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의 Cool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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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먼곳에'에 관해 이전에 썼던 글에 일부 오해가 있는 듯해 몇가지 변명(?)과 영화에 관해 더 하고 싶은 말을 덧붙였습니다.

<님은 먼곳에, 여전히 불만족스런 여성캐릭터>란 글에서 저는 여자 시각으로 봤을때 순이 캐릭터의 완성도면에서 일부 불만인 점을 썼고, 일부 독자들께서 제 글을 비판했습니다. 이분들이 비난한 것처럼 제가 '여장부'나 '여전사' 순이, 또는 70년대 순이에게 똑부러지고 당찬 21세기 여성같은 순이를 바란게 아닙니다.

순이가 왜 무심한 남편을 찾아 베트남으로 가고, 오매불망 남편만을 찾는가라는 문제는 보는 사람에 따라 여러 이유와 시각이 있지만, 저는 그게 모성이나 사랑이 아니라 그녀의 오기 또는 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글에서도 썼듯, 시댁에서도 이쁨받지 못하고 게다가 친정까지 '출가외인'이라며 순이를 쫓아냅니다. -_-;; 남편에게도 버림받고 친정에게서도 버림받은 순이는 베트남행을 결심합니다. 아마도 사랑이나 용기 때문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그건 그녀의 남편과 마찬가지로 한국을 떠나기 위한 일종의 도피일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순이는 용감했습니다. 여전히 잘 이해는 안 가지만,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포기하거나 도망가는 대신 남편을 찾겠다는 끈기를 보여줍니다.
 
또 순이가 전쟁터 가수 경험을 통해 점차 강인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무대 위에서 점점 자시감도 생깁니다. 하지만 여기서 앞서 제가 지적한 건 그 직접적 계기가 섹슈얼리티 때문이라는 겁니다. 순이는 가수로서 노래를 통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여성성, 섹시한 몸과 몸짓을 통해 환호받는 것으로 영화에 나옵니다. 그 시절 남자들만 있는 전쟁터에서 그러한 묘사는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지만, 영화에서는 오로지 그 측면만 부각돼 나옵니다. 순이가 노래를 통해 전쟁에 지친 영혼들을 보듬어 주는 장면은 헬리곱터 장면만이 유일합니다.

뒤늦게 '씨네21'의 이준익 감독 인터뷰를 봤더니, 이준익 감독은 "이 영화의 남자들은 순이를 한번도 성적 도구로 생각하지 않는다. 하다못해 미군 중령과의 관계도 그렇다. 모든건 순이의 선택이다... 오히려 순이가 '나는 한국으로 못 돌아가'라고 했다. 나는 여성의 성적 도구화라는 클리셰를 역전시킨 것인데 그걸 못 읽어내고 되레 지적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안타깝다"라고 했습니다.

순이가 스스로 선택했다고 해서, 남자들이 순이를 강제로 성적으로 취하지 않았다고 해서, 남자의 성적 도구가 아니라고 하는 게 더 이해가 안 됩니다. 즉, 여자가 타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몸을 팔면 남자의 성적 도구가 된 게 아니다??? 도대체 어떤 클리셰를 역전시켰다는 것입니까...??

또 이준익 감독이나 많은 사람들이 높이 평가하는 '남자들을 용서하는 순이'라는 시각, 한마디로 순이가 남녀간의 사랑이 아닌 그보다 더 큰 모성같은 사랑을 가졌다는 것인데... 갓 스무살을 넘긴 젊은여자(게다가 애도 안 낳아본 어린여자)에게까지 '위대한 모성'이라는 굴레를 덧씌우는 건 너무 진부하게 보입니다. 도대체 남자들이 여성에게 부여하는 긍정적이며 최고의 찬사는 '모성'밖에 없는 것인지...

