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의 CoolHot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고철 로봇이
쓰레기더미 지구에서 건져올린 작은 희망...


‘토이 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라따뚜이’에 이어 이번엔 어떤 이야기일까?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디즈니 픽사의 상상력이 우주와 로봇에까지 미쳤다. 그냥 로봇이 아니라 황폐화된 지구에 홀로 남은 고철 로봇이다. 7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월·E’는 ‘만약 인류가 지구를 떠나며 최후에 남은 로봇을 끄는 걸 깜빡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장난감, 몬스터, 바다 속 물고기, 요리하는 쥐가 앙증맞게 헤집고 다녔던 픽사의 전작들에 비하면 ‘월·E’는 서정적이고 철학적이다. 픽사의 애니메이션 중 가장 교훈적이면서 인문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무겁거나 심오한 메시지를 다뤘다는 뜻이 아니라 환경문제, 미래의 디스토피아 등을 넌지시 드러냈을 뿐이다. 물론 아기자기한 로맨스와 경쾌한 모험도 들어 있다. 영화는 수줍은 첫사랑을 담아냈고, 또 암울한 인류의 미래를 제시하면서 동시에 희망을 이야기한다.

월·E는 지구에 홀로 남은 최후의 로봇이다. 대형마트 이름을 떠올리게 하는 상업적 이름답게 이 로봇은 인간의 편의를 위해 대량생산된 로봇 중 하나일 뿐이다. 인간이 모두 떠난 지구에서 월·E는 프로그래밍이 된 대로 폐기물을 수거 처리하는 작업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그런 월·E에게도 삶의 낙이 있다면, 라이터·포크 등 폐기물 중 신기하고 재미있는 물건 을 집에 수집해 놓는 것이다. 또 ‘헬로 돌리’ 비디오를 보며 춤추는 남녀를 동경하고 두 남녀가 손잡는 행위를 보며 자신 또한 누군가와 손잡기를 꿈꾼다.

이렇게 오로지 혼자, 매일 반복적인 삶을 살던 월·E 앞에 어느 날 탐사로봇 이브가 나타난다. 월·E가 카세트 라디오 같은 고철 로봇이라면 이브는 흰색의 날씬한 몸매에 첨단기능을 보유한 아이팟 같은 로봇이다. 월·E는 모처럼의 타인이자 여성적 느낌의 로봇인 이브에게 반한다. 하지만 이브는 지구에서 초록식물을 발견하는 임무를 마치자마자 우주로 떠난다. 이제 더 이상 혼자이기 싫은 월·E는 자신의 임무를 내버린 채 이브를 뒤쫓아 우주로 떠난다. 이는 기계가 생명력을 갖게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월·E나 이브는 여타 애니메이션 속 장난감이나 동물들처럼 과장스럽게 인간의 언어를 구사하는 존재가 아니다. 기계음으로 한두 마디 정도만 할 뿐이다. 따라서 로봇만이 머무는 고요한 지구의 모습을 담은 초반 30분은 존재의 쓸쓸함과 고독, 그리고 따뜻함과 장엄함을 느낄 수 있는 한 편의 시와 같다. 또 철저히 기계에 불과했던 로봇들이 오밀조밀한 기계 손을 부끄러운 듯이 서로에게 내미는 장면은 이질적이지만 그래서 더 온기가 느껴지는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월·E’ 속 인류의 미래는 평온하지만 암울하다. 지구는 쓰레기더미가 많아져 생명체가 살 수 없게 된다. 거대 다국적기업 바이앤라지(BUY n LARGE)사는 호화 우주선 액시엄을 만들어 인간을 태운다. 지구에 식물이 살고 이를 탐사로봇이 발견하게 될 때까지 인간은 이 우주선에서 700년을 살았다. 우주선 속 인류 사회는 유토피아를 넘어 디스토피아다. 인간은 부유하는 의자에만 앉아 있고 눈앞에 떠 있는 화면을 보며 이야기하고 로봇의 시중을 받으며 산다. 인간은 겉으로는 로봇을 거느리고 살지만 사실은 로봇과 컴퓨터가 구축해 놓은 우주선 안에서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는 존재로 전락했다. 제 힘으로 걸어본 적 없는 인간의 몸은 풍선처럼 부풀어 있다. 태어날 때부터 삶이 프로그래밍화돼 있고, 인간성을 상실한 모습은 아널드 헉슬리의 끔찍한 ‘멋진 신세계’를 떠오르게 한다.

