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의 CoolHot



  • “어떤 초능력을 갖고 싶냐구요? 연기를 잘 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갖고 싶어요.”

     황정민과 함께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를 한창 촬영 중인 배우 전지현이 이같이 말했다. 전지현은 28일 경기도 파주 헤이리에서 열린 영화 촬영현장 공개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2년여 만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 연출하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자신이 슈퍼맨이었다고 믿는 순수한 남자와 그를 이용해 휴먼다큐멘터리를 찍는 PD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황정민은 스스로를 슈퍼맨이라고 주장하며 남을 돕는 데 고군분투하는 남자로, 전지현은 동정심으로는 세상을 구할 수 없다고 믿는 휴먼다큐 PD로 분했다.

     전지현은 “연기를 잘 하는 초능력을 갖고 싶다”며 “지금 그것을 가상의 것이 아니라 현실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감독님과 황정민씨의 도움을 받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워가면서 진짜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데이지’ 이후 할리우드 진출작 ‘블러드 라스트 더 뱀파이어’를 촬영한 전지현은 국내 복귀작으로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를 택한 이유에 대해 “좋은 시나리오와 좋은 캐릭터,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지현은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그는 “오랜만에 한국영화를 하게 됐는데 실망시켜 드리면 안되잖아요. 그런데 실망 안 시켜 드릴 것 같아요. 영화 대박날 것 같아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전지현은 CF 속 예쁘고 섹시한 모습 대신 극중에선 털털한 옷차림에 퍼머 머리, 골초 여자 PD로 변신했다. 이날 전지현의 차림 역시 거의 노메이크업 수준에 여성스러움은 전혀 없는 헐렁한 검은 색 옷이었다. 전지현은 “원래 편안한 스타일로 다닌다”며 “배우이기 때문에 영화 속 옷차림이나 노메이크업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정민은 “전지현은 기존 이미지보다 지금 모습이 훨씬 섹시하고 근사하다”고 치켜세웠다.

     전지현은 또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연기파 배우 황정민에 대해 “내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처음만날 땐 긴장했다. 하지만 잘 챙겨주고 너무 편안해서 모든 남자 배우들이 황정민 같았으면 좋겠다”며 두 배우간의 호흡을 자랑했다. 황정민 역시 “오히려 내가 더 긴장했다”며 “물론 처음엔 나도 걱정을 했지만, 내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첫 촬영 때부터 알았다”고 말했다.

     전지현은 또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담배를 피웠다며 자신의 ‘웰빙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했다. “전 평소에도 몸에 나쁜 건 잘 안해요. 감독님과 영화 촬영 중에도 농담 삼아 우리 꿈은 영화가 아니라 건강이라는 얘기를 하곤 했어요. 그래서 연기 때문에 내 인생을 망가뜨려야 하나 하는 딜레마가 있었어요. 하지만 영화가 대박날 것 같고 조금만 참으면 될 것 같아서 인생의 모티브를 포기하면서까지 담배를 피웠는데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든 전지현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황정민은 "그건 진짜 담배가 아니라 쑥을 넣은 가짜였다"며 "본인은 담배를 피웠다고 하는데 사실 우리가 볼 땐 아니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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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7/11/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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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과 전지현이 하늘을 날았다. 바로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의 촬영 현장이었다.

 영화에서 함께 주연을 맡은 황정민과 전지현은 28일 경기도 파주 헤이리에서 열린 촬영 현장 공개에서 블루스크린을 배경으로 하늘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신을 촬영했다.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 연출하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자신이 슈퍼맨이었다고 믿는 순수한 남자와 그를 이용해 휴먼다큐멘터리를 찍는 PD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황정민은 스스로를 슈퍼맨이라고 주장하며 남을 돕는 데 고군분투하는 남자로, 전지현은 동정심으로는 세상을 구할 수 없다고 믿는 휴먼다큐 PD로 분했다.

