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포스팅에서 제라드 버틀러의 매력을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오페라의 유령>의 비운의 로맨티스트 '팬텀' 못지 않게 너무나도 부드럽고 멋진 남자의 모습이다. 역시 배우들은 변신의 천재~!
<300>에 이어 제라드 버틀러가 선보이는 로맨틱 영화 <P.S. I Love You>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미국에서는 12월 21일 개봉 예정이며,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로맨스물이 될 듯하다.
제라드 버틀러와 힐러리 스웽크가 주연으로, 두 사람은 극중에서 부부다. 내용을 살펴보면, 최진실과 박신양 주연의 우리영화 <편지>와 비슷하다. 남편인 제라드 버틀러가 불치병으로 죽고(ㅠ.ㅠ) 혼자 남은 힐러리 스웽크에게 죽은 남편들로부터 편지가 배달되기 시작한다. 아마도 그 편지 끝에는 "P.S. I love You"라도 써 있을 듯싶다. 그런데 나는 왜 포스터 속 힐러리 스웽크가 샤를리즈 테론처럼 보이는걸까...-_-;;
지난 1월 16일 열린 아카데미의 전초전 골든글로브 시상식. 레드카펫을 빛낸 '내 마음대로' 꼽는 핫스타들을 소개해본다.
개인적 주관이 많이 반영된 결과... 흠흠...-_-;;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커플을 최고로 선정했다. 무슨 말이 필요하랴. 회색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졸리가 입으면 달라 보인다. 회색도 화려해진다. 워낙 얼굴이나 자태가 화려하고 카리스마가 있어서 그런듯... 공식 석상에서 함께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이들은 최근 시사회나 시상식장에서 두 손을 잡고 공식 커플로서 함께 다니기 시작했다. 졸리는 피트와 아이를 낳았음에도 "결혼은 하지 않고, 아이를 함께 기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시 태어난다면 그녀처럼 살고 싶다.
위의 브랜젤리나 커플이 이젠 최고의 잉꼬 커플로 등극했다면, 다시 '화려한 싱글'로 컴백한 스타들도 있다. 작년에 영화 <앙코르>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리즈 위더스푼. 작년 그녀 옆에는 꽃미남 남편 라이언 필립이 있었지만, 이혼 뒤 올해는 혼자다. 혼자여도 아름다운 그녀. 아담한 키에 어울리는 노란색 미니드레스로 화사한 분위기를 냈다. 무엇보다 저 빨간 페디큐어와 구두가 너무 예쁘다!
카메론 디아즈 역시 다시 싱글이 됐다. 팝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최근 연인 관계를 끝낸 카메론 디아즈 역시 그녀 특유의 발랄한 분위기 그대로다. 엽기발랄걸 이미지의 카메론 디아즈는 고전적 드레스보다는 좀더 과감한 드레스가 어울린다. 이날 입은 드레스는 딱 보자마자 내 눈길을 끌었는데 작년 연말 MBC 연기대상에서 한예슬이 입었던 드레스와 비슷했다(오른쪽). 이때도 한예슬 옷이 예쁘다고 생각했었는데 카메론에게도 잘 어울린다. 한쪽 어깨 장식도 허리의 검은 리본도 예쁘지만 밑에 러플이 너무 많은 것이 조금 흠이다. 차라리 한예슬처럼 미니 드레스였으면 더 예뻤을 것 같다. 한편, 이날 저스틴 팀버레이크도 시상식에 참석했는데 두 사람은 당연히 따로 나타났고, 골든글로브 애프터파티에서는 한 쪽 구석에서 큰 소리를 내며 싸웠다고 한다..-_-;;
클래식하고 깔끔한 흰색 드레스를 멋지게 차려입은 드류 베리모어와 케이트 윈슬렛. 베스트!
뒷모습이 더 아름다운 에바 롱고리아와 언제나 글래머러스하게 잘 차려입는 제니퍼 로페즈. 역시 베스트!
반면, 평소에 엄청 섹시하다는 소리를 듣는 비욘세와 위기의 주부 니콜렛 셰리단은 WORST 평가를 받았다. 비욘세는 자신의 자랑인 모래시계 몸매와 골든글로브에 어울리는 금빛 드레스를 멋지게 자랑했지만, 앞가슴이 많이 파인데다 지나치게 섹시하고 번쩍인다. 골든글로브보다는 좀더 펑키하고 섹시한 그래미 시상식에 더 어울릴 것 같다. 니콜렛의 인어 드레스 역시 너무 타이트해서 오히려 평소보다 그녀의 멋진 몸매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몇년전 나왔던 드레스가 또 등장했다. 심플한 금빛 발렌티노 드레스를 입은 제시카 비엘과 힐러리 스웽크. 왼쪽의 제시카는 이번 2007 골든 글로브에서의 모습이고, 오른쪽 힐러리는 2004년 오스카 파티에서의 모습이다. 이에 대해 발렌티노 측은 "발렌티도 드레스는 세월을 초월하며 모든 여성들마다 자신만의 멋을 나타낼 수 있다. 두 아름다운 여배우는 똑같은 드레스를 입었지만 서로 다르고 둘다 멋지다"고 말했다.