이처럼 영화는 지구, 환경, 인간성, 기계에 지배되는 삶 등의 화두를 꺼내 놓은 뒤 결국엔 인간과 기계가 지구에서 공존하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 월·E는 이브를 향한 순정을 바탕으로 결국 인간을 구원하게 된다. 인간성을 상실한 인간들을 ‘고향’인 지구로 이끌고, 인간다운 삶을 살게 만드는 건 이 작은 로봇이다.

김지희 기자 kimpossib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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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8/08/0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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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PIXAR의 유쾌한(?) 묵시록... 월·E(Wall·E)

    Tracked from 라디오키즈@LifeLog  삭제

    영화 모임까지 준비하면서 기다려왔던 월·E(Wall·E)를 지난 주말 드디어 극장에서 만나고 왔다. 다크 나이트와 놈놈놈 등 흥행작 사이에 끼여 제대로 상영관도 잡지 못한 그를 만나기 위해 얼마나 애를 썼는지... 2008/08/05 - 널 만나는게 왜 이리 힘든 거니...ㅡㅜ 월-E야~~ 그런 노력 덕분이었는지... 미국보다 한참이나 늦게 개봉한 월·E와의 만남은 긴 기다림을 보상해주기라도 한 것처럼 감격 그 자체였다. 정말이지 너무나 사랑스런 캐..

    2008/08/1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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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맞아 극장가에도 애니메이션의 계절이 왔다. 이미 극장가에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가 국내 애니메이션 흥행 신기록을 세우며 돌풍을 일으켰다. ‘쿵푸팬더’는 지금까지 관객 40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6월에 ‘쿵푸팬더’를 비롯 ‘아기공룡 임피의 모험’ ‘갓파쿠와 여름방학을’이 개봉했으며, 7~8월도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애니메이션이 기다리고 있다. 애니메이션 강국인 미국과 일본이 7월과 8월 각각 한 차례씩 맞붙는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스페이스 침스’와 ‘월-E’는 제2의 ‘쿵푸팬더’를 꿈꾸고 있으며, ‘도라에몽’과 ‘케로로’ 극장판은 TV시리즈의 인기를 바탕으로 고정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 조지 루카스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스타워즈: 클론전쟁’도 9월 초 개봉 예정이라 성인팬들도 설레게 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도라에몽: 진구의 마계대모험 7인의 마법사

탄생 40년이 된 ‘도라에몽’은 일본의 대표 만화 캐릭터이다. 국내에도 1995년 만화잡지로 소개됐으며 2000년대엔 TV에서도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방송돼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도라에몽은 ‘진구’의 손자의 손자인 ‘장구’의 부탁을 받아 말썽꾸러기 초등생 진구를 돕기 위해 22세기에서 21세기로 오게 된 로봇이다. 마법 주머니에서 꺼내는 갖가지 4차원의 신기한 비밀도구는 ‘도라에몽’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이번 극장판은 ‘도라에몽’ 극장판의 27번째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봉하는 ‘도라에몽’ 극장판이다. 이번 극장판은 처음으로 여성 감독 테라모토 유키요와 작화 감독 가네코 시즈에가 참여해 더욱 부드럽고 섬세해졌다는 평가다. 전체관람가. 7월17일 개봉.


■스페이스 침스

‘쿵푸팬더’처럼 동물을 주인공으로 했다. 침팬지 요원들이 사라진 우주탐사기를 찾기 위해 펼치는 모험담을 그렸다. ‘슈렉’의 프로듀서 존 H 윌리엄스와 ‘맨 인 블랙’의 베리 소넨필드 감독이 참여했다. 침팬지 다섯 요원은 사라진 우주탐사기를 찾아오라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긴급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우주로 출동한다.

국내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더빙판에 연예인들이 참가하는 추세를 따라, 이 영화에도 MC몽과 신봉선이 목소리 더빙에 참가했다. MC몽은 주인공인 햄 역을, 신봉선은 홍일점 침팬지인 루나 역을 맡았다. 전체관람가. 7월17일 개봉.