 이날 촬영분은 환경 보호 시위대의 콘서트 신 이후 장면으로, 록가수처럼 군중 파도 위를 떠다니던 이들이 순간 진짜 하늘로 오르는 장면이었다. 정윤철 감독은 “슈퍼맨은 하늘에 공중정원을 가지고 있는데, 환상 속에서 송수정 PD를 그 곳으로 데려가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이날은 추운 초겨울 날씨였지만 햇살은 따뜻하고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푸르렀다.

와이어를 몸에 매단 황정민과 전지현은 다정하게 꼭 끌어안은 채 블루스크린을 뛰어넘어 8m 상공 위로 올라갔다. 하늘 위에서 신기한 듯 주위를 둘러본 두 사람은 다시 천천히 내려와 사뿐하게 땅 아래 착지했다.

황정민은 즉석에서 슈퍼맨처럼 주먹 쥔 한 팔을 드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하고 그대로 촬영하기도 했다. 이날 두 사람은 수차례 땅과 하늘 위를 오가며 영화 속 환상 신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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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7/11/29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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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묻은 도시 남자가 순수한 시골 여자를 만나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된다. 그리고 두 사람은 그후 오랫동안 행복하게 산다. 멜로 영화와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줄거리가 이런 것이라면 영화 ‘행복’은 그 이후까지 나아간다. 행복은 잠시다. 사랑은 흔들리고 행복은 깨진다. 그리고 그 사랑을 흔드는 것은 주위의 반대나 불치병과 같은 외적인 요소가 아니라 단지 마음이 변한 탓이다.

허진호 감독의 네 번째 사랑 이야기 ‘행복’은 낭만적인 동화 같은 로맨스가 아니라 달콤하면서도 쓰디쓴 현실의 로맨스를 그렸다. 사랑은 영원하기는커녕 쉽게 변하는 것이다. 사랑의 맹세는 처음엔 견고한 듯 보이지만 사실은 모래성처럼 허무하게 부서진다. “너 없으면 못 살 것 같아”라는 달콤한 속삭임은 “너 때문에 미치겠어, 니가 먼저 헤어지자고 얘기 좀 해줘”라는 잔인한 비수로 변한다. 사랑의 단면을 섬세한 통찰력으로 전해온 허진호 감독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사랑의 설렘을, ‘봄날은 간다’에서 사랑이 변하는 과정을 보여줬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이 두 가지 모두를 담아냈다.

서울에서 클럽을 운영하며 자유분방하게 살던 영수(황정민)는 방탕한 생활로 삶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가게는 망하고 애인과 헤어지고 간경변까지 얻은 그는 쫓기듯 시골 요양원으로 온다. 거기서 만난 여자 은희(임수정)는 숨이 차면 죽을 수도 있는 중증 폐질환 환자지만 순수하고 밝은 기운으로 영수를 변화시킨다. 두 사람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손을 잡고 키스를 하고 함께 밤을 보내는 등 보통 연인들처럼 달콤한 연애를 시작한다.

“우리 같이 살래요?”라는 은희의 제안에 따라 이들은 요양원을 나와 살림을 꾸린다. 은희의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병이 완치된 영수는 마냥 행복한 은희와 달리 시골에서의 삶이 지루해지기 시작한다. 도시에 사는 쿨한 옛 애인도 다시 그를 유혹해온다. 사랑에 균열이 생기고 이윽고 남자는 여자를 내버려두고 매몰차게 떠난다.

