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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07 다니엘 헤니 "영화 속 여자친구 사진은 진짜예요"


 ◇다니엘 헤니가 실제 자신과 전 여자친구의 사진이라고 밝힌 영화 속 한 장면.
“본인도 잘생긴 거 아시죠?”

“음… 잘 모르겠어요.”

다니엘 헤니가 수줍은 듯 약간 어설픈 한국어로 대답했다. 삼청동 한 까페에서 만난 그의 한국어 실력은 웬만한 질문은 다 알아듣고 간단한 대답 정도도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옆에 있던 친구이자 매니저가 “본인이 잘생긴 걸 부정하면 망언이 될 뿐”이라고 받아쳤다.

직설적인 질문에 당연히 겸손하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던 다니엘 헤니는 “솔직히 부모님께 감사한다”라며 “외모 덕분에 모델로서 성공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니엘 헤니는 새 영화 ‘마이 파더’에서 미국 입양아로서 아버지를 찾아 한국에 온 제임스 파커 역을 맡았다. 다니엘 헤니는 제임스 파커처럼 입양아는 아니지만 혼혈인으로서 그와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극중에서 제임스 파커는 10대 시절 백인 여자친구 크리스티나를 사귀었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넌 좋은 아이지만, 우리 아이와 너무 다르다”며 제임스 파커에게 깊이 사귀지는 말라고 충고하기도 한다. 또 제임스 파커는 사형수인 아버지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 앨범을 보여주며 이 여자친구의 사진을 보여주기도 한다.

다니엘 헤니는 이 에피소드는 실제 자신의 이야기이며, 영화 속 여성의 사진도 자신의 과거 실제 여자친구라고 밝혔다. “그 여자친구의 주변 사람들도 저를 사귀지 말라고 했다는데 그애가 착해서 우린 그 이후에도 더 사귀었어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영화 ‘미스터 로빈 꼬시기’, 각종 CF 등을 통해 다니엘 헤니는 지금까지 여성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완벽남’의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하지만 새 영화 ‘마이 파더’에서 다니엘 헤니는 ‘배우’로 거듭났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마이 파더’에서 다니엘 헤니는 22년 만에 찾은 친아버지를 찾지만 그는 살인을 저지른 사형수였다. 다니엘 헤니는 그동안 보여준 세련된 해외파 엘리트 이미지를 벗고 이 영화에서 순수한 부정(父情)을 지닌 건장한 청년이 됐다. 그는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과 배신으로 몸을 떠는 분노의 연기까지 다양한 내면 연기를 보여준다. 다니엘 헤니의 재발견이라고 할 만큼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김지희 기자 kimpossib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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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영화 & TV l 2007/09/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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