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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는 가운데 투톱 캐스팅만으로도 관심을 끄는 영화들이 있다.
톱스타가 한명도 아닌 두명씩이나 주연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일단 관객의 시선을 붙잡는 데는 성공할 듯 보인다. 이 가운데는 ‘과연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고개가 갸우뚱할 만한 조합도 있어 이들이 스크린 속에서 어떤 앙상블을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명민과 손예진은 스릴러 영화 ‘무방비도시’에서 각각 형사와 소매치기로 분한다. 두 사람은 각각 드라마 ‘하얀거탑’과 ‘연애시대’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며 많은 팬을 확보했다. 드라마로 성공을 거둔 이들이 영화에서도 함께 대박을 터뜨릴지 주목된다. 송승헌과 권상우, 최고의 몸짱이자 거물급 한류스타 두 명이 영화 ‘숙명’에서 라이벌로 만난다. 이들은 남자들의 진한 우정과 배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강의 미모로 찬사받는 김태희와 최고의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설경구가 영화 속에서 부부가 됐다. 설경구와 김태희는 영화 ‘싸움’에서 화끈한 부부싸움을 벌인다. 서로 다른 영역에 속해 있는 듯 보이는 두 배우의 부부 연기가 어떤 그림을 나아낼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태희와 설경구처럼 기대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려되는 또 한 커플이 있다. 연기파 배우 황정민과 앳되 보이는 임수정은 영화 ‘행복’에서 연인으로 출연한다. 황정민은 ‘너는 내 운명’에서의 사랑에 목숨 거는 순정남 대신 나쁜 남자 역을 맡았으며, 임수정은 황정민을 돌보는 순수한 여자 은희를 연기한다. 한석규와 차승원은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서 형사와 범인으로 맞붙는다. 한석규는 검거율 100%를 자랑하는 강력반 형사를, 차승원은 경찰의 눈 앞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대담하고 지능적인 범인 역을 맡아 연기 대결을 펼친다. | |||||||||||
'차승원'에 해당되는 글 2건
- 2007/09/05 투톱스타 주연 기대되는 영화들
- 2006/04/27 국경의 남쪽 ★★☆
| 분단에 대한 새로운 접근 시도한 영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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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국경의 남쪽’은 ‘공동경비구역 JSA’ ‘태극기 휘날리며’ ‘웰컴투 동막골’ 등을 잇는 우리 영화의 주요 축인 분단을 소재로 한 영화다. 하지만 이 영화가 이전 분단 영화와 구분되는 것은 이념 갈등으로 인한 비장함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인간미가 풍긴다는 점이다. 영화는 탈북한 한 남자가 북에 두고 온 애인, 남에서 새롭게 만난 여인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용으로, 분단이라는 무거운 소재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멜로를 덧씌웠다. 지난해 똑같이 탈북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과장된 비장함과 비극을 보여줬던 ‘태풍’과는 정반대 전략이다. 이 영화에서 분단이라는 것은 많은 희생과 죽음이 동반되는 관념적 비극, 극단적 비극이라기보다는 어느 평범한 연인의 사랑을 갈라놓는 장애로 작용할 뿐이다. 북한이라는 공간 역시 적국이기보다는 사랑의 추억이 있는 곳이며, 김일성 생일을 기념하는 북한 최대 축제는 젊은 남녀들이 은근슬쩍 눈빛을 교환하는 장소이다. 선호와 연화의 연애를 그린 영화 전반부는 북한의 대규모 연례 행사뿐만 아니라 평양 연인들의 아기자기하고 달콤한 데이트를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가족과 함께 탈북해 남한에 정착한 선호(차승원)는 어쩔 수 없이 헤어졌던 약혼녀 연화(조이진)를 남한으로 데려오기 위해 열심히 돈을 모은다. 하지만 사기를 당해 돈도 잃은데다 그녀가 결혼했다는 소식도 듣는다. 시간이 흘러 남쪽 생활에 적응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남한 여자 경주(심혜진)와 결혼까지 한 그는 어느 날 놀라운 소식을 듣는다. 평생 만날 수 없을 것이라 여기고 마음에 묻어뒀던 그의 첫사랑이 오직 그를 만나기 위해 국경을 넘어 남으로 온 것이다. 영화는 그토록 그리워했던 사랑을 다시 만나 갈등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애잔하고 물흐르듯 전개한다. 영화는 또 분단의 비극과 ‘북한 사람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분단으로 인한 한 개인의 일상적이고 개인적인 아픔을 보여준다. 드라마 ‘짝’ ‘장미와 콩나물’ ‘현정아 사랑해’ 등을 연출했던 안판석 감독의 첫 영화 연출작답게 한 편의 평평한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사선을 넘어 극적으로 만난 주인공들의 개인사는 전부 드라마틱하겠지만, 영화는 물 흐르듯 흘러가는 세월과 사랑을 그린 까닭에 자칫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코믹함과 카리스마를 벗어던진 모델 출신 차승원의 탈북자 연기나 강인한 두 여자 조이진과 심혜진의 연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점은 돋보인다. 특히, 사랑하는 이를 위해 홀로 국경을 넘은 저돌적인 행동력의 연화, 그리고 생활력 강하고 넓은 마음을 가진 경주라는 남과 북의 강인한 두 여인의 캐릭터는 인상적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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