전세계 영화팬들이 기다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이미 발표된 수상 후보자들 외에 시상에 나설 스타들도 속속 발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조지 클루니가 5일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의 시상자 리스트에 합류했다. 조지 클루니는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에 오른 ‘굿나잇 앤 굿럭’의 감독으로서, 또 ‘시리아나’의 남우조연상 후보로서 참가할 뿐만 아니라 시상자로서도 나서게 됐다. 이번에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가한 그는 한꺼번에 세 가지 역할을 하는 셈이다. 조지 클루니는 또 같은 해에 두 편의 영화로 각각 감독과 배우로서 후보에 오른 첫 번째 인물이 됐다.
리즈 위더스푼과 샤를리즈 테론 역시 여우주연상 후보이면서 시상자로 나선다. 또 테렌스 하워드도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이자 시상자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시상자로는 과거 아카데미 수상자를 빼놓을 수 없다. 2004년 ‘몬스터’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샤를리즈 테론 외에 2003년 ‘디 아워즈’, 2005년 ‘밀리언달러 베이비’로 각각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니콜 키드먼과 힐러리 스웽크가 시상자로 아카데미를 빛낼 예정이다. 또 2005년 ‘레이’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제이미 폭스도 참가한다.
또 13번 노미네이트되며 아카데미 역사상 가장 많이 후보에 오른 메릴 스트립과 아카데미남우주연상을 두 번 수상한 톰 행크스, 감독과 배우로서 아카데미상을 여러 번 휩쓸었던 클린트 이스트우드도 시상자로 나선다.
이밖에 ‘킹콩’의 나오미 와츠, 우마 서먼, 제니퍼 애니스톤, 제시카 알바 등 인기 정상에 있는 여배우들도 시상자로서 시상식에 참석한다. 또 산드라 블록, 키아누 리브스, 모건 프리먼, 루크 윌슨과 가수 퀸 라티파, 코미디배우 윌 페렐 등도 시상자로 나선다.
이처럼 시상자들 중에 다수의 톱스타들이 포함된 반면, 정작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배우들 중에는 샤를리즈 테론, 리즈 위더스푼, 조지 클루니 등 시상자로 겹치는 배우들 외에 톱스타를 찾기 힘들다. 올해 아카데미가 오락성 강한 블록버스터 대신 다양한 사회 문제를 다룬 저예산 영화에 더욱 주목하고 있는 만큼, 아카데미의 단골 후보보다는 진지한 주제의 영화를 통해 이번 아카데미가 첫 무대인 배우들이 많기 때문이다.
나는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 를 보기 전에 편견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이 영화가 올해 아카데미에서 감독상, 작품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4관왕을 차지한 명예로운 '영광'이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왔다. 미국적인 아카데미의 취향대로 미국적이고 아름답고 휴머니즘적이고, 그래서 너무 감동적인(아니, 감동을 강요하는) 영화일 것이라는 편견을 가졌다.
하지만 이 영화는 휴머니즘 영화이되 휴머니즘을 너무 강조한 영화도 아니었으며, 감동적인 영화이되 감동의 세례를 마구 쏟아붇는 영화도 아니었다. 또 헝그리 정신의 복싱 영화이되 복싱 영웅의 인간 승리를 다룬 영화도 아니었다.
늙은 체육관장이자 트레이너인 프랭키(클린트 이스트우드)와 가난한 웨이트리스인 매기(힐러리 스웡크)는 사제지간을 넘어 서로에게 부재한 가족이 되어준다. 그들은 서로에게 과도한 애정을 표현하지 않지만 그들의 애정은 그 무엇보다 굳건하다.
스토리는 간단하다. 그저 복싱이 좋은 서른 한 살의 매기는 무작정 프랭키를 찾아와 가르쳐달라고 한다. 계속 거절하던 프랭키는 그녀의 트레이너가 되고, 이후 매기는 승승장구한다. 하지만 이들 앞에 예기치 않은 비극이 닥치면서 영화는 여느 영화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영화는 자세하게 많은 것을 설명해주지 않는다. 프랭키와 연락이 두절된 그의 딸의 관계가 왜 그렇게 됐는지 등을 영화는 설명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과장 없이도 충분히 드라마틱하다. 보통 할리우드 영화에 흔히 나오는 가족주의와 풍족함, 낙관적 행복도 배제됐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시니컬하고 음울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온갖 물건을 싼 가격에 판매하는 상점에서 우연히 건져 올린 백만 달러 가치의 물건이 바로 '밀리언달러 베이비'이다. 프랭키가 처음에 '여자', 그것도 서른 하나씩이나 먹은 '연로한 여자'이기 때문에 무시했던 매기가 바로 밀리언달러 베이비였던 것처럼 나에게는 이 영화가 말 그대로 '밀리언달러 베이비'였다.
처음에 고백한대로, 그렇고 그런 감동적인 할리우드 영화라고 생각했던 영화가 예기치 않은 보물같은 영화였기 때문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연출이나 연기 면에서나 절제의 미학으로 하나의 '고전'을 창조했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단지 재미나 싸구려 감동보다는 정신의 고양과 같은 숭고한 감동을 느꼈다. 때문에 이들은 할리우드식 영웅이라기보다는 그리스 비극의 숭고한 주인공같은 느낌을 준다. 이 영화는 내게 '뮤즈'가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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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2007/08/26 21:36나 또한 샤를리즈 테론의 모습을 떠올렸읍니다.
더불어서 어이하여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힐러리 스웽크의 이런(?) 모습은 좀 낯설기도 합니다.
덧. 느끼한 표정 ㅋㅋ
2007/09/03 11:57