월-E

‘쿵푸팬더’를 만든 드림웍스의 경쟁자인 디즈니 픽사의 2008년 여름 공략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대성공을 거두었던 디즈니 픽사의 ‘라따뚜이’의 명성을 이을지도 관심거리다. 지난 6월27일 먼저 개봉한 미국 등지에서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흥행에서도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ET를 닮은 듯한 외모의 ‘월-E’는 지구 최후의 로봇으로 지구 폐기물을 수거, 처리하는 게 임무다. 지구에 홀로 남아 수백년간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던 중 월-E는 호기심와 외로움이라는 인간의 감정이 생겨버린다. 월-E는 매력적인 로봇 이브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함께 우주여행을 하면서 자신의 존재 의미도 찾아가게 된다. 전체관람가. 8월7일 개봉.

■케로로 더 무비: 케로로 VS 케로로 천공대결전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극장판이다. 일본에서 1999년 처음 나왔으며, 2004년 TV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국내에서도 케로로빵, 케로로 게임 등이 나올 정도로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선 인기 작품이다.

개구리 중사 케로로는 지구를 침략하러 왔지만, 엉뚱한 작전은 모두 실패하기 일쑤다. 케로로는 한 가정의 가정부로 생활하면서 지구의 친구들과 지내게 되고, 만화와 인터넷을 하는 게 취미이다. ‘케로로’의 극장판은 지금까지 모두 세 편이 나왔으며, 이번에 개봉하는 극장판은 3편이다. 이번 시리즈에는 케로로의 강적 ‘최강 어둠의 케로로’가 등장해 케로로 대 케로로의 대결이 펼쳐진다. 전체관람가. 8월7일 개봉.

김지희 기자 kimpossib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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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8/07/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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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웬만하면 재미있게 보는 편인데 이번건 좀 지루했다.
 
드림웍스의 3D 애니메이션 ‘꿀벌 대소동’은 가족용 영화다. 인간들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작은 꿀벌이 주인공이다. 그동안 꿀벌들의 꿀을 무단 착취해온 인간들을 상대로 ‘꿀을 사용하지 말라’는 소송을 거는 것이다. 소송을 통해 빼앗긴 권리를 되찾고, 미디어를 통해 스타가 되는 방식에선 미국식 색채가 짙게 드러난다. 또 자신의 권리 찾기, 자신의 소명 다하기 등을 역설한다는 점에서 교훈적이기도 하다.

영화에 묘사된 벌집 속 황금빛 꿀벌 사회는 정교하고 환상적이다. 모두가 사촌이며 친척인 이 세계는 철저히 분업화됐으며, 척척 맞아떨어지는 시스템에 의해 움직인다. 꿀벌 배리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앞두고 있다.

한번 직업이 정해지면 평생 죽을 때까지 똑같은 일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회의를 느끼고, 벌집 밖으로의 여행을 감행한다. 꽃에서 꿀을 채취하고 꽃밭에 꽃가루를 뿌리는 ‘특공대’를 따라나선 배리는 예쁜 꽃집 아가씨 바네사와 친구가 된다. 마음이 통하는 친구 바네사에 의해 인간 세상을 알아가던 배리는 벌들이 힘들게 만들어 놓은 꿀을 인간이 공짜로 먹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배리는 바네사의 도움을 받아 꿀 제품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벌인다. 유능한 인간 변호사와 맞선 배리는 수차례 법정 공방 끝에 승리를 거머쥔다. 인간에게서 꿀을 되찾은 꿀벌들은 이젠 행복해졌을까? 꿀벌들이 넘쳐나는 꿀 덕에 일을 하지 않으면서 세상은 더 큰 혼란 속으로 빠져든다.

원작에선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제리 사인필드가 주인공 배리를, 르네 젤위거가 바네사 역을 맡았다. 국내 개봉 더빙판에서는 ‘국민 MC’ 유재석이 주인공 배리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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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8/01/0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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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웹툰]쥐띠해 유재석의 꿀벌대소동으로 한해를 시작하다.