차라리 70년대 한국 가부장제 사회에 몸과 마음이 메여있던 순이가, 마침 갈 곳이 없게 돼 "에라 모르겠다"하는 마음으로 베트남으로 갔는데 그 곳에서 자기를 억압한 가부장제 이데올로기를 털어버리고, 한 인간으로서 또 가수로서 또 스무살쯤의 여자로서 자아를 찾는 과정이 되었으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이준익 감독은 또 이 영화가 베트남 전쟁을 미국식으로 보는것에서 벗어나 우리 시각으로 보는 것이라고 했는데, 사실 이 말도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영화 속 베트남 전쟁은 우리의 시각으로 반성하기보다는 '전쟁의 비극'을 알리는 요즘 전쟁영화의 보편타당하고 일반적인 시각을 보일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님은 먼곳에'를 다소 지루하고 진부하다고 느꼈지만 꽤 감동적으로 봤습니다. 그건 순전히 마지막 장면 때문입니다. 순이가 상길을 먼발치에서 봤을 때 저는 마음속으로 "저 자식 한대 확 패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_-; 그런데 예상 반, 예상외 반으로 순이는 정말 그러더군요. 그 순종적이고 순애보적으로 보였던 순이가 전쟁에 지친 남편을 만나자마자 한 행동은 따뜻하게 보듬어주는게 아니라 후려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순이의 행동은 속좁은 제가 마음속으로 생각한 것(미워서 한대 패주고 싶은)보다 훨씬 복합적인 감정이었겠지요. 비난, 질책, 원망, 사랑, 포용 등이 모두 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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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영화 & TV l 2008/07/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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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님은 먼곳에 : 괴리감, 이질감, 불쾌함의 3종세트

    Tracked from 『un petit voyage : season 2』  삭제

    괴리감에 이질감마저 느껴진다.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멋진 마지막 엔딩? 그래, 인정할 건 인정하자. 마지막 장면은 좋았다. 그런데 웃긴 건 뭔 줄 알아요? 멋지다 못해 환상적인 감동을 응축해놓은 엔딩, 그 한 씬으로 이 영화의 모든 의문이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알아 먹어야만 진정 영화를 즐길 줄 안다는 식으로 공공연하게 떠들고들 있어서 이 영화가 대체 뭐라고 대놓고 불쾌하다는 심사를 드러내기조차 곤란하단 말이냐고. 좋았다는 사람들의 리뷰를 몇 개..

    2008/07/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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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딸기뿡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준익표 여성성 고찰의 시선이 저는 참 못마땅하더라고요. 물론 영화가 저질에 쓰레기 같다고 느껴본 적 없습니다. 다만 감독의 그런 시선때문에 불쾌했고.. 정작 본인도 인터뷰 글을 보면 모순적인 발언을 하고 있고요. 아무튼 '여성성' 관련해 나오면.... 참... 악플이 난무하네요! ^^ + 저는 다시 본다 해도 이 영화가 그린, 감독이 나타내고자 하는 여성성의 위대함에 대해 쉽게 납득하기는 힘들겠더라고요.

    2008/07/27 14:45
    • BlogIcon kimjih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 의견에 저도 대부분 공감합니다. 특히, 저도 감독이 영화를 설명하는 부분 '여성의 눈으로 본 남성성 또는 전쟁의 고찰'이라는 부분도 정말 이해하기 힘들구요. 이런 부분을 지적하면 '꼴통 페미'로 비난받고요...-_-;;
      님도 지적한 여성의 위대함, 모성... 이런 부분은 저도 정말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2008/07/27 15:36
  2. milk(댓글 속에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70년대라는 아직은 여성의 입지가 열악했던 시대적 상황, 전쟁터라는 공간적 상황을 염두에 두고 생각하면 순이의 행보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러나 한 여성이 자존감을 획득하는 과정이 자신의 성적 매력을 발산하고, 그것을 인정받는 과정 속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은 여전히 씁쓸합니다.
    영화의 큰 줄기와는 별개로 위문공연을 하기 위해 정만이 순이의 치마를 걷어내는 장면, 순이가 공연 중 군인들에게 속옷을 던지는 장면, 미군 중령과 모종의 거래를 하는 장면을 보며 식겁했습니다. 그 장면들을 보며 '역시 전쟁은 노노~세상이 미쳐돌아가~' 이런 생각만 가득...-_-;;;
    세차게 상길의 뺨을 후려친 순이가 탁탁 손을 털고 상길에게 이별을 고하는 에필로그를 상상하는 것은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겠지요? 그러나...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네요. 70년대를 살아보지 못한, 아직은 인생경험이 부족하기에 그런가 봅니다.