영화는 몸이 아픈 두 남녀의 연애를 통해 뜨거웠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쉽게 식어버리는 사랑의 잔인한 속성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또 나쁜 남자가 착한 여자로 인해 진정한 사랑과 구원을 얻는다는 ‘미녀와 야수’식의 멜로 신화도 깨트린다. 하지만 감독의 깔끔한 전작들에 비해 몇몇 신파적인 설정도 눈에 띈다. 죽음과 병, 떠나지 말라는 눈물의 애원, 그리고 인과응보의 결말, 참회와 구원 등이 그러하다. 그럼에도 영화는 현실 속 연애와 닮아 있어 사랑의 단맛과 쓴맛을 겪어본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너는 내 운명’에서 죽어도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순박한 농촌 남자 석중 역을 맡았던 황정민은 이 영화에서 마음이 식어 여자를 떠나는 나쁜 남자로 180도 변신했다. 또 임수정은 기존의 소녀 이미지를 벗고 사랑의 아픔을 겪는 여인으로 성공적인 변화와 거듭나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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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7/10/0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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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나쁜 남자’가 됐다.

영화 ‘너는 내 운명’에서 죽어도 한 여자만을 끝까지 사랑하는 석중 역을 맡았던 황정민이 새 영화 ‘행복’에서는 사랑이 변해 여자를 버리는 영수 역을 연기했다.

허진호 감독의 네 번째 영화 ‘행복’은 요양원에서 만난 두 남녀가 꿈같은 사랑에 빠지지만, 그 중 남자가 몸이 낫게 되면서 사랑이 식고 여자를 지겨워하는 ‘잔인한 러브 스토리’를 표방한다. 황정민은 사랑이 변하는 영수 역을, 임수정은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은희 역을 맡았다.

17일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행복’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너는 내 운명’의 순정파 석중과는 180도 바뀐 인물을 연기한 황정민은 “석중이란 인물과 석중의 사랑은 흔히 보기 힘들다. 석중은 근사하지만 개인적으론 작위적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랑 이야기를 한다면 흔히 볼 수 있는 역을 하고 싶었다. 현실적인 인물을 통해 사랑 이야기를 한다면 어떨까 했는데 ‘행복’이 그랬다”라고 말했다.

황정민은 또 “허진호 감독께 이전의 정적인 캐릭터와는 다르게 가자고 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니 역시 허진호 감독의 느낌은 잘 없어지지 않는 것 같다”며 웃었다.

허진호 감독은 “이전 작품 속 인물들은 정적이고 생각하는 인물이었는데 영수는 적극적이고 동적인 인물이다. 영수가 나쁜 남자로 보이는 것은 황정민 자체가 가지고 있는 선함 때문에 더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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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7/09/1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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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임수정 "성숙한 여자 됐어요"
유난히 동안인 여배우 임수정이 모처럼 제 나이에 어울리는 역을 맡았다.

임수정은 허진호 감독의 신작 ‘행복’에서 황정민과 연인으로 출연해 그동안의 소녀 이미지를 벗고 사랑의 아픔을 겪는 ‘여자’가 됐다.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행복’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임수정은 “‘행복‘의 은희 역을 통해 여자로서 한층 성숙해지고 배우로서 한꺼풀 벗은 느낌”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임수정은 “그동안 내 나이보다 어린 역을 주로 했다”면서 “하지만 은희는 현재 나 임수정이 처한 20대 후반 여성을 투영할 수 있는 캐릭터였다”고 설명했다.

“은희는 몸이 아프고 작은 체구에 연약하다는 점에서 이전 캐릭터와 공통점도 있어요. 하지만 은희는 20대 후반 여성의 감정과 함께 이보다 더 깊은 모성의 감정도 가지고 있는 캐릭터예요. 은희의 깊은 감성을 표현하기 쉽지는 않았지만 배우로서 성숙해진 느낌이었어요.”

영화 속에서 은희가 영수(황정민)에게 “나 보기보다 나이 많으니까 반말 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대목이 있다. 극중 은희의 대사이지만 인간 임수정에게도 해당되는 말처럼 보인다.

임수정도 “그 대사 하면서 속이 후련했다”며 웃었다. 또 “그 대사는 영수에게 날 어린애로 보지 말라, 여자로 봐라라는 뜻이기도 하다”며 “은희의 강단과 자존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허진호 감독도 “예전에 ‘장화 홍련’ 시절 이현승 감독이 임수정에게 반말을 하자 임수정이 서늘하게 쳐다본 것이 기억에 남아 이 장면을 넣었다”고 뒷이야기를 덧붙였다.

