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의 CoolHot



정말이지 '담배 피우는 남자' 이름이라도 알고 싶었다... -_-;
그 남자는 영원히 'cigarette smoking guy"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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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인기 미드인 ‘엑스파일(X 파일)’은 멀더와 스컬리라는 FBI 요원이 외계인 음모론, UFO 등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이야기로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다. 멀더는 초자연적 현상을 믿는 직관의 수사관이며, 스컬리는 의사 출신답게 과학을 신봉하는 이성주의자다. 서로 정반대의 신념을 가진 두 사람은 때론 갈등하지만 서로 보완하고 또 서로를 견제해주며 사건의 실체에 접근해갔다.

두 사람의 이 같은 ‘갈등과 협동’의 팀워크는 시리즈가 끝난 뒤 6년만에 선보인 이번 영화에서도 계속된다. 오랜만에 보는 폭스 멀더(데이비드 듀코브니)와 데이나 스컬리(질리언 앤더슨)의 모습은 분명 반갑다. 하지만 TV시리즈에서 풀리지 않았던 엑스파일의 정체, 멀더가 그렇게 쫓던 진실, FBI의 음모란 무엇인지, 심지어 ‘담배 피우는 남자’의 실제 이름이라도 알고 싶었던 팬들이라면 이번 영화 버전에 실망할지도 모른다. 영화는 시간상으론 TV시리즈 그 이후가 배경이지만, 내용은 예전 TV 시리즈의 재탕에 머문다.

TV 시리즈 시즌9의 마지막 에피소드 이후 몇년이 흘렀다. 멀더와 스컬리는 이제 FBI를 그만두고 각자의 삶을 살고 있다. 멀더는 홀로 은둔자로, 스컬리는 의사로서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간다. 어느날 FBI가 이들에게 도움을 청해온다. 한 마을에서 여성의 납치와 살해가 잇따라 벌어지는 가운데 염력을 가진 한 남자가 이 사건의 잔상을 보고 있는 것. 그는 잔상을 통해 납치 과정을 말해주기도 하고 시체가 묻혀 있는 곳을 정확히 지목하기도 한다. 스컬리는 그를 범인으로 의심하지만, 멀더는 그의 초자연적 능력을 믿으며 그를 사건 해결에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

영화의 부제는 ‘나는 믿고 싶다’이다. 이는 TV시리즈에서 멀더의 사무실 벽에 걸린 UFO 포스터 속 문구이기도 하다. TV시리즈 ‘엑스파일’이 단편적 미스터리 사건과 함께 시리즈를 관통하는 큰 줄기로 외계인의 존재 여부와 음모설 등을 다룬 점에 비춰보면, 단순히 엽기적 범죄 사건만 보여준 이번 영화판의 ‘나는 믿고 싶다’는 공허하게 들린다.

그나마 이번 영화판이 색다른 건 TV 시리즈 팬들이 고대했던 멀더와 스컬리의 로맨틱 관계가 노골적으로 드러난다는 점이다. 두 사람이 키스를 나누거나 한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 등은 팬서비스 장면으로 보인다.

또 오랜만에 FBI 본부를 찾은 멀더와 스컬리가 부시 대통령 사진 앞에 멈추자 ‘엑스파일’의 미스터리한 음악이 잠시 흐르는 장면은 의외의 유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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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영화 & TV l 2008/08/1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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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에 성공한 영화가 안방 드라마로 만들어지고, 역으로 인기 드라마가 극장용 영화로 만들어지는 현상이 최근 활발하다. 특히, 국내에서는 인기 영화가 장편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게 최근 추세라면, 할리우드에서는 주로 인기 드라마의 영화화가 대세인 점이 특징이다.

최근 SBS에서 방송 중인 드라마 ‘식객’은 허영만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지만, 작년 말 같은 제목의 영화로 먼저 만들어졌다. 시청자는 같은 스토리를 담은 영화의 또 다른 버전을 TV로 보고 있는 셈이다. 이어 SBS는 하반기 허영만 화백의 또 다른 만화 ‘타짜’ 역시 드라마로 방송한다. ‘타짜’ 역시 이전에 조승우와 김혜수가 출연해 관객 600만명을 돌파한 최고의 흥행 영화다. 드라마는 조승우 역에 장혁을 비롯해, 김민준, 김갑수, 한예슬, 강성연 등이 캐스팅됐다.

이 밖에 1990년대 대히트를 기록했던 한국영화들도 드라마로 부활한다.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는 드라마 ‘친구, 그 못다한 이야기’(가제)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곽경택 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으며 ‘친구’를 제작한 진인사 필름에서 제작한다. 또 영화에서 장동건, 유오성이 맡았던 역은 각각 현빈과 김민준이 연기할 예정이다.

영화 ‘쉬리’의 드라마 버전도 제작 중이다. ‘쉬리’의 강제규 감독이 기획, 제작, 일부 연출을 맡는 드라마 ‘아이리스’는 영화 ‘쉬리’를 바탕으로 한 첩보 드라마다. 내년 방영 예정이며 이병헌이 주연을 맡아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처럼 흥행 영화가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반대로 드라마가 영화로 만들어지는 경우는 KBS ‘올드 미스 다이어리’ 외에는 찾기 힘들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는 수년간 폭넓은 마니아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드라마가 영화로 재탄생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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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에서는 과거 ‘미녀 삼총사’나 ‘미션 임파서블’ 등이 TV시리즈에서 시작해 흥행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며, 올해에도 두 편의 인기 ‘미드’가 빅 스크린으로 추억의 팬들을 찾았다. 지난 6월 개봉한 ‘섹스 앤 더 시티’는 드라마 종영 4년 뒤에 관객을 찾았지만 여전히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3억7100만달러를 벌어들여 로맨틱코미디 영화로는 최고 수준의 흥행을 기록했다. ‘섹스 앤 더 시티’가 흥행에 성공하자 90년대 인기 시트콤 ‘프렌즈’ 역시 영화화가 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또 국내 ‘미드 마니아’를 처음 만들어낸 90년대 인기 드라마 ‘엑스파일’도 오는 8월 관객을 찾는다.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엑스파일’은 1993년부터 2002년까지 모두 9개의 시즌이 방송됐으며, 지난 1998년 한 차례 영화로 만들어진 바 있다. 드라마 종영 뒤 6년 만에 돌아오는 주인공 데이비드 듀코브니와 질리언 앤더슨은 여전히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일본의 경우도 ‘춤추는 대수사선’ ‘히어로’ 등 인기 드라마가 영화로 개봉한 데 이어 오는 8월에는 ‘꽃보다 남자’도 국내 관객에게 선보인다.

김지희 기자 kimpossib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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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영화 & TV l 2008/07/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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