    2008/07/28 19:43
    • BlogIcon kimjihee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랑 같은 의견이시라 반갑네요 ^^
      저도 그런 점이 보는내내 조금 불편했습니다.
      상길에게 이별을 고하는 에필로그라.. 그 이후는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괜찮은 엔딩이네요^^

      2008/07/29 16:20



'마지막 장면' 때문에라도 볼 만하다.

이준익 감독 영화를 보면 여성이 주변부에 머무는 느낌, 여성이 소외되는 느낌이 들곤 했다. 이건 주조연 문제가 아니다. 남자들의 '대의(大義)'에 끼지 못하고 오히려 방해자인 느낌... 그런데 <님은 먼곳에>는 이준익 감독이 처음으로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로, 강인한 여성캐릭터를 보여준다고 해서 기대를 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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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님은 먼곳에’는 ‘황산벌’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 등 주로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뤄왔던 이준익 감독이 처음으로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수애가 단독 주연으로 나선 영화 ‘님은 먼곳에’는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남편을 찾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어느 한 여인의 고된 여정을 그렸다.

 여성의 관점으로 본 전쟁 이야기 또는 여성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하기에는 여전히 남성중심적 시각이 드러난다. 평범하고 순종적이었던 순이는 위문공연단 보컬이 되며 무대에 설수록 점차 자신감도 생기고 대담해진다. 또 밴드 내에서 입지도 커진다. 하지만 순이가 그런 힘을 갖게 된 근본 원인은 자신의 섹슈얼리티 덕분이다. 몇 가지 고난을 겪으면서 그녀 스스로 자신감을 얻게 된 것도 있지만, 순이가 “남편 있는 곳으로 가자”고 강력하게 말할 수 있게 된 배경은 무엇보다 그녀의 섹시함, 즉 관객(남자)을 끌어들이는 능력 때문이다. 순이는 보컬로서는 ‘드림걸스’의 제니퍼 허드슨 부류와는 다르다. 순이는 군인들 앞에서 다리를 드러내고 몸을 흔들면서 노래를 했기 때문에 환호를 받았다. 그가 남편을 찾게 되는 결정적 순간 역시 그녀의 섹슈얼리티를 적절히 이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런 점에서 순이를 순수하게 ‘강인한 여성 캐릭터’라고 보기는 힘들다.

 1971년 순박한 시골 아낙네 순이는 왜 베트남으로 가게 됐을까? 그녀의 남편은 결혼하자마자 군대로 도망가더니 진짜 애인으로부터 이별 선고를 받자 도망치듯 베트남으로 간다. 사랑도 잃고 허울뿐인 아내만 있었던 그에겐 차라리 월남전으로 가는 게 해방이었나 보다. 대를 이을 아이만 필요했던 시어머니는 순이를 탓한다. 시댁에서 쫓겨난 순이는 친정에서도 외면받는다. 한번 출가한 여자는 죽어도 시댁에서 죽어야 한단다. 순이가 무심한 남편을 찾아 생사의 현장으로 멀리 떠나게 된 이유를 그나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소 지루하고 고전적으로 느껴졌던 이야기는 마지막 장면에 가서야 클라이맥스를 맞는다. 계속 답답했던 순이가 마지막 장면에서 보여준 행동은 예측 가능하면서도 예측 불가능하며, 자신의 사랑을 증명하는 것이자 자신의 승리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줄 몰랐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몰랐던 순이는 전쟁을 거치는 동안 변해 있었다. 자신의 감정을 억눌려왔던 그녀는 드디어 자신의 감정을 격렬히 드러낸다. 도대체 왜 그런 남편을 저리도 찾아 헤매는지 이해할 수 없었던 문제가 마지막 장면에서야 풀리게 된다.