영화 ‘행복’은 요양원에서 만난 두 남녀가 행복한 사랑에 빠지지만, 남자가 몸이 낫게 되면서 마음이 변하게 되는 쓰디쓴 연애 이야기를 그렸다. 황정민과 임수정이 달콤한 연애의 시작부터 잔인한 이별까지를 보여주는 남녀주인공 역을 맡았다. 사랑의 과정을 담다보니, 임수정은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베드신도 찍었다. 예고편에서 먼저 선보인 황정민과 임수정의 베드신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임수정은 “이런 뜨거운 반응이 있으리라 예상 못했다”며 “관심을 가져줘서 기분 좋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배우에게 베드신은 부담이 될테지만, 두 남녀가 사랑을 시작하는 데 있어 사랑을 나누는 것은 사랑의 큰 부분으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부담감이나 하지 않아야 된다라는 생각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감독님과 황정민씨와 함께 어떻게 감정과 디테일을 표현해낼까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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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7/09/1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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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민과 손예진, 송승헌과 권상우, 설경구와 김태희, 황정민과 임수정, 한석규와 차승원(사진 위부터)
하반기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는 가운데 투톱 캐스팅만으로도 관심을 끄는 영화들이 있다.

톱스타가 한명도 아닌 두명씩이나 주연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일단 관객의 시선을 붙잡는 데는 성공할 듯 보인다. 이 가운데는 ‘과연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고개가 갸우뚱할 만한 조합도 있어 이들이 스크린 속에서 어떤 앙상블을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명민과 손예진은 스릴러 영화 ‘무방비도시’에서 각각 형사와 소매치기로 분한다. 두 사람은 각각 드라마 ‘하얀거탑’과 ‘연애시대’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며 많은 팬을 확보했다. 드라마로 성공을 거둔 이들이 영화에서도 함께 대박을 터뜨릴지 주목된다.

송승헌과 권상우, 최고의 몸짱이자 거물급 한류스타 두 명이 영화 ‘숙명’에서 라이벌로 만난다. 이들은 남자들의 진한 우정과 배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강의 미모로 찬사받는 김태희와 최고의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설경구가 영화 속에서 부부가 됐다. 설경구와 김태희는 영화 ‘싸움’에서 화끈한 부부싸움을 벌인다. 서로 다른 영역에 속해 있는 듯 보이는 두 배우의 부부 연기가 어떤 그림을 나아낼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태희와 설경구처럼 기대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려되는 또 한 커플이 있다. 연기파 배우 황정민과 앳되 보이는 임수정은 영화 ‘행복’에서 연인으로 출연한다. 황정민은 ‘너는 내 운명’에서의 사랑에 목숨 거는 순정남 대신 나쁜 남자 역을 맡았으며, 임수정은 황정민을 돌보는 순수한 여자 은희를 연기한다.

한석규와 차승원은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서 형사와 범인으로 맞붙는다. 한석규는 검거율 100%를 자랑하는 강력반 형사를, 차승원은 경찰의 눈 앞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대담하고 지능적인 범인 역을 맡아 연기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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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7/09/0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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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의 얼굴 뒤에 숨은 잔혹함


어릴 땐 귀신이 제일 무서운 줄 안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 사람만큼 무서운 존재도 없다는 서글픈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의 이익을 관철하거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타인의 존엄성과 생명 따위는 무참히 짓밟을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사람이다.

‘검은 집’은 초자연적 존재나 가공할 힘을 지닌 괴물 대신 평범한 사람의 얼굴 뒤로 잔혹한 심성을 숨기고 사는 ‘사이코패스’를 공포의 대상으로 삼는다. 사이코패스는 선천적인 전두엽 이상으로 희로애락의 감정이 없는 인간을 일컫는 말. 이들은 남을 해치면서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못한다. 극중 사이코패스는 보험금을 타기 위해 자기 자식을 죽이고 이를 자살로 위장할 만큼 잔인하다. 여리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보험사 직원 전준오(황정민)는 숨진 아이의 죽음을 밝혀내려다 그 자신도 사이코패스의 먹잇감이 된다.

