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의 CoolHot

'코미디영화'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7/08/17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 (2)
  2. 2007/08/17 만남의 광장 ★★☆
  3. 2007/08/17 공포영화 가고 코미디영화 온다!




제목에서 눈치챌 수 있듯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는 그 유명한 주요섭의 소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현대 버전으로 살짝 비튼 작품이다. 수줍어하던 원작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대신 꿍꿍이를 숨긴 ‘선수’와 적극적으로 애정공세를 펼치는 어머니라니, 게다가 ‘두사부일체’와 ‘가문의 위기’ 시리즈의 정준호와 김원희가 호흡을 맞춘다니 기대가 갈 수밖에 없다.

 열 다섯에 아이를 낳아 키운 싱글맘 혜주(김원희)는 15년간 독수공방하며 딸 옥희(고은아)를 키웠다. 15세가 된 딸 옥희와 30세 젊은 엄마 혜주가 친구처럼 또는 자매처럼 아웅다웅 살고 있던 어느날 서울에서 온 훤칠한 외모의 남자가 모녀의 집(사랑방)을 찾는다. 사랑방을 찾은 손님, 아니 선수인 덕근(정준호)은 수의사인 척 하지만 사실은 흥신소 직원. 덕근은 혜주에게 1억원 통장이 있는 것을 알게 된 뒤 수상쩍은 선수로 둔갑, 혜주에게 작업을 걸기 시작한다.

 ‘손님’을 ‘선수’로 바꾼 센스는 제목에만 머무르고 말았다. 집에 머무르는 ‘선수’와 그 남자를 두고 모녀가 대결한다는 발칙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기존 한국 코미디 영화의 뻔하디 뻔한 코드를 답습한다. 전반에는 발랄한 코믹 모드로 가다가 후반에 감동과 눈물을 전하려는 신파는 서로 어울리지 못하고 각각 떠돈다.

현대판 코믹 버전에서 갑자기 80년대 멜로로 바뀐 이 영화에 대해 제작진은 단순한 코미디보다는 드라마를 전하고 싶었다고는 하지만, 차라리 코미디에만 집중하는 게 훨씬 나았을 것이다. 영화는 모처럼 흥미롭고 발칙한 소재를 용두사미처럼 끝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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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7/08/1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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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타선생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형서의 자정의 픽션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쉽게 되었읍니다.

    2007/08/18 07:41
  2. BlogIcon kimjih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쉬움이 많은 영화였는데, 과거 <투사부일체>나 <가문의 위기>같은 영화가 대성공을 거둔 것을 보면, 이 영화 역시 흥행은 예상을 뛰어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007/08/18 16:33



다른건 몰라도 류승범 나올땐 "ㅋㅋㅋ" 웃지 않을 수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랜만에 보는 분단 소재 휴먼 코미디물이다. 순박한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웰컴투 동막골’이 떠오르기는 하지만 ‘만남의 광장’은 이보다 훨씬 경쾌하며, 눈물보다는 웃음에 초점을 맞췄다.

1980년대, 휴전선 부근 강원도 오지 청솔리. 이 마을 사람들은 외지인이 모르는 수상한 비밀을 안고 있다. 어느날 갑자기 남과 북을 가르는 철조망이 생기면서 영문도 모른 채 생이별을 한 마을 사람들이 땅굴을 파 수십년간 남몰래 만남을 이어온 것. 한편 ‘삼청교육대’가 교육대학인 줄 알고 들어간 어리버리 시골총각 공영탄(임창정)이 ‘교육대가 왜 공부는 안 시키고 몸 훈련만 시킬까’ 고민하던 터에 우연히 이 마을에 낙오된다. 교육대 출신(?)인 그는 청솔리 마을의 선생님 노릇을 하게 되고, 곧 마을 사람들의 수상한 낌새를 알아챈다. 비밀을 밝혀내려는 공영탄과 이를 막으려는 마을 사람들의 대결이 영화의 기본 줄거리다.

이야기 전개에 무리가 없고 억지로 웃음을 짜내지 않는다는 점에서 평균점수 이상이다. 간간이 이야기가 늘어지기도 하지만 그 간극을 ‘진짜 선생’ 류승범이 잘 메우고 있다. 길을 잃어 지뢰밭에 고립된 류승범은 본 스토리와 떨어져 있지만, 그 혼자만의 에피소드로도 완벽한 코미디 한 편을 만들어냈다.

영화는 분단과 군사정권 시절을 배경으로 하지만, 반공주의와 삼청교육대 등은 시대를 활용한 웃음의 소재로 쓰일 뿐 어두운 역사의 이면을 대놓고 드러내지는 않는다. 대신 가족간의 정은 그 어떤 정치 이데올로기와 물리적 장벽으로도 막을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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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7/08/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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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광장,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내 생애 최악의 남자,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죽어도 해피엔딩, 두 얼굴의 여친, 상사부일체...
올여름 극장가를 서늘케 했던 공포영화가 가고 마침내 코미디영화가 몰려온다.

여름철 공포 시즌을 맞아 지난 두 달여간 다양한 소재, 다양한 국적의 공포영화가 매주 한두 편씩 줄잡아 스무 편 가까이 개봉했다. 이 같은 공포영화 릴레이는 국산 공포물 ‘두사람이다’를 끝으로 당분간 주춤할 태세다.

전통적으로 코미디 영화가 강세인 9월 추석 시즌이 가까워지면서 코미디물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그동안 현란한 CG를 자랑하는 대규모 블록버스터에 압도되거나 스크린 속 귀신과 핏빛 공포에 벌벌 떨었다면, 이젠 어깨에 힘을 풀고 편안하게 웃을 일만 남았다.

임창정·박진희 주연의 ‘만남의 광장’과 슬랩스틱 코미디의 대가 로완 앳킨슨의 ‘미스터 빈의 홀리데이’가 15일 개봉했다. 다음주 22일에는 정준호·김원희 콤비의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그리고 23일에는 TV에서 스크린으로 옮겨온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더 무비’가 관객을 웃길 예정이다. 예지원 주연의 스릴러 코미디 ‘죽어도 해피엔딩’과 염정아·탁재훈 주연의 ‘내 생애 최악의 남자’는 8월 마지막주 개봉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내 생애 최악의 남자’는 10년째 친구 사이인 두 남녀가 실수로 하룻밤을 보내고 결혼까지 하지만, 결혼식 다음날 각자의 이상형을 만나게 된다는 내용의 코미디다.

9월 첫주에는 동성애 코드의 할리우드 코미디 ‘척 앤 래리’와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이 ‘갑근세밴드’를 결성한다는 줄거리의 휴먼코미디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관객을 맞는다. 9월 둘째주에는 다정한 면과 난폭한 면을 동시에 지닌 이중인격 여자친구와 사귀면서 겪는 해프닝을 그린 봉태규·정려원 주연의 ‘두 얼굴의 여친’이 대기 중이다. 또 납치당한 국밥집 재벌 할머니가 오히려 납치범들을 쥐락펴락한다는 스토리의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도 나문희, 유해진 등이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둔 20일에는 ‘두사부일체’ 시리즈의 3편인 ‘상사부일체’가 개봉한다. 이성재가 모처럼 코미디 영화에 도전하며, 1편과 2편에서 학생과 선생님이 됐던 조폭 계두식이 직장인으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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