    Tracked from 만통쩜넷-Junk  삭제

    유재석이라서 본것은 아니지만가벼운 마음으로 '꿀벌대소동'을 봤다.(사실 애니메이션 더빙을 보는건 좀 재미없는 일이긴하다.)쥐띠해 때어난 스타들이 연초라서 많이 이야기되는 가운데 가..

    2008/01/0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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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오울프’는 실사 영화인가 애니메이션인가.

새로운 신기술을 보여준 하반기 할리우드 화제작 ‘베오울프’는 실사와 애니메이션 경계에 놓여있다. 레이 윈스톤, 안젤리나 졸리, 안소니 홉킨스, 존 말코비치 등 낯익은 얼굴이 나오지만 100% 실사는 아니다. 대신 ‘놀라울 정도로 실사에 가까운 컴퓨터그래픽’의 질감이 느껴진다. 얼굴에 난 솜털과 부스스한 머리카락이 섬세하게 표현됐지만 컴퓨터그래픽의 느낌은 지워지지 않는다.

‘베오울프’가 시도한 기술은 ‘퍼포먼스 EOG 캡처’라는 방식이다. 2004년 ‘폴라 익스프레스’에서 퍼포먼스 캡처 기술을 선보인 바 있는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은 ‘베오울프’에서 이 기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배우들의 몸과 얼굴에 센서를 붙여 실사 연기를 캡처한 ‘퍼포먼스 캡어’에 안구의 움직임으로 유발된 생체전위의 변화까지 담는 ‘EOG(Electroculogram)’라는 새로운 기술을 결합한 것. 이 두 가지가 합쳐 ‘퍼포먼스 EOG 캡처’라는 새로운 장르가 만들어졌다.

EOG는 배우들의 실사 연기로 디지털 캐릭터의 감정과 동작을 조종하는 이 최신 기법은 실사와 마찬가지로 배우들의 동작은 물론, 미묘한 표정과 눈꺼풀의 떨림, 눈동자의 움직임까지도 잡아내는 시스템이다. ‘폴라 익스프레스’의 경우 눈에는 센서를 달아 움직임을 캡처하는 게 불가능해 눈의 움직임이 어색했다면, ‘베오울프’에서는 EOG 장비를 통해 눈과 눈꺼풀 근육의 움직임까지 포착해냈다.

실제 배우들의 실사 연기를 디지털 애니메이션으로 변환시킨 이 방식은 벌써부터 이 영화의 장르에 대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아카데미는 ‘베오울프’를 애니메이션으로 규정해 ‘베오울프’는 ‘라따뚜이’ ‘슈렉3’ ‘심슨가족’ ‘꿀벌 대소동’ 등과 함께 2008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14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개봉하는 ‘베오울프’는 3D 아이맥스 버전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3D 아이맥스로 관람할 경우, 6세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용사와 괴물의 전투 한가운데서 칼이 내 눈을 찌르고 피가 내 얼굴 위로 떨어지는 입체적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김지희 기자 www.kimjih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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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7/11/1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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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의 성공에 뒤이어 일본 로봇 애니메이션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도 실사 영화로 만들어진다.

7일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는 일본 애니메이션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의 판권을 사들였다. ‘스파이더맨’의 주인공 토비 맥과이어가 설립한 제작사 맥과이어 엔터테인먼트도 제작에 참여한다.

198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시리즈는 일본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로봇 만화의 걸작. 1980년대 미국에서는 ‘로보테크’라는 이름으로 TV에 방영돼 미국에 ‘재패니메이션’ 열풍을 몰고 온 작품이다.

토비 맥과이어는 “‘로보테크’를 영화화하기로 해서 무척 기쁘다”며 “로보테크에는 풍부한 스토리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토비 맥과이어는 제작 뿐 아니라 직접 주연까지 맡을지도 검토 중이다.

‘마크로스’는 태평양 어느 섬에 떨어진 거대 우주선을 지구인들이 사용하면서 외계인의 우주 전쟁에 휘말리게 된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남녀 주인공들의 삼각관계와 러브 스토리가 가미돼 서사를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트랜스포머’가 전세계적으로 6억86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대성공을 거두면서 할리우드에는 현재 로봇 영화 붐이 일고 있다. 지난 달에는 폭스의 리젠시사가 역시 일본 애니메이션인‘볼트론’을 영화로 만들기로 했다.