수애는 수수하고 전통적인 여인에서 점차 대담해지고 강해지는 여성 캐릭터를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무대 위 가수로서의 모습은 전쟁에 지친 군인들에겐 먹힐지 몰라도, 스크린 너머 관객들까지 휘어잡기에는 카리스마가 부족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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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다녀온 사이에 댓글이 많아져서 해명(?)과 더 하고 싶은 얘기를 덧붙입니다.

일부 독자들께서 제 글을 비난하는 것처럼, 제가 '여장부'나 '여전사' 순이, 또는 70년대 순이에게 똑부러지고 당찬 21세기 여성같은 순이를 바란게 아닙니다.

순이가 왜 무심한 남편을 찾아 베트남으로 가고, 오매불망 남편만을 찾는가라는 문제는 보는 사람에 따라 여러 이유와 시각이 있지만, 저는 그게 모성이나 사랑이 아니라 그녀의 오기 또는 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글에서도 썼듯, 시댁에서도 이쁨받지 못하고 게다가 친정까지 '출가외인'이라며 순이를 쫓아냅니다. -_-;; 남편에게도 버림받고 친정에게서도 버림받은 순이는 베트남행을 결심합니다. 아마도 사랑이나 용기 때문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그건 그녀의 남편과 마찬가지로 한국을 떠나기 위한 일종의 도피일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순이는 용감했습니다. 여전히 잘 이해는 안 가지만,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포기하거나 도망가는 대신 남편을 찾겠다는 끈기를 보여줍니다.
 
또 순이가 전쟁터 가수 경험을 통해 점차 강인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무대 위에서 점점 자시감도 생깁니다. 하지만 여기서 제가 지적한 건 그 직접적 계기가 섹슈얼리티 때문이라는 겁니다. 순이는 가수로서 노래를 통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여성성, 섹시한 몸과 몸짓을 통해 환호받는 것으로 영화에 나옵니다. 그 시절 남자들만 있는 전쟁터에서 그러한 묘사는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지만, 영화에서는 오로지 그 측면만 부각돼 나옵니다. 순이가 노래를 통해 전쟁에 지친 영혼들을 보듬어 주는 장면은 헬리곱터 장면만이 유일합니다.

뒤늦게 '씨네21'의 이준익 감독 인터뷰를 봤더니, "이 영화의 남자들은 순이를 한번도 성적 도구로 생각하지 않는다. 하다못해 미군 중령과의 관계도 그렇다. 모든건 순이의 선택이다... 오히려 순이가 '나는 한국으로 못 돌아가'라고 했다. 나는 여성의 성적 도구화라는 클리셰를 역전시킨 것인데 그걸 못 읽어내고 되레 지적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안타깝다"라고 했습니다.

순이가 스스로 선택했다고 해서, 남자들이 순이를 강제로 성적으로 취하지 않았다고 해서, 남자의 성적 도구가 아니라고 하는 게 저는 더 이해가 안 됩니다. 즉, 자신이 자발적으로 몸을 팔면 남자의 성적 도구가 된 게 아니다???

"남편 실종"이라고 딱딱하게 반복했던 미군 중령이 순이와의 하룻밤을 통해 "남편을 찾으라"고 명했습니다. 저는 차라리 순이의 열정과 순이의 노래에 감동해서 마음을 바꿨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은 겁니다.

또 이준익 감독도 말하는 '남자들을 용서하는 순이'라는 시각, 한마디로 순이가 남녀간의 사랑이 아닌 그보다 더 큰 모성같은 사랑을 가졌다는 것인데... 갓 스무살을 넘긴 젊은여자에게까지 '위대한 모성'이라는 굴레를 덧씌우는 건 너무 진부하게 보입니다. 도대체 남자들이 여성에게 부여하는 긍정적이며 최고의 찬사는 '모성'밖에 없는 것인지...

