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의 CoolHot

'오프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6/07/31 니콜 버핏, 美재벌2세의 또다른 삶 (3)
  2. 2006/01/12 오프라, 조작 논란 추천 책 "지지" (1)


오프라 윈프리쇼는 연예인부터 생활, 문화, 그리고 사회, 정치까지, 가벼운 것부터 진지한 것까지 여러가지 토픽을 다룬다. 얼마전 본 오프라 윈프리쇼의 주제는 "What Class Are You? Inside America's Taboo Topic"이었다. 즉 '평등'의 나라 미국에서 엄연히 존재하는 '계층'에 관한 주제였다.

프로그램 후반쯤에 게스트로 니콜 버핏(Nicole Buffett)이라는 20대의 젊은 여성이 나왔다. 그녀의 할아버지는 바로, 세계 두 번째 부자라는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이다.

지난 6월 말 워렌 버핏은 자신의 재산의 85%인 370억 달러(우리돈으로 37조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혀서 화제가 됐었다. 그동안 '투자의 귀재'로 더 유명했던 워렌 버핏을 이제는 '기부의 귀재'로 바꿔 부르게 됐다.

니콜 버핏이 오프라쇼에 출연한 날짜는 찾아보니, 2006년 4월 21일이었다.

니콜 버핏은 억만장자의 손녀지만, 별다른 재산을 상속받지 않고 예술가로서 살고 있다.

TV 속 그녀는 수수하면서도 예술가다운 면모를 지니고 있었다. 분명한 것은 절대로 억만장자 집안의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니콜은 "할아버지가 학비는 대주셨지만 그밖에 아무 재산도 안 물려주셨다"고 말했다. 그녀는 "할아버지는 자기 자식이나 손주들이 지나치게 부자로 태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며 "그것은 우리들의 경험을 빼앗는 일이라고 생각하셨다"고 덧붙였다.

"부의 기회는 공평해야 한다. 상속세 폐지는 혐오스럽다"고 밝힌 워렌 버핏다웠다. 그는 자신의 말과 생각을 실제로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당시 워렌 버핏의 기부 뉴스에 대한 국내 인터넷에서의 댓글 역시 호의적인 것이 대부분이었다. "한국 재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부자를 싫어한다고 불평하지 말고 먼저 존경받을 만한 부자가 돼라"라는 댓글도 기억에 남는다. 우리나라 재벌들의 모습이란 정치자금 조성하고 분식회계하고 뭐 그런 것들이지 않은가.

니콜은 현재 화가로 일하고 있으며, 더욱 놀라운 것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어느 부자집에서 집을 정리하는 일을 하며 용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이다. 니콜은 "이 집에서 일을 하다 보면 더 부자집 출신이 내가 여기서 일하는 게 좀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정말 정말 weird하다.

오프라쇼에는 니콜 버핏 외에 또다른 '재벌2세'가 출연했다. 우리나라 각 집에도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것 같은 로션, 목욕용품 기업인 '존슨 앤 존슨(Johnson & Johnson)' 회사의 상속자 제이미 존슨이었다.

그는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는 부자들의 생활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의 첫 번째 다큐멘터리 영화 '부자로 태어나다(Born Rich)'는 이 엄청난 부자 집안 10명의 아이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어떻게 돈을 쓰는지 담았다.

