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의 CoolHot



    오는 24일(현지시간)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둔 가운데 영화팬들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들 중에 ‘주노’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와 여론조사업체 E-Poll의 조사 결과,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로 오른 작품 가운데 ‘주노’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데어 윌 비 블러드’ 등을 제치고 영화팬들의 최고의 영화로 선택받았다.

     11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주노’는 29%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5%), ‘어톤먼트’(20%)가 뒤따랐다.  

     또 ‘주노’에서 10대 임신 소녀를 연기한 신인 여배우 엘렌 페이지 역시 케이트 블란쳇 등을 제치고 영화팬들이 뽑은 여우주연상으로 낙점됐다. 남우주연상 부분에서는 ‘스위니 토드’의 조니 뎁이 31%의 지지를 받아 ‘마이클 클레이톤’의 조지 클루니(29%)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이에 반해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받는 줄리 크리스티와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영화팬들의 지지를 별로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이 조사가 미국아카데미협회 회원들과 영화팬들 사이에 시각 차이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Poll의 회장 게리 필폿은 “어둡고 폭력적인 영화가 아카데미 후보로 전면 나선 가운데, 독특한 캐릭터와 가볍고 경쾌한 필치의 ‘주노’가 영화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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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영화 & TV l 2008/02/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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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소녀의 임신은 이제 더 이상 충격적인 얘기가 아니라 달콤쌉싸래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배불뚝이 열여섯 살 소녀 ‘주노’가 할리우드를 사로잡았다. 250만 달러의 저예산 영화지만 미국에서 1억 달러의 수익을 넘어섰으며 10주째 장기상영되고 있다.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대수롭지 않은 듯 담담하게 펼쳐낸 ‘주노’는 미국에서도 개봉 당시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모두 찬사를 받았다. 마침 ‘주노’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져 영화는 더욱 주목을 받았다.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여동생인 16세의 제이미 린 스피어스가 임신 사실을 공개하면서 아이를 낳아 기르겠다고 밝힌 것이다. 십대의 성과 임신은 여전히 논란거리이며 금기이기는 하지만, 현실에서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이고 또 동시에 극복해내야 하는 일이다. 영화 ‘주노’는 그 과정을 발랄하고 섬세하고 담담하게 그려냈다.


◆ 위트와 따뜻함으로 버무린 성장영화

열여섯 여고생이 임신했다니, 짙은 화장에 미니스커트를 입은 날라리냐고? 주노는 청바지와 남방에 스니커즈, 머리는 대충 질끈 하나로 묶고 다닌다. 또 슬래셔 무비와 하드코어 록을 좋아하는 쿨한 소녀다. ‘첫경험’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주노는 친구 블리커를 그 대상으로 정한다. 소파 위에서 일을 치른 두 달 뒤 주노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된다. 망설이던 주노는 낙태를 포기하고 불임으로 고민하는 바네사 부부에게 아이를 낳아 주기로 한다.

영화의 매력은 90% 이상이 여주인공 주노의 매력에서 비롯된다. 주노는 마치 제인 오스틴 소설 속 주인공처럼 냉소적 유머와 위트를 지녔다. 시니컬하고 낮은 목소리로 무심한 듯 내뱉는 유머는 주노의 독립심과 당당함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

현실 속에서 주노는 마을 사람들과 학교 친구들의 손가락질을 받고 큰 상처를 받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낙천적 판타지를 가미한 이 영화는 주인공 주노를 꿋꿋하고 당당한 소녀로 그렸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부모도 처음엔 충격을 받지만, 곧 나서서 주노의 몸조리를 도와준다. 학교 친구들 역시 주노의 부른 배를 신기하게 볼지언정 비난하지는 않는다. 영화 전체를 휘감는 위트와 쿨함은 이 영화를 독특하고 참신하게 만들었다.

◆ 한국영화 ‘제니, 주노’와의 연관성 논란

‘주노’는 십대의 임신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발랄한 터치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한국영화 ‘제니, 주노’(2005년)가 연상된다. ‘제니, 주노’와 유사하다는 논란은 미국에서 먼저 제기됐다. 두 영화는 소재뿐만 아니라 제목까지 비슷해 리메이크작이거나 표절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영화사 측은 “주노라는 이름은 그리스 로마신화의 여신 주노(헤라)에서 따온 것이며, ‘제니, 주노’의 주노는 남자지만 ‘주노’는 여주인공 이름”이라며 유사성을 부인했다. 이 영화로 각종 각본상을 수상한 작가 디아블로 코디는 유사성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해 10월 자신의 블로그에 “내 시나리오와 비슷한 한국영화 ‘제니, 주노’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난 이 영화를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또 ‘제니, 주노’를 연출한 김호준 감독 역시 표절 논란에 대해 “소재는 비슷하지만 ‘주노’가 내 영화를 베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2005년 국내 개봉한 ‘제니, 주노’는 15세 중학생 남녀의 성과 임신을 다뤄 당시 중학생의 성을 상품화한다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김지희 기자 kimpossib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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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8/02/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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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주노 (Juno, 2007) _ 유쾌하고 아름다운 성장통

    Tracked from the Real Folk Blues  삭제

    주노 (Juno, 2007) 유쾌하고 아름다운 성장통 배부른 엘렌 페이지의 모습도 나름 인상적이었지만, 뭔가 모호하고 독특한 인상을 주는 '주노 (Juno)'라는 이름이 갖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영화를 보면 알게 되지만, 영화 속 '주노'는 그리스 신화 속 제우스 신의 아내의 이름에서 따온 이름이다). 그래서 인지 그냥 10대 미혼모가 겪는 해프닝을 그린 드라마 혹은 코미디 보다는 무언가 더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 극장을 찾게 되었었다. 국내 포..

