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의 Cool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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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10 허진호 사단에서 버림받은(?) 손예진 (2)
  2. 2005/12/27 2005 여성캐릭터, 금자씨와 삼순이


모두 알다시피, 허진호 감독은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로 허진호표 멜로 장르를 구축해 갔지만, 그 어떤 작품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외출>에서 쓴맛을 봤다. 그의 영화를 사랑하고 기다렸던 팬들에게도 실망감을 안겼다.

허진호 감독에게 <외출>은 떠올리기 싫은 기억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새 영화 <행복>의 홍보 자료에도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의 영광만을 노래할 뿐, <외출>은 거의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다음은 9월 27일자 영화 <행복>의 보도자료다. <행복>의 임수정을 '허진호의 그녀들'로 표현하면서 그 계보를 잇는 선배로 심은하와 이영애만 거론할 뿐 <외출>의 손예진은 쏙 빼놓았다.  

손예진에게도 억울할 것 같다. '허진호 영화의 자랑스런(?) 여인' 계보에서 홀로 제외됐으니...
하지만 드라마 <연애시대>에서 손예진은 너무나 반짝반짝 빛났고, 비호감 안티마저도 호감팬으로 만들어버렸다. <연애시대> 이후 손예진을 이뻐라 하는 나는 어쨌든 그녀의 다음 영화 <무방비도시>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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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하, 이영애, 그리고 임수정의 공통점은? 꾸밈없는 청순한 외모와 깨끗한 이미지, 출중한 연기력을 갖춘 여배우들이라는 점, 그리고 모두 허진호 감독 영화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여배우의 재발견’이라는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당대 최고의 여배우로 발돋움했다는 점이다.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한국최고의 멜로영화감독으로 손꼽히는 허진호 감독은, <8월의 크리스마스>의 심은하-한석규, <봄날은 간다>의 이영애-유지태, <외출>의 손예진-배용준을 거쳐 <행복>의 임수정-황정민에 이르기까지, 당대 최고의 스타들마다 그와의 작업을 꿈꿀 만큼 배우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내 빛나게 하는 드문 재주를 지닌 연출자. 특히 허진호 감독 영화 속 여주인공들은, 꾸밈없는 수수한 모습으로도 그들 작품들 중 최고로 아름답다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기존과는 또 다른 매력과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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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크리스마스>의 심은하
 
<마지막 승부>가 심은하를 TV스타로 만든 드라마라면, <8월의 크리스마스>는 심은하를 배우로 각인시킨 영화였다. 이 영화에서 심은하는 평범하지만 청순함이 매력적인 20대 초반의 주차 단속원 ‘다림’으로 분해, 꾸미지 않아도 빛이 나는 순수미인의 대명사이자 최고의 여배우로 등극했

<봄날은 간다>의 이영애
 
화장품 광고 속 ‘산소 같은 여자’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영애는 청초한 외모 한 켠에 함부로 접근할 수 없는 도도한 분위기를 지닌 완벽한 여자 이미지였다. 그러나 <봄날은 간다>에서 이영애는 사랑을 믿지 않는 이혼녀 ‘은수’로 분해, 생라면을 잘라 먹는 등 세련됨과는 거리가 먼 털털한 모습으로 일상적인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냄으로써, 그간의 고정관념을 뒤집고 완벽한 여자 이영애가 아닌, 완벽한 배우 이영애로 거듭났다.
 
<행복>의 임수정

 임수정 스스로 언급한 바처럼, 그에게 “허진호 감독과의 만남은 연기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폐질환을 앓고 있는 영화 속 ‘은희’는 몸뻬바지 차림에 화장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초라한 모습이지만 언론시사 후 임수정에겐 “이제껏 그 어떤 작품에서보다도 아름답고 인상적이다”라는 극찬이 쏟아졌다. 20대 여배우론 드물게 연기파 타이틀을 달고 눈에 띄는 행보를 해왔던 임수정이지만, 그 동안 앳된 소녀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 사실. 그러나 영화<행복>을 통해 성숙한 여인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해낸 임수정은, “심은하의 순수함과 이영애의 성숙미를 모두 보여주는 임수정의 영리한 연기”,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은희는 상상이 안 된다!” 등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평단의 호평 속에 심은하와 이영애의 뒤를 잇는 충무로 최고의 여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두 여배우들처럼 임수정 역시 허진호 감독과의 만남을 통해 ‘톱스타’에서 ‘톱여배우’로 거듭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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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영화 & TV l 2007/10/1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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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 입니다

