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의 CoolHot

'주드 로'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6/12/26 로맨틱 홀리데이 ★★★ (2)
  2. 2006/10/17 스키니진 남자에게도 유행할까? (4)
  3. 2005/10/15 클로저 ★★★★


로맨틱 홀리데이(The Holiday) 2006
감독 : 낸시 마이어스(Nancy Meyers)
출연 : 카메론 디아즈(Cameron Diaz), 케이트 윈슬렛(Kate Winslet), 주드 로(Jude Law), 잭 블랙(Jack Black)



인생에서 감당하기 힘든 일이 닥칠 때 아마도 제일 필요한 건 휴식일 것이다. 게다가 내게 익숙한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완전히 낯선 곳으로의 휴가라면 모든 것을 다 훌훌 털어낼 수 있는 힘이 생길지도 모른다.  

방금 막 실연을 당한 두 여자. 남자도 일도 다 잊어버리고 멀리 멀리 떠나고 싶어진다. 그래서 웹사이트에서 우연히 만난 영국과 미국에 있는 두 여자는 서로의 집을 바꿔 크리스마스 휴가 2주일을 보내기로 한다.
그래서 한 남자를 순정적으로 짝사랑하다 버림받은 영국의 케이트 윈슬렛은 LA로, 일에서는 성공했지만 바람 핀 남자친구와 헤어진 카메론 디아즈는 런던 근교의 작은 마을에서 혼자만의 휴가를 시작한다. 

남자에게 비난하는 말 한마디 못하고 펑펑 울거나(케이트 윈슬렛), 남자에게 펀치를 날리고 '예의상' 억지로 눈물 짜내려 해도 눈물 한방울 나오지 않거나(카메론 디아즈).
이처럼 사랑과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도 극과 극인 이 두 여성은 사는 집도 극과 극이다.

케이트 윈슬렛이 풀장과 자동 도어 시스템 등을 갖춘 LA의 최첨단 호화집에 푹 빠져있는 동안, 카메론 디아즈는 영국의 작은 오두막같은 집에서 금세 지루함을 느낀다. 하지만 휴가 첫날밤 뜻밖의 방문객을 맞이한다. 바로 케이트 윈슬렛의 오빠인 주드 로다. (요즘엔 시에나 밀러와의 갖가지 스캔들로 이미지가 조금은 손상됐지만, 그래도 그가 누군가. 주드 로다.) 어쨌든, 카메론과 주드 로는 하룻밤의 섹스와 함께 2주라는 기한이 정해진 달콤한 데이트를 시작한다. (낯선 곳에서의 휴가 첫날밤 주드 로가 똑똑 문을 두들기더니 "하룻밤 재워주시오"한다니... 나에게도 이런 휴가를~!!!)

LA의 케이트 윈슬렛은 할리우드 고전기에 명성을 날렸던 늙은 작가와 잭 블랙 등 새로운 어메리칸 프렌즈를 사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노작가가 추천해준 할리우드 고전기의 영화 속 강한 여주인공을 보며 힘을 얻는다. 그리고 다른 여자와 약혼했으면서도 자신의 순정을 계속 이용하려는 남자가 찾아오자 그를 받아주는 듯했다가 '쾅' 문을 닫고 내쫓는다. (영화 속 가장 통쾌한 장면 중 하나다.)

결국, 눈물 흘릴줄 몰랐던 각박한 카메론 디아즈는 따뜻한 남자를 만나 눈물을 흘리고, 바보처럼 남자에게 당하던 케이트 윈슬렛은 자신을 속박하던 그 남자로부터 벗어나 '자유'를 되찾는다. 노작가 아더가 케이트 윈슬렛에게 말했듯 영화는 여성들에게 인생에서 조연(best freind)을 벗어나 주연(leading lady)이 되라고 말한다.