김지희 기자 www.kimjih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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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7/09/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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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따뚜이'의 요리하는 쥐(왼쪽)와 '서핑업'의 서핑하는 펭귄.
올 여름 개봉한 애니메이션 속 동물들이 프로페셔널한 직업인으로 진화했다.

전세대를 아우르는 가족용 영화인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은 장르 특성상 동물들을 의인화해 주인공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이전 애니메이션 속 동물 주인공들은 획일화된 동물 집단에서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거나, 인간 집단과 충돌하거나 갈등을 일으켰다. ‘벅스 라이프’, ‘니모를 찾아서’, ‘마다가스카’ 등은 모두 개인과 집단간의 갈등, 또는 동물 집단과 인간 집단간의 갈등이 주된 배경이었다. 하지만 올 여름 쥐와 펭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두 편의 애니메이션은 인간 못지 않은 프로 의식을 지닌 동물들의 성공 스토리를 그린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다.

지난 달 25일 개봉한 디즈니 픽사의 ‘라따뚜이’는 온갖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제치고 프랑스 최고 요리사로 거듭난 쥐의 이야기이다. 시골쥐인 주인공 레미는 천부적인 미각과 후각을 가졌다. 레미는 인간 사회에서 주방 퇴치 1호 대상인 쥐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에게도 인정받는 요리사가 된다.

9일 개봉하는 소니픽처스의 애니메이션 ‘서핑업’은 최고의 서퍼를 꿈꾸는 펭귄을 주인공으로 한다. 남극의 촌동네 ‘꽁막골’에서 지루한 삶을 살아가는 18세 펭귄 코디의 꿈은 서핑 스타가 되는 것이다. 어느날 코디는 꿈에 그리던 서핑 대회에 참가하게 되고, 쟁쟁한 서핑 강자들과 최고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영화는 펭귄들이 서핑의 창시자라는 독특한 소재 외에도 펭귄 서퍼들이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바다의 물결을 실감나게 표현한 CG가 압권이다.

또 지난해 12월 개봉한 애니메이션 ‘해피 피트’는 자신만의 ‘하트송’을 가져야만 하는 펭귄 왕국에서 노래 대신 뛰어난 탭댄스 실력을 갖춘 펭귄 이야기를 그렸다. ‘해피 피트’의 주인공 멈블은 탭댄스를 춘다는 이유로 펭귄 집단에서 ‘왕따’가 되고 추방당한다. ‘해피 피트’의 멈블은 ‘라따뚜이’의 레미처럼 종족의 운명을 거스르고 자신의 정체성과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결국 성취해낸다.

김지희 기자 www.kimjih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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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7/08/0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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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노릇 고소한 치즈, 빨갛고 새콤달콤한 딸기. 눈을 감고 향을 느끼며 천천히 한입 베어 문다. 입 안에서 환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절대 미각과 후각의 소유자인 레미는 맛있는 음식의 향과 맛을 음미할 때 가장 행복하다. 하지만 그의 신분은 다름 아닌 쥐. 쓰레기 더미에서 음식을 찾아 먹어야 하는 게 종족의 운명이다. 하지만 레미는 쓰레기 음식을 훔쳐 먹는 ‘도둑’ 대신 맛을 창조하고 싶은 꿈을 가졌다.

 디즈니 픽사의 새 애니메이션 ‘라따뚜이’는 ‘주방 퇴치 대상 1호’인 쥐가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재미있게 조리했다. ‘토이 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등을 만들어온 픽사의 작품답게 기발한 상상력과 촘촘한 스토리, 꽉 찬 재미가 빛을 발한다. 제목 ‘라따뚜이(Ratatouille)’는 프랑스식 잡탕 야채 스튜라는 뜻과 ‘쥐’(rat)와 ‘휘젓다’(touille)를 합해 ‘요리를 휘젓는 쥐’라는 두 가지 뜻이 있다.

 프랑스 시골 마을에 살던 레미는 하수구에 빠져 파리까지 휩쓸려 온다. 레미가 당도한 곳은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 구스토의 레스토랑 앞. 보글보글 끓는 수프, 뚝딱뚝딱 도마 소리, 향긋한 허브 향이 가득한 주방을 보자 레미는 식욕 대신 요리 욕구가 샘솟는다. 요리 재능은 ‘꽝’인 견습생 링귀니가 망쳐놓은 수프에 레미는 뛰어난 솜씨를 발휘한다.