    2007/10/18 14:43
    • 행복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기사는 싸이더스에서 띄운 기사 아닌감. 뭐 심은하, 이영애는 벌써 한참 큰 스타이고 연배가 틀리니.. 손예진은 임수정보다 나이도 2.3살 어리고 굳이 라이벌 배우까지 거론하며 비교 당하기엔 좀 존심도 상하겠고.. 솔직히 연기력, 미모, 매력에서 손예진이 한수위라는 건 아는 사실~~ 굳이 거론할 필요없지요~

      2007/10/18 14:42




올해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 속 여성들은 더욱 강해진 모습을 보였다. 연약해 보이는 모습 뒤로 매서운 ‘복수의 칼날’을 갈았으며 젊지도 날씬하지도 않은 여성의 씩씩한 삶에 대중들은 열광했다. 올해 큰 인상을 남겼던 대중문화 속 여성의 모습을 짚어보았다.

◆ 그녀, 복수의 화신이 되다= 올해 개봉된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복수하는 여성’이었다.

박찬욱 감독· 이영애 주연의 ‘친절한 금자씨’에서 주인공 금자는 아이 유괴살해범 백선생의 죄를 대신 뒤집어 쓰고 13년간 복역한다. 출소한 금자는 13년 전 백선생에게 뺏긴 자신의 아이를 찾는 동시에 백선생을 향한 무시무시한 복수를 실행에 옮긴다.

방은진 감독· 엄정화 주연의 ‘오로라 공주’에서도 주인공 정순정은 죽은 딸의 복수를 위해 딸의 죽음과 관련된 사람들을 차례로 살해한다. 예고된 살인 사건을 다룬 임경수 감독의 ‘6월의 일기’ 역시 자식을 ‘왕따’시키며 괴롭혔던 아이들을 연쇄살인하는 어머니의 복수를 다뤘다.

그동안 냉혹하고 강한 힘을 발휘하는 여성은 아예 여성성을 상실해 남성 같은 여성이거나, 또는 남성을 유혹해 그 힘을 이용하는 팜므파탈형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올해 국내 영화에서 선보인 강한 여성은 이전과 달리 여성성을 상실하거나 남성을 유혹하지 않고 스스로 무시무시한 복수를 행했다.

그럼에도 이들의 복수의 근원이 아이를 잃은 어머니의 모성이라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이들 영화에서 나오는 모성은 복수를 정당화시켜주고 관객들의 동정심을 끌어내는 필수적인 요소이면서 동시에 ‘어머니는 강하다’라는 모성 이데올로기를 강화시켜주는 요소가 됐다.

◆ 씩씩한 싱글 여성과 섹시한 아줌마= 올해 TV 드라마에서 주목받은 여성은 예쁘고 젊고 착한 미혼 여성이 아니었다. 올 한 해 가장 사랑받았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삼순은 통통한 노처녀로 이전 드라마 여주인공의 공식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의 일에 충실하고 사랑과 성적 욕망에도 솔직한 그녀, 현실 속 여성과 동떨어지지 않은 그녀는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반면, 기존의 순진한 공주풍 여성 주인공의 모습을 답습했던 ‘루루공주’는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또 다른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의 금순은 아이를 홀로 기르는 씩씩한 싱글맘으로 역시 일과 사랑을 거머쥐었다. 또 이 드라마는 이혼과 재혼을 경험한 여성들을 실패자로 보지 않고 당당한 모습으로 표현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뉴욕 싱글 여성들에 이어 국내에 상륙한 미국 TV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은 케이블TV와 KBS에서 방송돼 국내에서도 인기몰이를 했다. 미국 중산층 가정의 위선을 미스터리 형식으로 담아낸 이 드라마는 외적으로 30∼40대 ‘아줌마’들이 ‘중성적 존재’가 아니라 섹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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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5/12/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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