영화는 호화 출연진에 아기자기한 재미는 있지만, 여성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 낸시 마이어스의 작품치고는 다소 실망스럽다. 마초같은 남자가 여성의 심리를 이해하게 된다는 <왓 위민 원트>와 솔로 중년 여성의 성적 욕망과 사랑을 그린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같은 그녀의 전작보다는 퇴보한 느낌이다. 두 여성이 완전히 낯선 곳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상처를 치유한다는 내용이지만 그 과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뻔하다. 스타급 출연진과 그들의 호연이 볼만하기는 하지만 스토리는 그냥 그런 뻔한 크리스마스용 로맨틱 영화에 머무르고 말았다. 


여기서 잠깐, 당신이라면 어떤 휴가를 선택하겠는가?


1. 풀장도 있고 최첨단 기기를 갖춘 호화 현대식 주택에서 자유시간 만끽하기.


2. 진짜 나무 땔깜으로 벽난로를 피우는 시골의 아늑한 전원풍 오두막집. 여기에 말도 통하고 외모도 멋진 이성과의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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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영화 & TV l 2006/12/2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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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조현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도 통하고 외모도 멋진 이성은 호화 주택엔 없는겨? 그나저나 광고 그닥 지저분하진 않다.

    2006/12/27 21:48



요즘 청바지의 대세는 누가 뭐래도 위부터 아래까지 빈틈없이 딱 달라붙는 스키니진. (그래서 다리가 날씬하게 마른 사람에게 잘 어울린다.)
살을 빼서 스키니진을 입어보고 싶다는 내 말에 한 친구는 "스키니진과 어그부츠는 절대 우리나라 사람 체형에 안 맞아~"라고 말했다. 서양인에 비해 다리가 짧은 동양인들에게 스키니진과 어그부츠는 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뽀대'가 덜 나는 게 사실이긴 하다. 그래도 못 입어서 안 입는 것과 입을 수 있는데 안 입는 것은 다르지 않는가.

어쨌든 할리우드 스타들을 시작으로 해서 우리나라에도 불었던 스키니진 열풍은 여성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었다. 여자들만 입는게 부러웠던 것일까. 최근 할리우드의 몇몇 남성 패션 리더들이 이 유행을 따라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쫄바지' 입는 남자를 싫어하는 나로서는 음....글쎄....-_-;;
하지만 남성들의 패션이 점점 여성화되고 있는 요즘 언젠가는 스키니진이나 쫄바지 입는 남자들이 이상하지 않을 시대가 올지도...과연 올까..?


<왼쪽부터 멋쟁이 스타로 이름난 영화배우 주드 로. 여자친구 시에나 밀러처럼 입기로 한걸까..
가운데는 파리 패션쇼에서의 샤넬 디자이너 칼 라더펠드. 백발에도 불구 검은 쫄쫄이 바지에 어그 부츠까지 과감한(?)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멋지고 섹시하기로 소문난 록스타 레니 크레비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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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멋쟁이 그녀 l 2006/10/1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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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wani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몸매안되는 제가 입으면 꼴불견이겟죠? ㅠ.ㅠ

    2006/11/02 12:16
  2. 은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희~ 집에서 사내메일 보다가 니 블로그 주소보고 생각나서 첨 와봤는데 글 정말 많다. 부럽네.
    가운데 칼 라더펠드 보면 디올 옴므의 에디 슬리먼이 생각남. 둘이 애인 맞나? 풍문인가? 한때 디올 옴므를 입은 남자모델들-특히 댄 킬패트릭에 뿅 갔었는데. "이게 바로 내가 원했던 美야!"라고 생각.

    2006/12/03 21:58
  3. BlogIcon kimjih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남자 모델들은 잘 몰라~ 역시 꽃돌이한테 관심 많은 은아씨..ㅋㅋ

    2006/12/04 14:38



[2005.2.19 에 쓴 글입니다.]



2004년 피플지가 선정한 가장 섹시한 남자 주드 로. 이번 겨울에는 주드 로가 출연하는 영화가 잇달아 개봉했다. '나를 책임져, 알피' '클로저', 그리고 조연으로 출연하는 '에비에이터' 등.

주드 로의 풍작 속에 '클로저'를 보면서 섹시한 주드 로의 모습과 함께 로맨틱 영화의 여왕 줄리아 로버츠, '레옹'의 나탈리 포트만 등의 호화 캐스트가 빚어낸 로맨틱한 영화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지도 모른다.