극 후반부에 강력한 반전을 매설해 놓아 충격을 안기는 요즘 공포물과는 달리 ‘검은 집’은 전통적 방식으로 공포감을 자아낸다. 아무 이유 없이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하는 단순함을 최대한 배제하고, 벌어지는 사건 그 자체를 통해 무서움을 전달한다.

무엇보다 영화는 ‘인간답지 못한 인간’ 그 자체를 공포의 근원으로 삼는다. 그러면서도 사이코패스와 전준오의 대결을 통해 가장 사악한 마음을 가진 것이 인간이지만 가장 따뜻한 마음을 지닌 존재 또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하지만 꼭 ‘사이코패스’라는 용어를 들먹이지 않아도, 식은 죽 먹기로 살인을 즐기는 캐릭터는 이미 기존 공포물에서 많이 보아온 터다. 또 몸 일부가 잘려나가는 등 끔찍한 장면을 통해 극의 많은 부분을 물리적 공포에 기댄 감도 적지 않다. 다소 아쉬운 점이다.

‘검은 집’은 1997년 일본 공포소설대상을 받은 기시 유스케의 소설이 원작이다. 영화는 원작의 명성에다 연기파 배우 황정민의 첫 스릴러 도전작이라는 점이 더해져 역대 공포영화 사상 최다 스크린(353개)으로 21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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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7/06/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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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난 황정민은 정말 겸손하고 젠틀했다. 또 화면이나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잘생겼다. 뚜렷한 눈코입에 생각보다 큰 키(180cm이라고 했다), 방긋 미소에 난 반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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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의 연기는 때묻지 않은 순박한 시골 노총각에서 닳고 닳은 악랄한 깡패까지 극점을 오간다. 하지만 배우의 변신은 인간사의 배신과는 달리, 뜨거운 박수를 받는다. 그의 처진 눈매는 한없이 선하게 보이다가도, 조금만 눈빛을 바꾸면 끝없이 비열해진다. 황정민, 한국 남자배우 ‘사대천왕’ 중 하나로 운위되는 그 남자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만났다. ‘밥상 소감’을 펼쳤던 배우답게 겸손하고 ‘젠틀’했다.

팬들은 항상 ‘관객을 결코 실망시키는 법이 없는’ 그의 차기 작을 기대해왔다. 그가 이번에 선보일 영화는 공포물 ‘검은집’. 느와르와 멜로, 휴먼드라마 장르를 모두 성공적으로 거쳐온 그가 처음 도전한 스릴러는 어땠을까.

“당연히 고통스럽고 힘들었죠. 두려움은 인간이 경험하고 싶지 않은 감정이지요. 이런 감정을 표현해내는 게 무척 어려웠어요. 소리만 빽빽 지른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그가 스스로 꼽는 가장 어려웠던 장면은 칼질이 난무하는 잔혹 액션 신이 아니라, 주인공이 범인의 실체와 처음 마주하면서 공포 분노 자괴감 등 온갖 복잡한 감정을 한꺼번에 느끼는 대목이다. “차라리 대사나 액션이라도 있었으면 쉬웠을 텐데, 아무 말 없이 표정으로만 그 모든 감정을 전달하려니 무척 어려웠죠.”

그의 표현에 따르면 그가 ‘검은집’을 고른 것은 ‘인연’이다. 몇 년 전 우연히 집어든 일본 공포소설 ‘검은집’을 단숨에 읽었다. 그리고 1년쯤 뒤 그 소설이 시나리오가 되어 그의 손에 들어왔다.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을 때의 맹점을 잘 알기 때문에 출연 결정은 쉽지 않았지만, 원작에 대한 믿음이 컸던 탓에 황정민의 첫 스릴러작이 탄생할 수 있었다.