차라리 70년대 한국 가부장제 사회에 몸과 마음이 메어있던 순이가, 마침 갈 곳이 없게 돼 "에라 모르겠다"하는 마음으로 베트남으로 갔는데 그 곳에서 자기를 억압한 가부장 이데올로기를 털어버리고, 한 인간으로서 가수로서 또 스무살쯤의 여자로서 자아를 찾는 과정이 되었으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이준익 감독은 또 이 영화가 베트남 전쟁을 미국식으로 보는것에서 벗어나 우리 시각으로 보는 것이라고 했는데, 사실 이 말도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영화 속 베트남 전쟁은 우리의 시각으로 반성하기보다는 '전쟁의 비극'을 알리는 보편타당하고 일반적인 시각을 보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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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8/07/1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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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포일러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 스포일러짓 참 잘하는군..
    영화가 부족하든 넘치던...
    영화의 핵심 부분까지 말하면 어쩌라는거야..
    당신한테 이런 이야기 해달라고 시사회 표 준건 아니잖아?

    2008/07/10 20:46
    • BlogIcon kimjihee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글 쓴 사람입니다. 딱히 스포일러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위에서 쓴 내용은 이미 영화 소개에 나오는 일반 줄거리이고, 또 다른 여러 리뷰 기사 등에도 얼마든지 써있는 내용입니다.
      정확히 어느 부분이 스포일러로 느끼셨는지 말씀해주시면,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답변주세요.

      2008/07/10 22:22
  2. 남자중의 한명에 입장에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주인공을 보았을때 포스가 작다거나 약하다거나 하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강하다 하여 이기고 장악하고 승리하여 하는것이 아닌듯 합니다.
    제가본 마지막 장면은 오히려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듯한 느낌이였는데요
    감상평 잘 보았습니다.
    영화가 흥미 있더라구요 ^^

    2008/07/25 14:16
    • BlogIcon kimjih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저도 수애 캐릭터가 나약하다고 결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처음 영화평이 나왔을 때는 순이의 강인한 여성캐릭터와 그녀의 모성같은 위대한 사랑이라는 측면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습니다.

      다만 저는 위글에서 썼듯이, 순이가 강하게 변모하게 되는 직접적인 계기가 자신의 섹시함과 섹슈얼리티 때문이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게다가 무대위에서 노래하는 건 그렇다쳐도 사랑하지도 않는 남편을 찾기 위해 미군에게 몸을 바칠 필요가 있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2008/07/25 16:31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영화를 봤는데..제가 여자여서 그런지.. 전 사로잡혔어요.ㅋㅋㅋ스크린속의 써니에게.

    전솔직히 아직도 왜 순이가 그렇게 남편을 찾았는지 알쏭달쏭한 기분이에요..뭘말하고싶었던걸까요.감독은.

    2008/07/25 16:26
  4. ㅋㅋ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70년대를 배경으로 당찬 여주인공을 기대한다면 사실성에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시대적 배경을 통해 주인공을 이해해야지 현재의 시각으로 캐릭터를 판단하는 것은 글 쓴분의 이해력 부족으로 생각됩니다...

    2008/07/25 16:35
    • BlogIcon kimjih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제가 요즘 흔한 당차고 똑부러진 여성을 기대한게 아닙니다. 위에서 말했듯, 영화에서 수애의 변화를 표현하는 과정이 불만족스럽다는 겁니다.
      순이가 순종적이고 고전적인 여성에서 점차 강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직접적 계기가 남자들에게 통하는 여성스러움, 섹슈얼리티라는 게 '조금' 불만이라는 겁니다.

      그외에 마지막 장면은 저도 무척 감동스럽게 봤습니다.

      2008/07/25 16:45
  5. 페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은 전형적인 페미니스트 생각을 하시는군요. 여성이 남자들을 압도하고, 남자와 똑같은 용맹을 갖춰야 진정 강한 여성이라는.. 전통적인 페미니즘을 갖고 계시네요. 그럼 수애가 월남전가서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아마조네스 여전사가 돼서 싸워야 여성의 강함을 인정했다고 하시려나?? 여장부만이 신세대 여성이란 고정관념이 너무 지나치신건 아닌건지 모르겠네요...

    2008/07/25 18:19
  6. 황본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꼴통 페미니스트의 글이네요....영화를 영화로봐야지 무슨 감독이 여성운동합니까?