그리고 두 번째 다큐멘터리 영화 '1퍼센트(The One Percent)'에서 그는 카메라를 자신의 집안으로 돌렸다. 아버지와 가족들을 인터뷰했다. 그래서 가족과의 사이도 조금 소원해졌다고 한다. 제목인 '1퍼센트'는 미국에서 상위 1%에 드는 부자를 뜻하는데, 미국에서는 이들 상위 1%의 부자가 전체 부의 40%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상위 1%의 부는 하위 90%의 부를 합친 것보다 많다고 한다. 그리고 이 상위 1%는 일년에 평균 862000달러를 벌지만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평균 34736달러를 번다. 그는 "이와 같은 엄청난 차이(gap)는 사회 위기를 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그는 니콜 버핏처럼 상속을 받지 않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는 부모로부터 재산을 상속받을 예정이고 또 그것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내가 부자였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세계 곳곳을 여행할 수 있었고, 좋아하는 영화를 아무 걱정 없이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어쨌든 스스로 상위 계층에 속한 사람이 부의 불평등을 인식하고 이야기한다는 것이 신선한 충격이었다.
미국에는 거대 호텔 체인 힐튼가의 상속녀인 패리스 힐튼같이 자신의 부와 화려한 삶을 당당하게 드러내고 약간은 철없이 사는 부자 자제도 있는 반면,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소위 재벌2세는 어떨까? 이들이 대중에게 비치는 모습은....음....아버지회사에서의 초고속 승진뿐만 아니라, 톱연예인과의 스캔들, 화려한 여성편력만이 떠오른다..-_-

어쨌든, 패리스 힐튼과 니콜 버핏이 공존하는 나라. 폐쇄적이지 않고 다양함이 공존하는 미국을 보여주는 것 같다. 또 부시가 있지만 워렌 버핏이나 빌 게이츠같은 사람이 있기에 미국은 그 파워를 유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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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세상 속으로 l 2006/07/3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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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6/07/31 21:53
  2. myungee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패리스 힐튼과 니콜 버핏이 공존하는 나라..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기사네요~좋은 기사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_^

    2006/07/31 21:55



우리나라는 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으로 들썩거린 반면, 미국은 어느 베스트셀러 회고록의 조작 사건으로 시끄럽습니다. 비슷한 점은 그 조작이 어느 한 언론의 '검증' 작업으로 밝혀졌다는 것.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이 추천했지만 최근 조작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책에 대해 침묵을 깨고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제임스 프레이의 논픽션 ‘백만개의 작은 조각(A Million Little Pieces)’은 지난해 9월 오프라 북클럽에 선정된 뒤 금세 밀리언셀러가 됐지만, 한 탐사전문 웹사이트가 이 책에 나온 사실이 거짓이고 과장됐다고 주장하면서 조작 논란을 일으켰다.

윈프리는 11일(현지시간) CNN 래리킹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책과 관련된 의혹들을 일축하며 “중요한 것은 그가 마약 중독자였지만 그것을 극복했다는 것과, 다른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약과 알코올 중독으로부터의 투쟁기인 ‘백만개의 작은 조각’은 오프라 덕에 지난해 177만 부가 팔리며 ‘해리포터와 혼혈 왕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책이 됐다. 이 책은 지금도 여전히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으며, 영화로도 만들어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8일 탐사 사이트인 더스모킹건(www.thesmokinggun.com)이 “경찰과 법정 기록, 관련자 인터뷰 등을 종합해 볼 때 프레이의 책은 거짓 투성이”라고 밝히면서 파문에 휩싸였다. 더스모킹건에 따르면 프레이는 차 사고를 내고 경찰관에게 욕설을 퍼부은 뒤 3개월 수감했다고 썼지만 음주 사실이 드러나 단지 체포됐을 뿐이었다. 또 그는 자동차 사고를 내 고교 동창 두 명을 죽게 했다고 회고했으나 사실은 자동차와 기차가 충돌했으며 프레이는 사고 현장에 있지도 않았다. 즉, 그는 자신의 경험을 드라마틱하게 만들기 위해 자신의 범죄 사실을 과장하고 미화했다는 것이다.

프레이는 조작 논란 이후 처음 가진 CNN 래리킹과의 인터뷰에서 책 속 몇 가지 부분을 꾸며냈다는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보통 회고록에는 그런 일이 일반적인 것이며, 회고록은 다른 논픽션 장르와 달리 불완전하고 주관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책은 약물과 알코올 중독에 관한 이야기로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책의 출판사인 랜덤하우스는 논란이 커지자 독자가 원할 경우 출판사에서 직접 산 책에 한해서 환불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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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영화 & TV l 2006/01/1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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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anew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일이.. 랜덤하우스의 명성에 흠이 되었네요.

    2006/01/1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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