그가 연기한 주인공 전준오는 소심하지만 인간적인 보험회사 직원으로, 사이코패스(범행을 즐기는 정신병자)의 덫에 걸려 그와 대결을 펼치는 인물이다. 황정민은 전준오에 대해 “액션을 취하는 인물이 아니라 리액션(반응)하는 인물이라서 더 어려웠다”고 털어놓는다. “전에 연기했던 캐릭터는 선하든 악하든 드러낼 수 있는 표현 방식이 많았는데, 전준오는 자칫 밋밋하게 보일 수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이죠. 우연히 사이코패스를 대면하게 된 사람 중의 하나인, 그저 평범한 인물을 만들어내는 게 목표였습니다.”

그는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뿔테안경을 써 모범생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예전에 연기는 눈빛으로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안경은 그걸 방해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사생결단’에서 선글라스를 쓰고 눈을 가려도 눈빛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죠. 그런 자신감에서 이번에 안경을 쓰게 됐어요.”

이제 영화는 그의 손을 떠났다. 21일 개봉을 앞두고 황정민은 무엇보다 관객을 생각하고 팬들을 걱정했다. “영화를 다 찍은 지금은, 관객이 어떻게 보실까, 공포가 스멀스멀 오는 것을 느낄까, 공포의 옥죄임을 당할까 이런 것들이 가장 궁금해요.” 그는 현재까지 ‘검은집’을 두번 보았지만, 개봉 후에도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그가 이처럼 자신의 영화를 끊임없이 ‘복습’하는 이유는 뭘까? 그 이유 역시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영화를 여러번 볼수록 자신이 직접 연기했던 영화 속 인물에서 멀어져 관객 입장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14일 열린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도 “관객과 함께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으로 연기했다. 내 옆 자리는 관객을 위해 비워놓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항상 후회 없는 연기를 펼친다. “언제나 제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후회나 아쉬움은 전혀 없어요. 다만 모자람만 있을 뿐이죠.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채워나가면 된다고 생각해요.”

황정민은 이번 공포스릴러에 이어 올가을에는 허진호 감독, 임수정과 호흡을 맞춘 멜로물 ‘행복’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다시 은은한 분위기의 가을남자로 돌아오는 것이다. 8월부터는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 연출하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촬영에 들어간다.


<사진= 세계일보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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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l 2007/06/2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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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 입니다

    2007/06/22 19:33



황정민 "관객과 롤러코스터 타는 것처럼 연기"
연기파 배우 황정민이 첫 공포 장르에 도전하는 영화 ‘검은집’이 공개됐다.

14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검은집’ 기자간담회에서 황정민은 “요즘 날씨가 더워져서 다행이다. 많은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고 서늘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또 “스릴러 연기를 한 것은 처음이지만 스릴러 영화는 많이 봤다. 관객 입장에서 공포 영화를 볼 때 손에 땀을 쥐게 하고, 다음 장면을 상상할 수 없게 만드는 영화를 좋아한다”며 “관객들이 주인공 전준오와 평행선으로 갈 수 있을지가 제일 궁금하다. 관객이 내 옆자리에서 롤러코스터를 함께 타는 느낌으로 가고 싶었다”고 연기에 임한 자세를 밝혔다.

황정민은 “힘든 틈바구니 속에서 영화가 개봉하는데 잘됐으면 좋겠다. 또 이를 계기로 다른 한국영화까지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 공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검은집’은 인간의 희로애락의 감정도, 죄의식도 없다는 일명 싸이코패스를 전면에 내세워 섬뜩한 공포를 선사한다.

공포영화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을 좋아한다는 신태라 감독은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화려한 기교보다 기본에 충실하고자 했다”며 “히치콕 영화같은 옛날 느낌을 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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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영화 & TV l 2007/06/1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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