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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전지현 ◇장동건 |
한국 배우 가운데서도 청룽, 장쯔이 같은 세계적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까?
올해 해외 대작에서 낯익은 국내 배우들의 얼굴을 여러 번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국내 톱스타들이 잇따라 할리우드 등 프로젝트에 참여한 데 이어 올해엔 그 결과물을 내놓는다. 이들은 거친 액션 연기는 물론 모든 대사를 영어로 소화해야 했다. 과거 할리우드 진출작에서 간간이 얼굴을 내비쳤던 것과 달리 이번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연기를 펼친 것도 주목된다. 이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할리우드도 한류 스타의 영향력을 높이 산 결과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프로젝트는 영화 ‘스피드 레이서’에 출연하는 아시아 스타 비다. 5월 8일 전세계 동시 개봉하는 ‘스피드 레이서’는 워쇼스키 형제의 신작으로, 비는 이 영화에서 비중 있는 조연을 맡아 진짜 ‘월드 스타’로 도약할 가능성이 커졌다. 또 지난 13일 할리우드 유명 에이전시 윌리엄 모리스사와 손잡았다고 공식 발표한 비는 ‘스피드 레이서’가 개봉하기도 전에 벌써 차기작을 확정지었다. ‘스피드 레이서’에 이어 또다시 워쇼스키 형제의 ‘닌자 어세신’에 출연하게 된 것. 게다가 이번엔 당당히 주연 자리를 꿰차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
‘엽기적인 그녀’로 아시아 전역에 이름을 알린 톱스타 전지현 역시 지난해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촬영을 마치고 올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는 미국·홍콩·프랑스 합작 영화로 ‘와호장룡’의 제작자 빌콩이 제작을 맡았다. 전지현은 이 영화에서 세상에 홀로 남은 주인공 뱀파이어 사야 역을 맡아 다양한 액션 연기를 펼친다.
장동건은 미국과 뉴질랜드 합작영화 ‘런드리 워리어’의 주연을 맡았다. ‘반지의 제왕’의 제작자 베리 오스본이 제작에 참여한 이 영화는 제프리 러시, 케이트 보즈워스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가 함께 출연하며 4000만달러 제작비가 드는 대작이다. 영화는 지난해 말 크랭크인해 뉴질랜드에서 촬영이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이병헌은 조시 하트넷 등이 출연하는 미불 합작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에 출연한 데 이어 체이닝 테이텀, 시에나 밀러, 데이스 퀘이드 등 유명 스타들과 함께 ‘지 아이 조’에 캐스팅됐다.
충무로의 한 관계자는 “국내 배우들이 해외 대작에 출연해 전세계에 얼굴을 알리는 일은 고무적인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입증된 실력보다는 한류 스타의 네임 밸류에만 의존하는 경우도 있어 세계적으로도 성공할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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