 이 모습을 링귀니에게 딱 들킨 레미는 주방에서 살아남기 위해 링귀니와 한 팀을 이룬다. 마침내 요리를 못하는 인간과 요리를 잘하는 쥐의 비밀스러운 협동 작전이 펼쳐진다. 레미는 링귀니의 요리 모자 속에 숨어 링귀니의 머리채를 잡고 리모컨처럼 링귀니 몸을 조종해 요리를 한다. 천부적 재능을 지닌 레미의 요리는 곧 식당의 인기 메뉴로 떠오르고, 레미는 요리사로서 프로페셔널한 성취감을 맛본다.

 하지만 레미에게 인간 흉내 내지 말고 쥐다운 삶을 살라는 아빠의 충고, 갈수록 견해 차이가 생기는 링귀니와의 갈등은, 단지 요리를 하고픈 레미의 순수한 꿈에 걸림돌이 된다.

 그동안 미국적 배경이나 자연 밀림을 주무대로 했던 기존 애니메이션과 달리 ‘라따뚜이’는 최고급 요리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다. 제작진은 파리의 풍경을 묘사하기 위해 직접 파리 길거리, 레스토랑뿐 아니라 하수구까지 답사했다. 비록 애니메이션이지만 고급 레스토랑의 주방 내부와 아름다운 파리 시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무엇보다 작품을 빛나게 하는 건 음식과 요리. 제작진은 실제 주방의 모습과 요리 세계를 사실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파리 최고 식당들을 돌며 요리를 섭렵하고 주방을 견학했다. 또 제작진 전원이 요리를 배웠다. 재료를 썰고 팬에 굽고 접시에 담아내 소스를 붓는 요리의 전 과정은 무척 사실적이고 먹음직스럽다. 따라서 최고급 요리를 눈으로 맛보는 시각적 즐거움과 함께 침을 꿀꺽 삼켜야 하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와 ‘요리는 예술이며, 누구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는 요리에 대한 상반된 생각은 이 영화 전편을 흐르는 주제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보면, 쥐에 불과한 레미가 최고의 요리사가 된 것을 보면 전자가 맞는 듯하지만, 천재적인 레미의 재능을 볼 때 후자가 맞는 말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 옳든 결국 ‘진심’이 담긴 소박한 요리 한 접시야말로 냉정한 요리평론가의 마음도 녹이는 최고의 감동적인 요리다.

‘라따뚜이’는 TV만화 시리즈 ‘방가방가 햄토리’를 좋아하는 어린이부터 ‘노력하면 꿈은 이루어진다’는 행복한 동화를 소망하는 어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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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7/07/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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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누구라도 요리를 할 수 있다(Anyone can cook) @ 라따뚜이

    Tracked from Ji@self의 세상보기  삭제

    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라따뚜이는 『프랑스 니스지방의 전통 요리로서 야채를 스튜식으로 끓인 "ratatouille niçoise" 와 ‘쥐’(rat)와 ‘휘젓다’(touille)를 합해 ‘요리를 휘젓는 쥐’라는 두 ..

    2007/08/0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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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타선생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픽사의 작은 언제나 재미있으니까요.

    2007/07/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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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맹이와 정말 재미나게 봤습니다. ^^

    2007/08/04 13:51



애니메이션을 좋아라하는지라 디즈니가 새로 선보였다는 애니메이션이 기대가 됩니다.
당연히 3D 애니메이션으로 제목은 <와일드 Wild>입니다. 하지만 내용이...내용이...어째 <마다가스카>가 마구 마구 떠오르는지... 뉴욕 동물원의 사자와 기린이 야생으로 떠난다라는 설정이 너무 똑같지 않습니까? 자발적으로 가느냐 비자발적으로 가느냐의 차이인듯합니다. <마다가스카>보다 늦게 개봉하는데 두 영화가 어떻게 다를지도 관심거리가 될 듯합니다.

