 불륜을 저지르는 유부녀를 연기하기에는 아직 부족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심은하가 은퇴한 이후, 여배우가 조금만 부족한 느낌이 나면 "저 역할은 심은하가 해야 되는데"라는 습관적인 생각이 '외출'에서는 더욱 들 뿐이었다. 스물 셋의 손예진보다는 특유의 슬픈듯한 카리스마가 있는 30대 중반의 심은하가 그 역에 더욱 적격일텐데...

'8월의 크리스마스'는 평범하고 허름한 사진관과 소도시를 배경으로 마지막에는 마음이 적셔오는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화려하지 않지지만 풍부함이 느껴지는 그런 영화였다.
한석규가 창문 밖 보이는 심은하를 손으로 어루만지는 장면이나, 심은하가 비어 있는 사진관을 향해 돌을 던지는 장면, 또 마지막에 사진관에 걸려 있는 자신의 사진을 보고 미소 짓는 장면 등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명장면으로 가득하다.

심은하는 이 영화에서 그 자체로 주차단속원 다림이가 돼서 순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심은하가 아닌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다림이는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다.

걸작 중의 걸작 '8월의 크리스마스'와 심은하의 모습 보면서 예전의 감동과 흐뭇함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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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영화 & TV l 2005/10/29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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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심은하의 웨딩드레스

    Tracked from 김지희닷컴  삭제

    심은하는 제가 국내 여배우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아름다운 그녀' 심은하가 오늘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심은하는 뭘 입어도 이뻤겠지만, 이 심플하고 우아한 베라왕 드레스는 정

    2005/11/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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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떡이떡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보면서 펑펑 울었던... 갑자기 영화 국화꽃향기가 생각나네요. 흠

    2005/10/31 22:55
  2. 지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배가 이 영화 보고 "펑펑" 우시다니 정말 이외인걸요? ^^

    2005/11/01 11:57
  3. BlogIcon 떡이떡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이런 대학교때 전공이 영희곡인데... 흠..

    연극적인 감성이 들어있는 영화라고 보기 때문에....

    영화와 연극만 보고 살았던 시절도 있었는데...

    2005/11/04 11:35



심은하는 제가 국내 여배우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아름다운 그녀' 심은하가 오늘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심은하는 뭘 입어도 이뻤겠지만, 이 심플하고 우아한 베라왕 드레스는 정말 너무 아름답습니다.

베라왕 드레스는 저번 김남주 이후 심은하도 입게 되서 할리우드 스타들처럼 국내 연예인들도 앞으로 너도 나도 입게 될 것 같습니다.

평소에 결혼하고픈 마음이 없다가도 이렇게 예쁜 드레스를 보면 결혼하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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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영화 & TV l 2005/10/1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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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ky36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알기로 마지막 드레스는 베라왕드레스가 아니라 우리나라 디자이너 지춘희씨의 드레스로 알고있습니다. 심은하씨가 피로연용으로 입으셨어요.

    2007/03/1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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