    2008/07/25 18:42
  7. vega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의 글에 일부 공감합니다. 저도 영화를 보며 내내 한국 영화의 고질적인 여성을 성적대상으로 치부하는 작태들이 많이 드러나 있어 기분이 몹시 언짢았지요. 밑에 어떤 분은 페미니스트가 뭔지 모르고 여전사가 어쩌고 떠들어대고 또 어떤분은 페미니스트를 비하하는 단어까지 남겨놓으셨는데 이게 한국의 현실입니다. 제대로 된 의식을 가진 사람들도 적고 감독도 없죠. 영화보면서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의식조차 가지지 못한 감독들말이죠.
    존 레논의 woman is the niger of the world 추천합니다.

    2008/07/25 19:51
  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자와는 다른 남자의 무기가 물리적 힘이듯이 남자와는 다른 여자의 힘역시 섹슈얼리티라고 생각하는데요 섹슈얼리티라는 무기가 없었다면 역대 이름을 남긴 여성이 몇이나 남을까요? 섹슈얼리티 역시 여자가 남자를 굴복시키는 가장 근본적이고 최강의 무기라고 생각 되는데요 영화 보는내내 수애가 남자에게 꿀리고 산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습니다.
    델마와 루이스의 델마같은 강인함을 가진 사람을 원하신건지 모르겠지만요
    현대물이라면 글쓴님이 원하는 캐릭터도 충분히 반영할만하다고 생각되지만 37년전의 여성
    캐릭터라면 상식적으론 생각하기 힘드네요.

    2008/07/25 19:57
  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가지 미군장교에게 남편수색 부탁할때는 너무 전형적이라 그건 좀 열받더군요

    2008/07/25 20:00
  10. 클라인펠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째서 꼭 그렇게 남자와 여자를 이등분해서 대결 구조로 생각해야만 하는지 의문스럽습니다. 그런 주장이라면 모든 영화가, 모든 감독이 남녀평등을 염두에 두고 균형을 맞추어서 작품을 만들어야 할까요?

    이준익 감독의 영화가 여성성이 부족한 영화를 만들었다면 다른 감독의 영화에서 여성이 중심인 영화가 만들어 질 수 있는 것이고, 이준익 감독, 김기덕 감독의 영화가 여성성 부족, 여성비하의 내용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도 그들 작품의 모티브의 하나라고 생각해야지, 그것을 가지고 감독들의 사상까지 그러하다고 평가해야 할까요?

    페미니즘도 좋지만 오버하지 맙시다. 모든 예술작품은 인간 보통의 인간성을 얘기할 수도 있고 특정해서 남성, 또는 여성만의 특별한 성향을 다룰 수 있습니다. 각자의 개성에 맞게 표현하면 되는 것이죠. 노골적인 비하 의도가 있는 게 아니라면 모두에게 획일적인 기준을 강요하는 것은 예술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

    2008/07/25 21:15
  11. 흠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섹슈얼리티가 여자만의 힘이다?
    섹슈얼리티라는 단어를 그렇게 좁은 의미로만, 그리고 여성에게만 적용하는 시각 자체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섹슈얼리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논리적으로는 섹슈얼리티라는 영역을 여성에게 떠넘기면서 여성을 언제까지나 성적 대상으로 삼는 시각이 전제되어있으니까요.

    그리고 윗분, 비하라기보다는 모순의 문제입니다. 남성의 시각으로 영화를 쓰고, 홍보는 여성의 위대함을 다룬 여성영화인 것처럼, 일부러 말을 교묘하게 섞어쓰고 있더라구요. 그런 부분에서 많은 여성 관객들은 '낚였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건 당연할 것이겠구요. 감독인터뷰 등에서 차라리 지금과 반대로 영화에 대해 설명했어야한다고 봅니다.
    한마디 더 '양성평등을 염두에 두고 균형을 맞춰 작품 만들어야' 하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성평등 대신에 인종문제를 넣어보면 아주 쉽지 않을까요. 예술에 대한 예의는 인간에 대한 예의를 전제로 해야한다는 점도 너무나 명백하지 않습니까.