일단, <와일드>의 경우 목소리 연기를 맡은 배우들의 유명세가 <마다가스카>보다는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벤 스틸러, 크리스 록, 데이빗 쉬머, 제이다 핀켓 스미스 등과 같은 유명 스타가 출연한 <마다가스카>와 달리 이 영화 목소리 배우들은 리스트를 보니 잘 모르는 배우들입니다.
솔직히, 드림웍스의 <마다가스카>는 실망이었기 때문에(<슈렉>과 같은 기발함을 기대했건만...) 이 영화는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와일드> 소개

뉴욕 동물원의 동물 5총사 -사자 샘슨, 기린 브리짓, 아나콘다 래리, 코알라 나이젤, 그리고 다람쥐 베니- 가 실종된 샘슨의 아들 라이언을 찾아 안락한 동물원을 벗어나, 야생의 세계로 대 모험을 떠난다. 디즈니에서 배급하는 이 '와일드'하고 유쾌, 통쾌한 코미디 어드벤쳐 애니메이션엔 키퍼 서덜랜드 (샘슨 역), 그렉 사이프스 (라이언 역), 짐 벨루시 (베니 역), 재닌 가로팔로 (브리짓 역), 에디 이저드 (나이젤 역) 등 쟁쟁한 배우들이 더빙 작업에 참여했다.

<와일드>를 연출한 감독은 '스티브 ‘스파즈’ 윌리엄스'로 영화 의 시각효과를 맡아 오스카 상 후보에 올랐던 경력의 소유자다.

<와일드>의 애니메이션 작업은 토론토에 있는 'C.O.R.E. 애니메이션'사에서 진행됐는데, 이 "C.O.R.E. 애니메이션'은 <와일드>의 제작을 위해 C.O.R.E. 디지털 픽쳐스의 자문하에 설립된 스튜디오이다.
캐나다와 세계 각국에서 모인 50여명의 애니메이터를 비롯한 350명의 아티스트와 기술진이 <와일드> 작업에 참여했다.
3차원 컴퓨터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2차원 평면 배경을 결합시킨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는 텍사스 주 달라스에 있는 Reel FX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작품.

캐릭터 소개

사자 샘슨 (키퍼 서덜랜드 분):
뉴욕의 동물원에서 사는 사교적인 성격의 사자. 사춘기인 아들 라이언에게 야생에서의 젊은 시절 얘기를 늘 들려준다. 샘슨은 5시즌 연속 거북이 컬링 대회에서 우승한 스포츠 스타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에겐 하나의 비밀이 있었으니, 야생에서 태어나 자랐다는건 사실 거짓말이었다. 그가 태어난 곳은 바로 서커스 단.
스타 아빠에 비해 자신이 초라하다고 느낀 아들 라이언이 동물원 탈출을 동경하던중, 우연히 동물원의 녹색 콘테이너에 탔다가, 야생 세계로 실려가게되자 샘슨은 동물원을 탈출, 아들을 구하기위해 친구들과 함께 야생의 세계로 떠난다. 비록, 거짓으로 주변을 속여왔지만 아들을 구하고 친구들을 안전하게 지키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샘슨. 그는 이 모험을 통해 진정한 사자로 거듭 태어난다.

다람쥐 베니 (짐 벨루시 분):
뉴욕의 길거리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영리한 다람쥐로 샘슨의 절친한 친구다. 고집불통 샘슨이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게된것도 다 베니의 설득 때문. 비록 체구는 쥐방울만 해도 늘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밝힌다. 체구에 비해 스케일이 큰 편이라 사랑도 스케일 큰 사랑을 택한다. 현재 그가 푹 빠져있는 상대는 바로 12인치 키의 기린인 브리짓.

사춘기의 사자 라이언 (그렉 사이프스 분):
샘슨의 반항적인 아들로 우렁차지 못한 포효소리에 컴플렉스를 갖고있다. 게다가 늘 야생시절의 모험담을 늘어놓는 유명 스타 아버지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그러던 어느날, 우울한 마음에 남몰래 동물원의 콘테이너에 들어갔다가 트럭에 실려 야생의 세계로 떠나게된다.

코알라 나이젤 (에디 이저드 분):
영국 출신 코알라. 동물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난감인 코알라 인형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그 자신은 '귀여운 인형' 취급 받는게 못마땅하다. 곰인형같은 외모로 인한 귀여운 이미지를 벗는게 그의 평생 소원이다.