    2008/02/22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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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녀의 예기치 않은 임신, 그리고 출산을 다룬 할리우드 영화 ‘주노’는 한국영화 ‘제니, 주노’의 리메이크 또는 표절 작품일까?

 21일 국내 개봉하는 ‘주노’가 3년 전 만들어진 비슷한 소재의 한국영화 ‘제니, 주노’와 유사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두 영화는 십대 임신이라는 소재 외에 ‘주노’라는 이름이 들어간 제목도 유사하다.

‘주노’는 16세 소녀 주노의 임신을 다룬 이야기로, 미국에서 1억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리며 장기 상영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의 후보에 오르고, 전미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과 각본상을 수상할 만큼 작품성 또한 인정받고 있는 화제작이다. 영화는 십대의 임신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뤘지만, 위트있고 쿨한 여주인공을 내세워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터부시하고 문제화하기보다는 담담하고 따뜻한 색채로 그려냈다.

 2005년 국내 개봉한 ‘제니, 주노’는 15세 중학생 남녀의 성과 임신을 다뤄 논란이 됐던 영화다. 또 ‘제니, 주노’는 ‘주노’와 달리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외면을 당했으며, 당시 중학생의 성을 상품화한다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일부에 알려진 것처럼 ‘주노’는 ‘제니, 주노’의 리메이크작이 아니다. 영화사 측은 제목이 유사한 것에 대해 “‘주노’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여신 주노(헤라)에서 따온 것이며, ‘제니, 주노’의 주노는 남자지만 ‘주노’는 여주인공 이름이다”라며 유사성을 부인했다. 또 한편에서는 ‘제니, 주노’가 여자친구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남자 주인공의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면, ‘주노’는 오로지 여주인공의 심리 변화와 성장에 맞추고 있다고 차이점을 거론하기도 한다.

 ‘주노’가 ‘제니, 주노’와 유사하다는 논란은 미국에서 먼저 불거져 나왔다. 지난해 영화 개봉 즈음해 영화 전문 사이트인 IMDB와 로튼토마토 등에는 ‘주노’가 ‘제니, 주노’의 리메이크작이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글이 올라왔다.

 네티즌과 평론가의 의문이 이어지자 ‘주노’의 시나리오를 쓴 디아블로 코디는 작년 10월 자신의 블로그에 “십대 임신을 다룬 내 시나리오와 비슷한 한국영화 ‘제니, 주노’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두 영화는 전혀 유사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첫째, 이건 리메이크가 아니다. 둘째, ‘제니, 주노’를 본 적이 없다. 셋째, 내 영화 이름이 제니였으면 아무도 유사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주노라는 이름은 너무 특이해서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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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8/02/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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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따뚜이’와 ‘원스’가 비평가와 관객 모두를 만족시키며 작년 최고의 영화로 꼽혔다.

 미국 유명 영화사이트 ‘썩은토마토(www.rottentomatoes.com)’는 작년 개봉 영화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영화를 선정하는 제9회 ‘골든토마토상’을 발표했다. ‘썩은토마토’는 지면과 온라인 매체, 방송 등 모든 매체의 영화 비평을 합산해 점수를 매기며, 일반 관객들의 영화 선호도를 알 수 있는 사이트로 영화팬들의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썩은토마토’는 미 전역에서 개봉된 와이드 릴리스 영화와 소규모로 개봉된 리미티드 릴리스를 구분했으며, 와이드 릴리스 작품으론 ‘라따뚜이’가, 리미티드 릴리스에선 ‘원스’가 각각 최고의 영화로 꼽혔다.

 디즈니 픽사의 ‘라따뚜이’는 애니메이션 부문 최고 영화로도 꼽혔으며, 국내에서도 인디영화 열풍을 몰고 온 ‘원스’는 뮤지컬 부문 최고 영화로 꼽혔다.

 이외에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어톤먼트’가 베스트 로맨스 영화, 맷 데이먼의 ‘본 얼티메이텀’이 베스트 액션 영화로 선정됐으며, ‘주노’는 베스트 코미디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베스트 스릴러 영화로 꼽혔다. 또 ‘어웨이 프롬 허’는 베스트 드라마, 마이클 무어 감독의 ‘식코’는 베스트 다큐멘터리 영화, ‘그라인드 하우스’는 최고의 공포 영화로 선정됐다.

 미국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봉준호 감독의 ‘괴물’은 리미티드 릴리스 부문 4위와 외국어영화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베스트 외국어영화로는 독일의 ‘타인의 삶’이 꼽혔다.

 한편, 다이앤 키튼 주연의 ‘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코치’는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 작년 최악의 영화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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