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크레더블 헐크’는 지난주 북미에서 545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5년 전 리안 감독의 영화 ‘헐크’보다는 만화팬들의 호응을 얻었지만, ‘헐크’의 오프닝 스코어보다 800만달러 떨어졌다.
2003년 처음 영화화된 ‘헐크’는 많은 기대 속에 개봉해 첫주 6200만달러의 수익를 기록했지만 이후 만화팬들의 실망이 이어지면서 빠르게 추락했다. ‘인크레더블 헐크’는 마블 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직접 제작에 나섰을 뿐만 아니라, 에드워드 노튼 등 주연과 조연들 모두 바뀌었다. 그리고 주인공 브루스 버너의 내적 고뇌보다는 초록괴물 헐크의 괴력과 액션에 더 초점을 맞췄다. 비록 전작보다 데뷔 스코어는 떨어졌지만, 액션 블록버스터로서의 평가는 좋은 편이라 제작사는 ‘헐크’보다 최종 성적은 좋게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주 1위였던 ‘쿵푸팬더’는 첫주보다 43% 떨어진 3430만달러로 2위를 차지했으며, ‘식스센스’의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해프닝’은 3050만달러를 벌어들여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몸치 판다의 매력에 푹 빠졌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쿵푸팬더’는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또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242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인크레더블 헐크’는 ‘쿵푸팬더’에 밀려 53만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시사회도 생략한 채 비밀 마케팅을 펼친 ‘해프닝’은 5만여명으로 4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섹스 앤 더 시티’가 전주와 마찬가지로 3위를 기록했다.
미국과 한국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데뷔한 ‘해프닝’은 미국 밖 세계시장에서는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다. ‘해프닝’은 88개국에서 약 3200만달러를, ‘인크레더블 헐크’는 그보다 적은 38개국에서 3100만달러를 벌었다. 또 ‘해프닝’은 미국 안과 달리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베네수엘라, 칠레, 에콰도르 등지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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