기린 브리짓 (재닌 가로팔로 분):
강인하고 독립적인 성격의 우아한 암컷 기린. 샘슨과 일행들이 정글로 구조 여행을 떠날때 함께 동행, 큰 키와 뛰어난 위기 대처 능력으로 구조팀에 큰 도움을 준다. 런던의 콩크리트 정글과 아프리카 야생의 정글을 누비느라 기진맥진한 이 '동물원의 공주'에게 한가지 고민꺼리가 더 있으니, 그것은 바로 자신을 졸졸 쫓아다니며 적극적인 프로포즈 공세를 퍼붓는 쥐톨만한 다람쥐 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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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영화 & TV l 2006/03/2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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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니메이션 ‘빨간모자의 진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동화를 재창조하고 나아가 추리극이라는 형식을 도입했다.

영화는 동화 ‘빨간모자’의 하이라이트 장면인 빨간모자가 할머니로 변장한 늑대를 만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이같은 원래 동화 모티브에 요리책 도난 사건과 빨간모자 할머니 집의 가택 침입 사건을 추가해 네 명의 인물, 빨간모자와 할머니, 늑대, 그리고 도끼맨을 주요 용의선상에 올린다. 그리고 요리책을 훔친 범인을 밝혀내기 위한 폴짝이 탐정의 수사가 시작된다. 사람이 넷이면 사연도 넷. 각자의 입장에서 네 가지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각 에피소드들은 서로 얽히고 겹치면서 웃음과 재미를 준다.

동화 뒤집기 시도는 각 캐릭터에서도 나타난다. 큰 눈망울에 귀여운 빨간모자이지만, 한편으로는 내리깐 눈과 시니컬한 표정이 돋보이는 빨간모자는 천진난만과는 거리가 멀다. 또 모든 동화를 통틀어 악역 전문인 늑대는 알고 보면 외모와 안 어울리는 사건 기자이고, 덩치 큰 도끼맨은 사실은 소심쟁이이다. 집에서 뜨개질만 할 것 같은 다정한 할머니는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다.

최근 해외 애니메이션 더빙에서 국내 유명 배우가 참가하는 경우가 있기는 했지만 이번 ‘빨간모자의 진실’은 각 캐릭터에 맞는 국내 배우를 기용하고 대사 등도 우리 관객의 입맛에 맞게 바꾼 로컬라이징이 돋보인다.

‘슈렉’이 선사한 신선한 충격, ‘니모를 찾아서’의 아기자기한 재미와 감동에는 못 미치지만, 국내 맞춤 더빙판이 이 영화를 볼만한 영화로 만들었다. 커다란 눈과 새침한 표정의 빨간모자는 강혜정이 맡았는데, 화면 속 빨간모자는 강혜정을 실제 모델로 삼았나 싶을 정도로 그와 닮았다. 또 엽기할머니 역의 김수미, 사건을 풀어나가는 폴짝이 탐정 역의 임하룡, 촐랑거리고 말도 많은 다람찍사 역의 노홍철 역시 TV 속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진다.

특히, “그만 끊어. 나 지금 프란체스카 봐야혀 시방”이라고 말하는 빨간 모자의 할머니 김수미의 전라도 사투리 연기는 해외 애니메이션의 성공적인 로컬화를 대변한다. 배급사인 쇼박스 측은 “두 달간 투니버스 팀과 더빙 작업을 하며 자신감을 얻었다”며 “극장에는 국내 더빙판으로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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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영화 & TV l 2006/03/2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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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인공 치킨리틀이 너무 작고 귀여워서 영화 보는 맛이 났다. 하지만 목소리도 니모처럼 귀여우면 좋으련만, 어울리지 않는 아저씨 목소리였다...-_-;;


디즈니가 컴퓨터그래픽 기술로 만든 작고 앙증맞은 꼬마닭과 함께 돌아왔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치킨 리틀’은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가 컴퓨터 그래픽에만 의존해 자체 제작한 첫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손으로 그린 애니메이션의 절대 강자였던 디즈니는 ‘토이 스토리’ 등을 함께 제작해온 픽사 스튜디오와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만든 이 작품의 흥행 성공으로 안도할 수 있었다.

하얀 꼬마닭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