일단, 영화는 할리우드식의 달콤한 로맨틱 영화 이야기도 또는 격정적이면서 스릴 있는 운명적 사랑 이야기도 아니다. 보는 중간 코믹적인 요소도 있고, 이런 저런 대사의 향연이 펼쳐지고, 인간들의 추한 모습도 숨김 없이 보여주는 일종의 '유럽식' 영화다.

런던에 처음 온 스트립걸 앨리스(나탈리 포트만)와 부고 담당 기자 댄(주드 로)은 수많은 사람들이 가득한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다. 서로에게 눈길을 꽂으며 반대편에서 걸어오던 두 사람은 앨리스의 작은 교통 사고를 통해 맺어진다. 댄은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앨리스와 단 몇 분만에 이렇게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이들의 운명같은 사랑은 황당하게도 영화 시작 몇분만에 위기가 온다. 물론, 그동안 앨리스와 댄은 동거를 하고, 댄은 앨리스를 소재로 소설을 썼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이 영화는 사랑의 진행 과정, 또는 사랑에 이르기까지의 설레임 등을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 잔인하게도 처음 만난 순간과 위기의 과정만 보여줄 뿐이다.

어쨌든, 댄은 자신의 사진을 찍어준 안나에게 또다시 첫 눈에 반한다. 하지만 댄의 장난으로 어처구니 없게도 안나와 또다른 남자 래리가 맺어지게 된다. 이들의 만남도 낯선 사람들끼리의 우연의 극치이기는 마찬가지. 안나는 래리와 결혼까지 하게 되지만 댄과 불륜의 관계를 계속 맺는다.

댄과 안나가 서로의 파트너를 두고도 남몰래 만났다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두 커플의 관계도 파경을 맞는다.

"너를 사랑하지만 더 행복해지고 싶어"라며 어쩔 수 없었다는 댄의 말에 앨리스는 "숙명처럼 말하네. 사랑은 순간의 선택이야. 거부할 수도 있는 거라고"라고 말한다.

결국, 댄과 안나는 각자의 파트너와 헤어지고 '진실한' 사랑을 찾게 된다....이렇게 될 줄 알았지만 안나가 거래처럼 래리와 잤다는 사실이 또 이들을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몰고 간다. 안나는 다시 래리에게 돌아가고, 댄은 안나를 되찾을 수 없게 되자 다시 앨리스를 찾는다. 그리고 또다시 그녀에게 사랑을 속삭인다.

한마디로 '클로저'는 운명적인 사랑, 진실한 사랑 그런 것이 있을까라는 의문을 던져주는 영화다. 영화는 우연처럼 만나 첫눈에 반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리는 동시에 등장인물들은 '너를 사랑해'라는 말을 수도 없이 내뱉으며 또 '진실'에 집착한다.
하지만 영화 속 진실은 내 파트너가 다른 사람과 섹스를 했느냐이다. 특히, 영화 속 두 남자는 자신의 파트너가 다른 남자와 잤는가(어디서 언제 어떻게 좋았는지 등등 시시콜콜하게)라는 '진실'에 목맨다. 하지만 그 진실이 밝혀진 뒤 먼저 떠나는 쪽은 여자다.

그리고 앨리스는 떠난다. 아니 제인은. 그녀의 본명은 사실 제인이었다. 스트립 클럽에서 래리가 "이름이 뭐냐"라고 물을 때 제인이라고 대답했던 것이 사실은 '진실'이었던 것이다. 앨리스는 댄을 사랑했지만 댄이 아닌 래리에게 자신의 본명을 밝혔다.
런던을 떠나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앨리스. 슬픈듯 또는 홀가분한듯한 표정의 나탈리 포트만이 도시 거리를 걷는다.
그녀는 새 이름으로 낯선 곳에서 새 삶을 살고자 했던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낯선 이름으로 낯선 곳으로 잠시 여행을 다녀 온 것일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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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영화 & TV l 2005/10/1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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