    2008/07/28 08:48



[동영상]'즐거운 인생' 감독·배우의 즐거운 인생은?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의 이준익 감독의 새 영화 ‘즐거운 인생’이 베일을 벗었다.

‘즐거운 인생’은 대학교 때 밴드 활동을 했던 세 남자가 40대가 돼 다시 뭉쳐 밴드 활동을 한다는 이야기. 백수, 명퇴, 기러기 아빠 등 고난한 삶을 사는 중년의 친구들은 음악을 통해 다시 삶의 활력과 꿈을 되찾는다. 정진영, 김윤석, 김상호가 40대 친구들을, 장근석이 죽은 멤버의 아들이자 밴드 보컬 역을 맡았다.

23일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즐거운 인생’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준익 감독과 ‘아저씨’ 주연배우 세 명은 “나와 비슷한 또래의 이야기로 공감이 갔으며 음악과 함께 한 행복하고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김윤석은 “아이를 키우는 가장으로서 미래에 대한 괴로움, 또 개인의 꿈과 가족을 위한 희생이란 것을 어떻게 조화시켜 인생을 즐겁게 살수 있는가하는 문제는 개인적으로 와닿는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영화 속 삶에 고되게 치였던 주인공들은 결국 제목처럼 ‘즐거운 인생’을 찾아나선다. ‘즐거운 인생’을 만든 감독과 배우들의 진짜 ‘즐거운 인생’은 어떤 것일까?

이준익 감독은 “인생을 하도 고난하게 살아와서 행복이나 즐거움을 잘 모르게 사는게 현대인의 현주소인 것 같다”며 “얼마 전 칠순의 고모님이 내 손을 꼭 붙들고 ‘인생을 즐겁게 살아라’라고 말씀하셨는데 즐겁게 사는 게 뭔지 아직도 해답이 안 풀렸다. 그것을 찾으려고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정진영은 “즐거운 인생의 의미를 자꾸 찾는다는 얘기는 역설적으로 지금 즐겁지 않은 인생, 지겨운 인생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이라며 “즐거운 인생이라는 말이 당연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결국 인생을 지겹지 않게 생각하고 사는게 즐거운 인생으로 사는 길이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김윤석은 “저 때문에 행복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최고의 즐거운 인생”이라고 말했으며, 김상호는 “내 즐거운 인생은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윤석은 또 마지막으로 ‘즐거운 인생’을 위한 이런 제안을 했다. “예전에 다들 기타나 악기 배우려다 포기했었죠? 악기 사서 연주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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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이준익 감독 "배우는 초인간이다"
“40대로서 제 나이에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로 국민 감독으로 떠오른 이준익 감독이 신작 ‘즐거운 인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3일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즐거운 인생’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준익 감독은 “40대 주인공들을 내세워 영화가 꼭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즐거운 인생’은 대학교 때 밴드 활동을 했던 세 남자가 40대가 돼 다시 뭉쳐 밴드 활동을 한다는 이야기. 백수, 명퇴, 기러기아빠 등 고난한 삶을 사는 중년의 친구들은 음악을 통해 다시 삶의 활력과 꿈을 되찾는다. 정진영, 김윤석, 김상호가 40대 친구들을, 장근석이 죽은 멤버의 아들이자 밴드 보컬 역을 맡았다.

‘라디오 스타’에 이어 음악 소재 영화를 연달아 만든 것에 대해 이준익 감독은 “‘라디오 스타’는 음악이 직업인 사람과 ‘과거에 그에게 음악은 무엇인가’에 대한 영화라면, ‘즐거운 인생’은 가수가 직업이 아닌 사람들과 ‘현재 그들에게 음악은 무엇인가’에 관한 영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영화를 통해서 음악과 연주라는 것이 가수의 전유물이 아니고, 악기를 잡는 누구나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즉 나 자신이 인생의 중심이라는 것을 얘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직접 악기를 연주한 배우들에 대해 “자랑스럽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우들이 악기를 연습한다고 해도, 대신 연주하는 등의 영화적 트릭들이 있다. 하지만 배우들이, 특히 김윤석씨가 카메라를 속이는건 자존심이 상하다며 열심히 연습할테니 풀샷으로 찍어달라고 했다. 그리고 이들은 해냈고 실제로도 자유롭게 풀샷으로 찍었다. 영화를 찍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배우라는 인간들은 인간이 아니라 초인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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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즐거운 인생’, ‘행복’,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사랑’의 한 장면.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디 워’를 둘러싼 뜨거웠던 논쟁을 뒤로하고 영화계도 가을 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상반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리즈가 시각적 쾌감을 선사했다면, 하반기에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한국 중견 감독들의 작품이 풍성하게 차려져 영화팬들을 행복하게 하고 있다. 이준익, 곽경택, 허진호, 임순례 등 낯익고 믿음직스러운 이름의 감독들이 하반기 한국영화 잔치를 준비 중이다. 이밖에 색다른 소재와 이야기로 승부를 거는 영화와 톱스타의 결합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작품 등 하반기 한국영화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로 국민 감독으로 떠오른 이준익 감독의 차기작 ‘즐거운 인생’이 추석 즈음 관객을 맞는다. ‘즐거운 인생’은 고단한 일상을 보내던 네 남자가 록밴드 활화산을 재결성해 다시 한번 삶의 짜릿한 즐거움을 만끽한다는 휴먼 코미디. 감독의 전작들처럼 드라마와 감동이 살아나는 작품으로, 정진영, 김윤석, 김상호, 장근석이 주연을 맡았다.

사랑’은 ‘친구’ ‘똥개’ ‘태풍’의 곽경택 감독이 ‘태풍’ 이후 약 2년간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이다. 주진모 주연의 ‘사랑’은 곽경택 감독의 전작들처럼 거친 남자들의 세계를 감성을 담아 보여줄 예정. 평범하게 사는 게 꿈이지만 그렇게 살 수 없는 한 남자의 격정적인 삶을 그렸다.

남다른 감수성의 멜로를 선보이며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도 ‘외출’ 이후 2년 만에 ‘행복’으로 관객과 만난다. ‘행복’은 황정민과 임수정이 연인으로 출연해 관심을 모은 작품. 몸이 아픈 두 남녀가 요양원에서 만나 행복한 연애를 하지만, 한 사람이 몸이 낫고 사랑이 흔들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잔인한 러브스토리다. 사랑의 쓴맛과 단맛을 예리하게 통찰하는 허진호 감독의 특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되는 작품이다.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임순례 감독도 문소리, 김정은, 엄태웅 등의 톱스타와 함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 드라마를 내놓는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던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의 실화를 그린 영화. 국가대표 은퇴 후 생업에 뛰어든 ‘아줌마’ 선수들이 다시 뭉쳐서 감동의 드라마를 펼친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형사’로 스타일리시한 영상을 선보이며 마니아 층을 이끈 이명세 감독이 새 영화 ‘M’에서는 빛과 어둠의 키워드를 들고 나온다. 강동원이 ‘형사’에 이어 감독과 다시 뭉쳤다. ‘M’은 천재 베스트셀러 작가가 11년 만에 첫사랑을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꿈과 현실, 현재와 과거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혼란을 보여준다.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답게 빛과 어둠이라는 몽환적 이미지를 어떻게 나타낼지 주목된다.

이밖에 허영만의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한 요리 영화 ‘식객’이 작년 타짜의 영광을 다시 한번 노릴 채비다.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군침 도는 요리로 관객의 오감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또 조선 시대 궁녀의 죽음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궁중 미스터리 ‘궁녀’도 이색 소재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두 명의 톱스타들을 한 화면 안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가는 작품들도 있다. 김명민과 손예진이 형사와 소매치기로 출연하는 스릴러 ‘무방비도시’, 설경구와 김태희가 격하게 부부싸움을 벌이는 ‘싸움’, 권상우와 송승헌이 남자들의 우정과 배신을 연기하는 ‘숙명’ 등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김지희 기자 kimpossib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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